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얼바인에 갈 일이 있어서 얼바인에서 밥을 먹기로 한다. 중국에서 꿔바로우를 좋아해서 늘 자주 가던 식당이 있었는데 그 맛을 아직까지 이 미국에서 찾지 못해서 찾아다니는 도중 꿔바로우를 판매하는 집을 찾아서 가보기로 했다. 얼바인은 사실 엘에이에서도 한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자주 가지는 않지만, 어디로 놀러를 가거나 필요할 때면 가기도 하는데, 특히 이 곳은 H mart 가 옆에 있어서 쇼핑을 하러 가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이 곳 근처에 맛있는 맛집들이 많아서 좋다. 오늘은 미국 얼바인 한국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중국음식점 Chai Lan를 소개할까 한다.
미국 얼바인 한국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중국음식점 Chai Lan
주소 : 3951 Irvine Blvd, Irvine, CA 92602
오픈시간 : 11am - 10pm
얼바인에 위치해 있는데, 얼바인에는 여행을 할 곳도 쇼핑할 곳도 많아서 만약 이 곳을 가게 된다면 다른 일정이 없다면 쇼핑을 하거나 다른 곳을 돌아보고 오는 것도 좋다.
이 분위기는 정말 한국에 온 것처럼 메뉴도 한국어로 더 크게 써져있고, 인사도 한국어로 한다. 물론 외국인 손님도 많기는 하지만,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고, 뭔가 미국에서 한국이 그리울 때 가면 좋을 것 같은 기분이든다. 메뉴는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해물짬뽕이랑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탕수육 대신 꿔바로우만 있는데 두 명이서 가서 짬뽕을 곱배기로 주문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안하기를 잘했다. 짬뽕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굳이 곱배기를 먹지 않아도 된다.
주문은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좋다. 양이 엄청 많은 짬뽕. 거의 한 대접에 나오는데 곱배기는 도대체 얼마나 큰 그릇에 나올지 무서워질 정도이다. 같이 나온 꿔바로우도 양이 정말 많다.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이라니 가성비 정말 좋다. 꿔바로우 위에는 파채가 엄청 많이 올려져 있는데 파채가 너무 많아서 거의 파를 먹으면 꿔바로우가 오는 느낌. 거기에 아래에는 기름기 때문인지 양상추가 깔려져 있다. 소스는 따로 나오는데, 그냥 일반적인 탕수육 소스와 다를 것이 없다.
중국에서 먹었던 꿔바로우는 상큼한 맛이 나서 참 맛있었는데 여기는 그런 것이 없다보니 뭔가 아쉽달까. 하지만 가성비 대비 좋은 것 같은 느낌. 소스가 별로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히 이 곳에 방문할 일이 없다면 굳이 다시 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꿔바로우라 그런지 쫀득한 맛과 같이 달콤한 소스와 고기가 제대로 씹혀서 기분 좋아지는 맛. 짬뽕은 약간 매콤한 맛을 원했는데 매콤하지 않은 심심한 맛이라 조금 아쉬웠다. 좀 더 매콤한 맛이 있었다면 더 좋았었을텐데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꿔바로우랑 너무 잘 어울려서 자극적이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다음에는 짜장면을 먹어보고 싶은데 여기는 짜장면 말고도 다른 면 요리나 밥 요리도 유명한 것 같다.
얼바인에 갈 일이 많지는 않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마트에서 장도보고 그 김에 이 곳에서 중국음식도 먹고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은 chai lan. 이 것을 먹기 위해 가기에는 조금은 아쉬운 점들이 많지만, 만약 얼바인에 갈 일이 있다면 가성비 대비 먹으면 너무 좋은 레스토랑. 다음에도 이 쪽으로 갈 일이 있다면 꿔바로우를 먹으러 갈 의사가 200%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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