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좋아하다 보니 매일 하루에 한 끼는 빵으로 먹게 되는 날도 많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사는 곳 주위에 빵집은 꼭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필수 장소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이 빵집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 세계 체인 빵집 중 하나이다. 중국에 체인이 가장 많으며 미국에서도 체인이 많은 빵집이다. 커피뿐만 아니라 케이크, 빵 등 여러 가지 종류를 다양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디저트를 먹으러 가거나 식사로 먹을 빵을 사러 자주 가는 곳이다.
▶ 85도씨 베이커리(85°C Bakery))
위치(Where) :300 W Main St #101 , Alhambra, CA91801
시간(Hours) : 월요일-일요일(Mon-Sun) 07:00 a.m. - 10:00 p.m.
엘에이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은 바로 코리아 타운인 윌셔 길에 있는 85 씨이다. 평일 낮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스트릿 주차를 하기 편하지만 금요일이나 평일 저녁 시간,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고 길이 복잡하기 때문에 추천하는 곳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85도씨를 갈 때면 주차하기 편하고 조금은 한적한 곳으로 자주 가는 편이다. 오늘 간 곳은 엘에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알함브라라는 지역에 있는 85도씨이다. 이 곳은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주차하는 곳이 넓기 때문에 내가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알함브라에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살아 중국 식당도 꽤 많이 자리 잡고 있다. 85도씨가 있는 이 주변에는 레스토랑도 많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많으니 차를 렌트해서 엘에이로 여행을 온다면 복잡한 곳보다는 여유로운 곳을 운전해서 다니는 것을 더 추천하는 편이다.
85도씨 빵집에 들어가 보면 이렇게 빵들이 종류별로 줄지어 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빵들의 모습에 홀리는 것도 잠시 빵 냄새에 현혹되어 나도 모르게 몇 개씩 담기 시작한다. 이 중에서 내가 즐겨먹는 것은 바로 가장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브리오슈(Brioche)이다. 브리오슈는 원래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빵 종류 중 하나이지만, 이 곳 85도씨에서 만든 브리오슈는 정말 부드럽고 솜사탕처럼 찢어지기 때문에 달달하고도 가벼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의외로 그 자리에서 찢어 먹으면 하나는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다. 그 외에도 85도씨에는 타로(Taro)로 만든 빵들이 많다. 타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타로가 들어간 빵을 추천한다. 마블 타로(Marble Taro)는 마블 모양으로 된 빵 안에 타로가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필링 감이 가득 든 타로 빵을 느낄 수 있는 빵이다. 그 밖에도 이 곳에서 파는 모든 빵들은 대체적으로 맛이 좋기 때문에 고르는 것에 거의 실패는 없다. 단, 소시지나 햄 종류가 들어간 빵들은 조금은 짠 편이었다. 한국에서의 피자빵을 생각하고 가면 실패할 수도 있다.
한쪽 편에는 빵, 계산대 옆 쪽에는 이렇게 케이크가 전시되어 있다. 알록달록 과일들로 장식되어 있는 케이크는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케이크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늘 이 곳 케이크를 보면 뭘 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모양과 색감이 예쁜 케이크를 보면 하나는 꼭 사야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지나치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은 주로 망고로 데코레이션이 되어있는 케이크가 많았다. 은근히 망고와 생크림이 같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망고를 좋아한다면 망고가 들어간 케이크를 가장 추천한다. 그 외에 티라미수 종류보다는 과일이 큼지막하게 올려져 있으니 과일이 들어간 케이크를 추천하고, 치즈케이크도 부드럽기 때문에 치즈케이크를 먹는 것도 좋다.
85도씨 빵집은 커피로도 유명하다. 일명 씨 솔트 커피(Seasalt Coffee)가 제일 유명한데 처음에는 커피에 어떻게 소금이 들어가? 하고 경악을 했었지만,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커피 중 하나가 되었다. 씨 솔트 커피가 가장 유명하고, 추천하고 싶은 것은 최근에 새로 나온 흑당 버블티이다. 한국은 이미 흑당 열풍이 불어 난리이다. 그런데 이곳도 점점 흑당 밀크티를 파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거의 두 달 전부터 85도씨에서도 흑당 버블티를 판매하고 있다. 이름은 타이거 보바 라테 ( Tiger Boba Latte )이다.
비주얼로는 이미 엄청나다. 보통 사진보다 실물로 먹는 것이 덜하기 마련인데 이 곳 85도씨는 광고하는 사진보다 실물로 받아보는 보바 라테의 모습이 더 먹음직스럽다. 잔 벽 옆에 흘러내리는 흑당의 모습과 아래 깔린 보바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마시고 싶은 모습이다. 처음 이 것을 먹은 곳은 웨스트필드점에서였는데 그곳에서 먹은 이 타이거 보바 라테가 너무 맛있었다. 보바도 쫄깃하고 달달한 흑당의 맛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금 85도씨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 보바 라테는 지점마다 맛이 너무 다르니 한 번쯤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날 이 곳에서 먹은 타이거 보바 라테는 보바가 너무 흐물거려서 조금은 실망한 맛이었다. 보바는 쫄깃해야 제 맛인데 너무 오래 삶았거나 너무 오래 둔 것 같은 맛이어서 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미국에서 먹은 흑당 라테는 이 곳 85도씨를 따라올 곳이 아직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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