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은 곳곳에 볼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좋은 공원이 많은데, 아무래도 자연 풍경이 좋다 보니 그것을 그대로 유지해 놓은 공원이 참 많은 것 같다. 이 공원은 수사나의 산책로라는 뜻을 갖고 있는 곳으로, 이 곳의 명 또한 파세오 공원 (Paseo de susana)이다.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설립한 공원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서는 실물의 1/10 크기인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파세오 공원, 투몬 트레이터 센터이다.
파세오 공원 (Paseo de susana)
파세오 공원은 주차할 곳이 많다.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파세오 공원을 지도에 치고 차로 들어가다보면 노란 벽과 함께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나온다. 벽에 그려진 그라피티 그림은 파란 하늘과 함께 너무 잘 어울린다. 차에서 내리면서도 너무 기분이 좋았달까.
차에서 내리면 끝없는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보인다. 날씨가 좋은데 이 곳은 사람들이 많이 없다. 여행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운동 산책 겸 오는 곳인 것 같은 느낌이다. 곳곳에 핀 꽃을 보면서 걸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 곳은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있고, 잠깐 씻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어디서 수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영을 한다면 이 곳에서 씻어도 될 곳이 마련되어 있다.
안쪽으로 조금 더 걸어오면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실물 크기의 1/10 밖에 되지 않는 크기이지만, 아직 뉴욕에서도 보지 못했던 자유의 여신상을 이 곳에서 처음 봤다. 태평양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여신상이라 역사의 기념이 있는 곳이다.
바다를 보고 있다보니 패러세일링을 하러 나가는 배를 많이 볼 수 있다. 다른 곳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아서 그런지 이 곳에서 패러 세일링을 한다. 이 곳은 방파제를 옆으로 바다 높이가 다르다. 한쪽은 수영을 하기 좋은 곳이지만 다른 한쪽 편은 깊이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방파제 위에 서서 사진으로도 남겨보고, 파도 사진도 찍어봤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심해야 한다.
투몬 트레이더 센터(tumon trader center)
괌에 오면 요즘 인생샷을 찍어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핑크색 벽과 함께 있는 투몬 트레이더 센터이다. 사실 이 곳에서 볼 것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는데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폿이라 이 곳에 들렸다. 주소는 tumon trader center라고 치면 나온다.
저 계단 위에서 사진을 찍는데 너무나도 높아서 어떻게해야 하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와서는 밟고 올라가라고 사다리 하나를 세워줬다. 뭐지? 싶어서 일단 사진을 찍고는 봤는데 알고 보니 바로 이 곳 앞에서 음료수를 파는 아저씨였다. 이 곳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사진을 다 찍고 나서 음료수를 사라고 판매를 했다. 음료 가격은 $1이다.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인데 너무 예쁘게 잘 나왔다. 위에 사진에 하트 모양도 직접 카메라에 대고 찍어준 사진이다. 아주 마음에 든다. 너무 사진도 잘 찍어주고 친절해서 팁으로 $3을 주려고 했는데 우리가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음료수를 사달라고 판매를 하는 아저씨여서 개당 $1에 음료수를 샀다. 그리고 팁으로 $1을 더 드렸다.
아저씨 덕분에 멋진 사진도 찍고 음료수도 마시고, 괌에서 친절한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더 감사했다. 핑크색 벽과 함께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이 곳 투몬 트레이더 센터로 가보자. 아저씨의 사진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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