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타코 집에 갔을 때 모던 타임스라는 맥주를 마신 적이 있다. 영화 제목 같아서 마셔봤던 맥주였는데 생각보다 맛도 있고, 이름 레터링도 예뻐서 더 기억에 남기도 했다. 요즘 새로운 브루어리를 찾아서 가는 것이 취미가 되다 보니 브루어리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애너하임 쪽에 있는 모던타임스라를 브루어리였다. 분위기도 좋고, 여러 가지 맛있는 맥주도 맛볼 수 있는 브루어리. 오늘 소개할 곳은 미국 애너하임 모던 타임스 브루어리 (Modern times brewery)이다.
미국 애너하임 모던 타임즈 브루어리 (Modern times brewery)
주소 : 549 S Anaheim Blvd, Anaheim, CA 92805
영업시간 : 일, 월, 수 오전 11:00~오후 10:00, 화요일 휴무 , 목-토 오전 11:00~오후 11:00
모던 타임즈는 애너하임 쪽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이 넓지 않아서 조금 애를 먹기는 했지만, 모던타임스 건물 자체는 꽤 넓다.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자리는 아무 곳이나 앉아있으면 되는데, 음식과 맥주를 주문하는 곳은 한 곳뿐이라서 그런지 조금 기다려야 한다. 메뉴를 보면서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고 있으면 금방 줄이 줄어든다.
한쪽 편에서는 모던 타임스 캔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따로 사 가지고 가고 싶으면 한쪽 편에서 주문해서 가면 된다. 모던타임스 맥주는 매년마다 새로운 맥주가 나오는데, 년도 별로 월 별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먹는 재미가 있다. 패키지 디자인도 달마다 달라서 만약 이곳 맥주를 좋아한다면 매달 마셔보는 것도 이곳을 즐길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이다.
중간에 큐알코드가 있어서 미리 찍어서 메뉴를 보고 있으면 주문을 하기가 더 수월해진다.
맥주 종류는 다양하다. 보통 16oz로 주문을 하는데, 슬러쉬도 있어서 먹고 싶은걸 먹으면 된다. beer flight 도 있는거 같아서 만약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으면 종류를 고르면 된다. 내가 처음 고른 것은 Technomancer이다. 원래는 getaway dinosaur을 마셔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저것을 주문했다. 음식은 번호판을 주는데, 주문을 할 때 수영장 풀이 있는 곳에 있을 건지 아니면 앞쪽에 있을 건지 물어본다. 아마 음식을 갖다 주려고 물어보는 거 같은데 있고 싶은 곳을 말하고 번호판을 받으면 된다.
맥주는 플라스틱 컵에 따라주는데 맥주를 먼저 받고 마시고 있으면 음식이 나온다. 이 곳에서는 사진만 찍고 수영장 쪽으로 향했다.
수영장이 이 곳 브루어리의 포인트이다. 밤이면 불이 켜지면서 꼭 옛날 서커스 장 같은 분위기가 나는데 수영장에 발을 담그고 맥주를 마셔도 된다. 수영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한쪽 편에는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수영을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발만 담그고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주문을 했었던 것을 까먹을 때쯤 갖다준다. 거의 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아사다 프라이(Asada fries)인데, 2명이서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다. 양은 충분. 음식메뉴는 별로 없지만, 간단하게 맥주와 마시기 너무 좋다. 맥주와도 너무 잘 어울리고, 감자튀김이 조금 눅눅한 건 있었지만, 맥주와 너무 잘 어울린다.
밤이 되면 이곳 분위기가 정말 달라진다. 불빛과 같이 맥주 마시기 너무 좋은 분위기.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기 너무 좋은 곳이다. 주문한 맥주들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들이 많은데 종류도 많아서 골라마시는 재미가 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친구들 여럿이랑 오거나 가족끼리 와도 너무 좋은 브루어리.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그 달의 맥주를 사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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