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안에는 가기 좋은 트레일 코스가 많다. 걷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힘든 코스는 처음부터 조금은 꺼려지는 지라 도전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조슈아트리 국립공원까지 왔는데 한 곳은 가야 하지 싶어 입구에서 가장 가깝고도 힘들지 않은 코스인 바커 댐 (Barker Dam)을 선택했다. 오후 2시경에 들어가서 날이 밝았기 때문에 쉽게 이정표를 보고 찾아갈 수 있었다. 9월 달에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쪽 일몰 시간은 7시 정도였다. 그러므로 일찍 가거나 만약 늦게 들어올 생각이라면 늦어도 6시 전에 다 보는 것이 좋다. 힘든 코스는 아니었지만 길이 조금은 험하고, 들어가는 길과 나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에 해가 질 때면 못 찾을 수가 있다. 실제로도 국립공원 안에서 실종자들도 발생하여 웹사이트에서 실종자를 찾는다는 정보도 뜨고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바커 댐 (Barker Dam)
지도가 있어도 실제로 가는 길에 이정표가 적혀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가다가 이정표가 나오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낮에는 잘 보이지만 밤에는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도는 오히려 밤에 보는 것이 좋았다. 사진을 찍고 우리는 바커 댐으로 향했다.
길을 운전해서 가다 보면 바커 댐으로 가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다. 이정표에 나온 곳처럼 캠핑을 하는 곳은 캠프그라운드라고 저렇게 곳곳마다 표시가 되어있는데 그곳에서만 캠핑을 할 수 있으니 캠핑을 할 계획이라면 캠핑장소를 잘 찾아보는 것이 좋다. 캠핑을 할 경우 해가 지기 전에 미리 가서 텐트를 쳐 놓는 것이 좋다. 해가 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갔을 때가 오후 2시였는데 캠핑장에 이미 많은 텐트가 쳐져 있었다. 밤이 되면 하나도 보이지 않아 무서운데 그래도 저렇게 같이 모여서 캠핑을 하면 무섭지는 않을 것 같다. 캠핑카를 빌려 오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바커 댐으로 들어가는 곳을 볼 수 있다.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하고 내리면 바커 댐 설명과 코스에 대해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 바커 댐을 보고 돌아오는 코스가 30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갔다 올 수 있는 코스이다. 가기 전, 필수로 가져가야 하는 것이 물, 모자나 선글라스, 선크림, 운동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힘든 코스는 아닌데 낮에 걸어가는 이 코스는 더워서 계속 갈증이 났다. 2명이서 물 한 병만 가져갔는데 한 병으로 모자라니 사람 당 각 한 병씩 가져가는 것이 좋다. 선크림은 바르고 가고, 돌과 돌 사이를 건너가야 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이 좋다.
바커 댐은 사막에서 물을 저장하기 위한 시설인데 이 댐은 1900년대 생겨났다고 한다. 이 트레일 코스는 1.5 마일 약 2.4 km 정도이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다. 사막에 물을 저장하기 위한 댐이 있다니 가기 전부터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궁금했다. 가는 길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는 길에 다람쥐를 발견했다. 따갑지도 않은지 선인장을 잡고는 냄새를 맡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을 남겼다. 이 곳 안에서는 새와 도마뱀, 다람쥐 등 여러 가지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이기 때문에 동물들을 위협하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길은 가는 곳마다 이정표와 화살표가 중간마다 있다. 그것만 따라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15분 정도만 걸으면 바커 댐을 볼 수 있다. 이 곳이 사막에서 물을 저장해둔 곳이라고 하니 신기했다. 지금 이 곳에서는 물을 볼 수 없지만 남아있는 댐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길이 살짝 험하기 때문에 잘 봐야 한다. 돌 사이를 건너 다녀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위험하다.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아이들과 같이 오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아이들과 같이 갈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람이 다니는 길은 나 있기 때문에 그 길로만 가면 된다. 갔을 때 다른 무리와 같이 올랐기 때문에 무섭지는 않았지만 너무 광활한 곳에서 조금만 길을 잘못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곳을 갈 수 있어서 걱정을 하면서 갔다. 우리보다 먼저 간 사람들이 끝에서 돌아오는 것 같아 길을 잘못 왔나 했지만, 길 끝에는 나가는 길이 다르므로 조금은 돌아 나와야 한다. 길 끝에 이정표가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길 끝에 보면 이렇게 이정표로 길이 안내되어 있다. 온 길이 있다면 나가는 길은 돌아 나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길을 잃을 일은 없다. 그래도 바커 댐을 보러 가는 길은 길게 느껴졌는데 나가는 길은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햇빛이 강할 때 가서 애를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트레일 코스 한 곳을 돌고 왔다는 뿌듯함이 느껴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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