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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여행] 별이 빛나는 키스 랜치 (Keys Ranch)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여행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19. 9.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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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국립공원 안에 있던 우리는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사러 나왔다. 너무 더웠기 때문에 마실 것이 필요했던 우리는 다시 그곳을 나오고 나서 들어갔지만, 미리 마실 것들을 사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으로 먹을 피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느라 일몰 시간을 늦게 알게 되었다. 내가 간 9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일몰 시간은 7시 10분이었다. 9월 그리고 10월 달 일몰 시간은 거의 7시쯤이 아닐까 한다. 가기 전에 미리 검색을 하고 가면 좋다. 검색은 joshua tree sunset 이라고만 쳐도 일몰 시간이 나온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일몰  ⓒ Photo By 소행 

 

이미 국립공원으로 다시 들어갔을 때에는 해가 지고 있었다.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 걸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도 사진을 건지기는 했지만 바위에 앉아 일몰을 보고 있으면 정말 황홀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일몰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매일 많은 일몰을 봤지만 조슈아 트리와 함께 보는 일몰은 캘리포니아에서 본 최고의 일몰 순위 안에 들어갈 것 같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일몰  ⓒ Photo By 소행 

 

개인적으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해가 질 때쯤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낮에는 너무 더워서 날씨가 조금 서늘해지면 낮에 가도 좋겠지만 사막 기후인 이 곳은 낮에도 너무 덥기 때문에 꽤나 고생을 한다. 저녁이 되어도 더웠지만 낮보다는 조금 선선하니 그나마 괜찮았다. 해가 다 질 때까지 한 자리에서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조슈아 트리와 함께 보는 일몰은 언제 봐도 멋있다. 해가 지면 순식간에 이 곳이 암흑으로 바뀌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키스 랜치 (Keys Ranch)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지도 캡쳐  ⓒ Map By Joshua Tree National Park    

 

해가 다 지고 나서 우리는 야경을 보기 좋은 키스 랜치 (Keys Ranch)로 걸음을 옮겼다. 해가 지면 가로등 하나 없어서 상향등을 켜고 가야 그나마 보이는데, 맞은편에서도 차가 올 수 있으니 밤에는 운전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정표가 있어도 보기 힘드니 서행하면서 가야 한다. 지도를 보고 가면 대충 어디쯤인지 감은 온다. 키스 랜치를 들어가는 길에도 이정표가 있으니 잘 보고 가면 된다. 키스랜치는 사람들이 야경을 보러 많이 가기 때문에 이 곳으로 가는 차가 많다. 잘 보고 따라가는 것도 방법이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키스랜치  ⓒ Photo By 소행 

 

이 곳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는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곳에서 보이는 밤하늘에 있는 별들은 그 자리에 멈춰서 하늘만 보게 된다. 온 세상에 별들이 이 곳에 다 모여있는 것처럼 별들이 너무 많았다. 그 어느 곳에서도 이 곳처럼 별이 많은 곳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마 이 곳이 불빛 하나 없는 곳이라 더 별들이 잘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별을 보는데 특히 한국 여행사에서도 이 곳으로 많이 오는 것 같다. 이 곳에서는 바로 내 앞에 있는 계단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서 다녀야 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키스랜치  ⓒ Photo By 소행 

이 곳에서 보이는 별과 함께 찍은 모습이다. 사진에 담긴 별만 해도 많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별들이 더 많다. 사진에 담긴 것만 해도 이 정도인데 실제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곳은 또 다른 천국일 것이다. 별이 너무 많아 별자리를 찾기도 힘들었지만,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왜인지 모르게 벅차 올랐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키스랜치  ⓒ Photo By 소행 

 

이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제대로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 이 곳에서 사진으로 제대로 남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들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이라 가볍게 들고 갔지만 조금은 후회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성능 좋은 카메라로 좋은 모습을 담아와야겠다. 사진에서는 먼지처럼 보이는 저 것도 다 별들이다. 밤늦게 까지도 이 곳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심하고 가도 된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의 밤 ⓒ Photo By 소행 

 

별들을 더 보고 내려오고 싶었지만 숙소가 예약되어 있어서 금방 내려왔다.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워 아래로 내려와서 조슈아 트리와 함께 찍었다. 길 가에 조명 하나 없어서 그런지 별들이 국립공원 안에서는 어디에서든지 잘 보인다. 길가 한쪽 편에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었다. 별과 함께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 너무 어두워서 주변에 뭐가 있는지 보이지 않아 좀 무서웠다. 이 곳에서는 어디서든지 조심해야 한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의 밤 ⓒ Photo By 소행 

 

이 곳에서 야경 사진을 백장 넘게 찍었지만 실제로 보는 모습의 반의 반도 사진에 담기지 못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별들을 본 곳은 이 곳이 처음이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한국인 여행객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말없이 우와- 하는 감탄사만 주변에서 들려왔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 별을 보러 가려면 8월 아니면 9월 달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때가 가장 별들이 잘 보인다고 하니 갈 계획이라면 이 달에 맞추는 것이 좋고, 그렇다고 다른 날에는 별들이 안 보이고 그런 것이 아니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키스랜치에서 별을 보는 것은 미국 서부 여행을 온다면 꼭 보고 갔으면 하고 추천하고 싶다. 이 곳에서 보는 것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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