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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브런치 맛집] 라치몬트 방갈로 (Larchmont Bungalow)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맛집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19. 8.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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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엘에이는 분위기 좋고 맛도 있는 브런치 가게들이 많다. 특히나 여행객들이 많은 엘에이에서는 조금만 소문이 나도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맛집들도 많다. 나의 성격 상 아무리 맛집이라고 소문났다 하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만족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내가 브런치 맛집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바로 기다림의 시간이다. 주말이면 늦잠을 자고 싶기 마련이다.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자고 일어나자마자 허기짐에 옷만 입고 나오게 될 때가 많은데, 평일날에도 늘 바쁘고, 사람에 치이는 삶을 사는데 주말까지 이렇다면 그것 나름대로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내가 선택한 브런치 맛집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맛도 있으면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세 가지를 다 갖춘 맛집 방갈로(Bungalow)이다. 

 

 

 

   라치몬트 방갈로 (Larchmont Bungalow)   

 라치몬트 방갈로 (Larchmont Bungalow)  ⓒ Photo By 소행 

 

위치(Where) : 2110 Sunset Blvd Suite n, Los Angeles, CA 90026

시간(Hours) : 월요일-일요일(Mon-Sun) 07:00 a.m. - 09:00 p.m.

 

 

원래 이 곳 방갈로의 위치는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이 었다고 한다. 원래는 가구점이었는데 가구점 한편에서 브런치를 같이 팔았다고 한다. 맛 때문에 소문이 나고 유명해지면서 가구점 방갈로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브런치 카페를 연 곳이 이 곳이라고 한다. 이 곳은 에코파크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 이 곳에서 브런치를 먹고, 에코파크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하는 코스이다. 주차는 바로 앞에 스트릿 파킹을 하면 된다.  일요일 갔기 때문에 주차비는 무료였다. 일요일은 주차비가 무료이다. 

 

 

 

 라치몬트 방갈로 (Larchmont Bungalow) 내부와 야외 ⓒ Photo By 소행 

 

자리는 실내도 있고, 야외도 있다. 야외에서 먹는 것이 더 좋아서 야외에서 먹기로 했지만, 일단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카페 안으로 들어와서 주문을 하고 가야 한다. 실내에도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먹고 싶은 곳에서 먹으면 될 것 같다. 실내도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를 해놨다. 분위기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는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야외랑 실내 두 곳 모두 자리가 꽤 넓고 많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이다. 

 

 

 

 라치몬트 방갈로 (Larchmont Bungalow) 메뉴  ⓒ Photo By 소행 

 

방갈로의 메뉴는 다양하다. 내가 브런치 메뉴로 즐겨 먹는 에그 베네딕트부터 스무디 볼, 오믈렛, 핫 케이크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메뉴를 보다 끌리는 레드 앤 블루 벨벳 팬케이크( Red & Blue Velvet Pancakes)와 구운 연어 플레이트 (Smoked Salmon Plate)를 주문했다. 커피와 같이 주문을 했는데 커피와 음식 하나를 선택해서 $20 달러 정도 나왔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주문을 하면 번호가 적힌 번호표를 주는데 그 번호표를 테이블에 놓고 기다리면 직접 음식을 가져다준다. 이 곳은 팬케이크와 베이글 플레이트 그리고 에그 베네딕트가 유명한 것 같다. 메뉴에 있는 음식 모두 다 유명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바로 저 세 가지이다. 가장 브런치로 많이 먹는 메뉴이기도 하다. 

 

 

 

 라치몬트 방갈로 (Larchmont Bungalow) 연어 플레이트  ⓒ Photo By 소행 

 

이 것이 바로 구운 연어 플레이트 (Smoked Salmon Plate)이다. 연어와 토마토 그리고 베이글과 야채가 한 접시에 나온다. 베이글은 주문을 할 때 선택할 수 있다. 베이글은 양파 베이글로 선택했다. 저렇게 한 접시가 나오면 직접 재료를 넣어서 먹는데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이것저것 재료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 연어와 양파 그리고 야채들을 넣으니 그럴싸한 베이글 샌드위치가 나왔다. 연어가 적기는 했지만 크림치즈와 베이글과 연어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다음에 온다면 이 메뉴를 또 먹고 싶을 정도이다.

 

음료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는데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 곳에서 아메리카노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지만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강한 맛이 나는 것도 신맛이 나는 커피도 안 좋아하는데 이 곳의 커피는 입맛에 적당히 맞았다. 커피를 연하게 마시는 나에게는 좋았다. 진하게 드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밍밍할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샷을 추가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라치몬트 방갈로 (Larchmont Bungalow)  ⓒ Photo By 소행 

 

그리고 주문한 레드 앤 블루 벨벳 팬케이크( Red & Blue Velvet Pancakes)가 나왔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접시를 들고 온 순간 와- 하고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배고픔을 떠나서 알록달록한 색상에 한 번, 예술 작품 같은 모습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난 핫케이크를 시켰을 뿐인데 이렇게 예쁘게 나온 브런치는 처음이었다. 접시에 담긴 핫케이크와 기하학 무늬의 테이블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핫케이크가 담긴 그 위에는 버터와 호두가 올려져 있다. 메이플 시럽을 따로 주기 때문에 먼저 핫케이크와 버터랑 같이 먹고 난 후에 메이플 시럽을 넣어 색다른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핫케이크의 맛은 보통이었다. 비주얼 적으로는 정말 예쁜데 핫케이크의 안쪽 부분은 촉촉해서 레드벨벳 컵케익을 먹는 듯한 맛이었다. 그런데 핫케이크의 겉 부분이 조금은 질긴 식감이라 먹기도 불편하기도 하고, 겉 부분이 그렇게 맛이 있지는 않았다. 안 쪽 부분은 촉촉하고 달아서 안쪽만 골라먹었다. 달달한 음료보다 아메리카노를 시켰던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아메리카노와 같이 먹으면 맛있다. 핫케이크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면 버터와 호두와 메이플 시럽을 함께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특히 메이플 시럽보다는 버터와 먹는 것이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주말에 늦게 일어나 간단하게 브런치를 먹으며 커피를 마시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맛있는 음식과 시선을 자극하는 예쁜 브런치가 담긴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미국 엘에이로 여행을 온다면 이 브런치 집은 꼭 추천한다. 음식을 먹지 않아도 간단한 디저트 하나와 커피만 마셔도 좋다. 분위기도 좋지만 이 곳의 아메리카노는 꼭 마셔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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