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길에 있는 레스토랑에 간 적이 있다. 그 길을 걸어가면서 카페 한 곳을 봤는데 초록색과 분홍색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아서 더 시선이 간 곳이 있었다. 다음에 꼭 가봐야지 하고 저장을 해두었던 곳인데 알고 보니 마차(Matcha)가 주재료인 마차 카페였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서 유명해지기도 한 곳이다. 평소에도 마차를 좋아해 자주 먹고는 했는데 디저트 겸 이 곳 차차 마차 (Cha Cha Matcha)에 들려보았다.
차차 마차 (Cha Cha Matcha)
위치(Where) : 510 N Robertson Blvd, Los Angeles, CA 90048
시간(Hours) : 월요일-일요일(Mon-Sun) 07:30 a.m. - 07:00 p.m.
이 곳 주변에는 주차를 할 곳이 많다. 주차할 곳이 없을까 봐 다른 곳에 차를 세워두고 20분 정도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스트릿 파킹을 할 곳이 많아서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았다. 그러니 이 곳을 가려면 주변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주말 낮에도 자리는 있다. 생각보다 매장 간판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저 위에 있는 것이 차차 마차라고 적혀있는 간판인데 너무 조그마해서 찾지 못했다. 특히나 주택가 사이에 카페 하나가 있으므로 지도에 주소를 쳐서 잘 찾아가야 한다.
매장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얀 벽에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곳곳에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매장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나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면 이 곳 분위기에 끌리게 된다. 카페 자체가 한국에 있는 카페 느낌이 났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 메뉴를 봤다. 분홍색으로 붙여져 있는 메뉴판이 너무 귀엽다. 이 곳은 마차가 가장 유명하므로 마차 음료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마차와 녹차의 차이점이라면 녹차는 잎으로 먹는 것이고 마차는 가루로 먹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가루를 사용하여 음료를 만들어준다.
두 가지를 주문했는데 하나는 마차 라테(MATCHA LATTE-$4.75)와 핑크 드링크(PINK DRINK-$6.00)를 주문했다. 핑크 드링크에는 히비스커스(Hibiscus), 로즈힙(Rose hips), 꿀벌 화분(Bee pollen), 마카(Maca)가 들어가는 음료이다. 들어가는 재료만 보면 상큼하고도 몸이 건강해질 것 같다.
이 곳은 만드는 곳이 오픈되어 있어 주문한 음료를 만들어주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마차라 그런지 가루를 풀어 직접 만드는 것도 보여준다. 한쪽 편에는 빨대와 캡 등이 있는데 이 곳에 있는 냅킨은 분홍색으로 I Love you so match!라고 적혀있어서 특이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는지 이 곳에서 음료를 주문한 사람만 가져가라고 문구가 적혀있다.
이 곳은 자리가 많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면서 자리를 찾아야 한다.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그런지 미국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곳곳 식물들과 함께 분홍색으로 꾸며 놓은 파라솔 하며 의자와 테이블이 귀엽다. 한국에는 이런 카페가 많이 있지만 미국은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카페가 많이 있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꾸며진 곳들이 현지인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것 같다.
주문한 음료는 바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마차 라테 (MATCHA LATTE)와 핑크 드링크(PINK DRINK)이다. 이 곳은 냅킨이 귀여워 쓰기에도 너무 아깝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맛인데 그린티 라테의 맛을 생각했지만 이 곳의 마차 라테는 우유에 마차 가루만 섞은 맛이다. 단 맛이 전혀 없어서 그런지 단맛에 익숙해져 버린 입맛에는 너무 심심한 맛이다. 건강할 것 같기는 하지만 $4.75달러, 한화로 5천 원이 넘는 가격을 주고 마시기에는 조금 비싼 것 같다.
핑크 드링크(PINK DRINK)는 색상도 진한 핑크색인데 분홍 빨대를 꽂으니 너무 예뻤다. 맛은 상큼한 맛인데 전에 물에 타 마시는 콜라겐을 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 맛이랑 비슷했다. 상큼하면서도 뭔가 피부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맛있고 시원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이다. $6.00 달러인 가격에 비해 양도 적고, 맛도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사람이 많아 자리에 앉아있어도 불편했고, 자리가 띄엄띄엄 있는 것이 아니고 붙어 있기 때문에 앉아있기만 해도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녀서 오래 있지도 못했다.
한 번 가봐서 좋았지만, 재방문을 할 것 같지는 않다. 분위기가 예뻐서 기분은 좋아졌지만 가격 대비 생각은 해봐야 할 것 같다. 특히나 마차의 원산지가 일본이라 앞으로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더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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