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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맛집] 포케 티키 (PokeTiki)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맛집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19. 8.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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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로 자유 여행을 계획하거나, 바다를 좋아한다면 엘에이를 중심으로 위쪽을 가는 것도 좋지만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것도 좋다. 엘에이 쪽 유명 바다로는 산타모니카, 베니스 비치 그리고 레돈도 비치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오늘은 어바인 쪽에 있는 발보아 섬(Balboa Island)을 가려고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다 되어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오늘은 포케(Poke)를 먹기로 정했다. 점심때마다 메뉴를 정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매일 기름진 음식을 먹다 보니 기름지지 않은 음식이 당기고, 그렇다고 한식을 먹자니 미국 엘에이 코리아타운 말고 한식 맛집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포케를 먹기로 하다가 발보아 섬을 가는 길에 유명한 포케 가게인 포케 티키 (PokeTiki) 이 곳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 포케 티키 (PokeTiki)  

포케 티키 (PokeTiki)  ⓒ Photo By 소행

위치(Where) : 488 E 17th St A-105, Coasta Mesa, CA 02627

시간(Hours) : 월요일-일요일(Mon-Sun) 11:00 a.m. - 09:00 p.m.

 

 

포케는 하와이 대표 음식 중 하나로 날 생선이 들어간 샐러드 비빔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는 길에 들린 곳이라 뉴포트 비치 근처인 코스타 매사라는 곳에 있는 포케 가게에 들렸지만, 이 곳도 캘리포니아에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있다면 가까운 곳에 들려도 된다. 하지만 이 곳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포케 맛집 중 하나이다. 오후 1시가 넘어서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두 사람이 일을 하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모여들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포케 티키 (PokeTiki) 메뉴  ⓒ Photo By 소행

 

포케를 처음 먹으면 아무래도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하는지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나 주문을 영어로 해야 하고, 어떻게 주문을 하는지 잘 모르는 음식점에 들어가면 더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포케를 주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메뉴에 친절하게 스텝별로 적어 놓았으니 잘 보고 그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제일 먼저 포케 볼의 사이즈를 정해야 한다. 사이즈 별로 Protein을 선택할 수 있는 개수가 늘어난다. Protein 메뉴는 주로 날 생선 종류인데 보통 한 사람이 먹을 거면 가장 작은 스몰 사이즈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스몰 사이즈는 2가지의 Protein을 고를 수 있다. 

 

그다음에 선택해야 할 것이 바로 가장 아래에 들어갈 것인데. 흰밥, 브라운 라이스, 샐러드 또는 나쵸칩 이 4가지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주로 나는 브라운 라이스를 선택하지만, 때에 따라 샐러드를 먹고 싶을 때에는 샐러드를 선택하면 가볍게 먹기 좋다. 

 

 

 

포케 티키 (PokeTiki)  ⓒ Photo By 소행

 

아무래도 포케는 하나하나 선택하고 직접 앞에서 재료를 볼에 담아주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할지 잘 모르겠으면 친절하게 물어봐준다. 생선의 종류는 다양하고 연어나 참치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가 아니라면 어떤 맛인지 궁금할 텐데 재료를 선택하기 전에 먹어 봐도 된다. 한 번 먹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숟가락에 퍼서 먹어보라고 주기 때문에 미리 먹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내가 선택하는 것은 주로 연어(Salmon), 참치(Tuna), 매운 연어(Spicy Salmon), 조리된 새우(Cooked Shrimp) 그리고 크랩 샐러드 (Albacore Crab Salad) 이 것들 중에서 고르는 편이다. 대체적으로 알레르기가 없는 이상 가장 무난하게 많은 사람들이 고르는 것들이다. 

 

 

포케 티키 (PokeTiki) 메뉴  ⓒ Photo By 소행

 

그다음 세 번째로 날치알이나 콩, 양파, 옥수수, 아보카도 등 여러 가지 위에 넣을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재료들을 몇 가지를 선택해도 가격은 똑같은 것 같다. 다만 아보카도를 선택하면 $ 0.99 달러가 붙는다. 아보카도 앞에 추가되는 금액이 적혀있으니 상관없다면 선택해도 좋다. 보통 이 것은 기본 재료이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것을 넣으면 된다. 나는 해초 무침과 옥수수, 빨간 양파, 날치알 그리고 구운 마늘 후레이크 이렇게 넣었다. 마늘 후레이크는 꼭 넣는 것이 좋다. 바삭하기 때문에 포케의 식감이 더 좋아진다.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스를 선택하면 된다. 점원이 말하기를 이 곳에서 매운 마요 소스(spicy Mayo)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는 스파이시 마요와 볼케이노 #1을 선택했는데 전혀 맵지 않았다.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볼케이노 #3 정도는 먹어야 맵구나 하고 느낄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매운맛을 좋아하고 즐겨먹지만 미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서 아무리 맵다고 해도 그렇게 맵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다음에 미소국이나 음료수는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마실 것을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이곳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레몬 물이 있으니 셀프로 떠다 마실 수 있다. 

 

매장에 자리는 그렇게 많지 않다. 5팀 정도 앉을 수 있지만 자리가 좁기 때문에 보통 혼자 와서 식사를 하고 금방 빠지거나 아니면 주로 테이크아웃을 해서 가는 것 같다. 구석 편에는 레몬 물과 숟가락, 포크 등이 있으니 알아서 챙겨 가면 된다. 

 

 

 

 

포케 티키 (PokeTiki) ⓒ Photo By 소행

 

앞에 있는 것은 브라운 라이스를 넣은 것이고 연어와 새우 그리고 옥수수, 양파 등을 넣은 것이다. 뒤쪽에 있는 것은 샐러드 볼로 만든 것인데 맛은 밥을 넣은 것이 더 맛있었다. 만약 혼자 가거나 혼자서 두 가지를 다 먹고 싶다면 하나씩 시켜서 두 가지 맛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두 가지를 각자 시켜서 각자 먹다가 나중에는 두 가지를 섞어서 먹었는데 그것이 더 맛있었다. 재료 자체가 맛있고 신선하기 때문에 어떤 종류를 선택하든 맛이 있는 것 같다. 포케는 회덮밥이랑 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음식 같다.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조금은 가벼운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 끼로 포케를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날 것을 싫어하거나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도 걱정이 없다. 날생선 대신 두부를 넣을 수도 있다. 

 

미국 서부 여행을 하거나 엘에이로 자유여행이나 여행 계획이 있다면 포케를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재료를 고르는 재미도 있고, 신선한 재료들을 넣어서 맛도 좋다. 한 끼에 10불 정도로 미국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해서 한 끼를 먹기에도 괜찮은 음식이다. 하와이를 가지 않아도 하와이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가게 안의 분위기도 하와이의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순간 하와이의 온 듯한 느낌도 아주 잠깐 받을 수 있으니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라면 포케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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