톡 쏘는 탄산음료를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콜라를 떠올릴 것이다. 콜라로 녹슨 철을 씻으면 잘 씻긴다, 잘 안 닦이는 것도 콜라로 닦으면 잘 닦인다 등의 콜라의 효능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콜라는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콜라를 요리 재료로 넣으면 아주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바로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인 안동찜닭. 평소에도 닭고기를 좋아해서 찜닭을 좋아하는데 찜닭 소스를 만드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집에서 만들어 먹지는 않고 주로 밖에서 사 먹고는 하는데, 오늘은 자취생들도,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도 잘 만들 수 있는 너무 쉽고 간단한 요리, 콜라 한 병으로 만드는 안동찜닭 레시피이다.
콜라 한 병으로 만드는 안동찜닭 레시피
예상 조리시간은 25-30분
난이도는 ★★☆☆☆
재료
닭 한마리 (닭볶음탕 용)
고구마 1개
당근 1/2개
고추 1개
양파 1/2개
당면 한줌
콜라 400ml (오리지널, 제로콜라 안됨)
간장 5-6 큰술
소금, 후추, 고춧가루 조금
우유 또는 미림(닭고기 잡냄새 제거용)
1. 닭고기는 살짝 씻어서 칼집을 내준 후,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 우유가 없다면 미림에 살짝 재워서 닭 비린내를 빼주는 것이 좋다. 우유를 넣으면 닭고기가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칼집을 내줘야 골고루 안쪽까지 잘 익고 우유가 잘 베어 든다.)
2. 닭고기를 재워 놓는 동안 재료를 준비해준다. 고구마, 양파, 고추, 당근 등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콜라 한 병을 준비해준다. 콜라는 제로 콜라를 사용하면 안되고 오리지널 콜라를 사용해줘야 한다. 제로콜라는 당분이 없어 맛이 없어진다.
3. 닭은 우유를 빼고 살짝 씻은 다음 한 번 물을 넣고 익혀준다. 이 때 당면을 같이 넣고 익혀주는데, 보통 당면은 나중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당면의 조리시간은 물에 담가놓았을 시 8-9분 정도 삶아주면 된다. 오뚝이 넙적 당면을 구매했는데 저 당면은 물에 불리려면 8시간은 담가놔야 하고, 오랜 시간 끓여줘야 하기 때문에 닭을 삶을 때부터 미리 넣어줬다. 보통 당면은 물에 불려놓고 나중에 넣어주면 된다.
4. 한 번 삶은 닭은 물을 버려준다. 한 번 삶으면 살이 부드러워지고, 잡내를 싹 잡아주기 때문에 좋다. 그리고 콜라를 3/4병 정도, 400 ml 정도 넣어준다. 양을 잘 모르겠다 싶으면 닭을 넣고 닭이 자작하게 잠기는 정도만 부워주면 된다.
5. 준비해둔 야채를 다 넣어주고 끓여준다. 어느정도 콜라를 넣은 것이 끓으면 간장 5큰술과 소금, 후추를 넣어준다.
6. 고춧가루를 넣고 같이 푹 끓여주면 된다.
7. 국물이 자작하게 줄어질 때까지 10-15분 정도 더 끓여주면 된다. 중간중간 고기가 잘 익었는지 봐주면 된다.
8. 조리가 다 되면 예쁜 그릇에 담아주기만 하면 완성이다.
콜라가 끓으면서 단맛과 감칠맛이 나게 해주고, 간장이 짭조름한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정말 안동찜닭 맛과 비슷하다. 고추를 넣어줘서 그런지 매운맛도 살짝 나서 만약 더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고추와 고춧가루를 많이 넣고 먹는 것도 좋다. 닭볶음탕과는 다르게 찜닭은 간장으로 소스를 만드는 거라 조금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콜라로 만들면 재료도 많이 안 들고, 조리 순서도 간단하게 맛있는 간장 찜닭을 만들 수 있다.
당면과 집에 있는 야채들을 넣고 만들어주면 식당에서 파는 찜닭 맛 그대로이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라면 콜라 한 병을 사서 집에서 간단하게 찜닭을 만들어 먹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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