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맛집] 빙수가 맛있는 오코빙 (Oakobing)

 

 

더운 날이면 입안 가득 사르륵 녹는 빙수가 생각난다. 옛날에는 집에서 직접 얼음을 갈아 팥도 올리고 젤리와 떡도 올려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재미도 있고, 저렴하고, 맛도 있어서 많이 해 먹었었지만 요즘은 빙수도 디저트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종류도 고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해졌다. 미국 엘에이에는 빙수 가게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성비 최고인 빙수집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바로 오코빙 (Oakobing)이다. 

 

 

   오코빙 (Oakobing)  

오코빙 (Oakobing)  ⓒ Photo By 소행 

위치(Where) : 3300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시간(Hours) : 월요일-일요일(Mon-Sun) 12:00 p.m. - 11:00 p.m.

 

주차는 오코빙 가게 바로 옆 쪽 사이로 들어가면 할 수 있다. 주차비는 $2 달러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가는 것이 좋다. 미국 엘에이는 주차공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스트릿 파킹 찾기가 힘들 것이다. 거의 대부분 $2 달러의 주차비가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코빙 (Oakobing) 메뉴  ⓒ Photo By 소행 

 

이 날은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다. 들어가자마자 거의 자리가 꽉 차 있어서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는 남는 자리가 없었다. 디저트로 먹는 다면 빙수 하나만 시켜서 나눠 먹는 것이 좋지만, 나는 토스트도 시켜보고 싶어서 콤보 메뉴를 시켰다. 콤보 메뉴는 빙수와 토스트가 같이 나오는데 $1 달러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그렇게 저렴한 것도 아니라 굳이 콤보를 시키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배가 고파서 인절미 토스트와 인절미 빙수가 같이 나오는 인절미 콤보를 주문했다. 가격은 $ 14.50 달러에 택스와 팁 포함 $19 달러 정도 나왔다. 

 

 

 

오코빙 (Oakobing) 인절미 빙수  ⓒ Photo By 소행 

 

기다린 지 15분 정도 걸렸다. 빙수만 주문한 테이블들은 빨리 나오는 편인 것 같은데 아마 토스트랑 같이 나오는지라 늦게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따끈한 토스트와 시원한 빙수를 같이 받아서 좋았다. 빙수 한쪽 편에 팥과 떡이 모여져서 나오는데 취향에 따라 섞어 먹으면 맛있다. 따로 곁들여서 먹을 수 있도록 나와서 좋은 것 같다. 외국인들에게는 팥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는데 팥이랑 떡이랑 따로 놓여 있어서 좋았다. 

 

이 곳 빙수는 우유 빙수라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있다. 그래서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 곳의 빙수를 추천한다면 나는 망고 멜론 빙수나 파인애플 빙수를 추천한다. 멜론과 파인애플을 그대로 쌓아서 나오는데 이것도 이 곳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 중 하나이다. 

 

 

 

오코빙 (Oakobing) 인절미 토스트  ⓒ Photo By 소행 

 

인절미 빙수와 같이 나온 인절미 토스트이다. 손바닥 만한 크로와 상위에 슈가파우더가 뿌려져 나오는데 안에는 꿀과 생크림 그리고 떡이 들어있다. 칼이랑 같이 나오는데 잘 썰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썰어 먹는 것이 좋다. 안에 있는 떡이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오코빙 (Oakobing) 인절미 토스트  ⓒ Photo By 소행 

 

떡이 잘 썰리지 않았지만 열심히 썰었다. 따로 먹는 것보다 생크림, 빵, 떡까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떡이 들어있어서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 빵과 함께 생크림의 부드러운 맛과 어우러지는데 한 가지 단점은 안에 꿀이 발라져 있는데 꿀 맛이 너무 강해서 다른 맛을 잡아먹는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꿀 맛이 너무 강해서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다. 배가 고파서 같이 주문해 먹었지만 다음번에 간다면 토스트를 시키지는 않을 것 같고, 다음에 간다면 과일 빙수 하나랑 인절미 빙수 하나 이렇게 두 개의 빙수를 시켜서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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