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에도 홍콩, 마닐라 등 여러 곳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 레스토랑이 특이한 점은 바로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곳이다. 원래 실제로 있었던 곳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어진 레스토랑. 그래서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애정이 갈 곳이기도 하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본 사람이라면 미국 여행을 할 때 꼭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곳, 오늘은 미국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맛집 부바 검프(Bubba Gump)를 소개할까 한다.
미국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맛집
부바 검프(Bubba Gump)
주소 : 301 Santa Monica Pier Building 9, Santa Monica, CA 90401
오픈시간 : 일-목 11AM–9PM 금, 토 11AM–10PM
엘에이에서도 부바 검프는 여러 곳에 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산타모니카. 산타모니카의 바다를 보면서 그 앞에 있는 부바검프는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늘 이 앞에서 웨이팅 리스트를 받는데, 평일 오후 5시 정도였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자리도 넓기도 하지만, 늦은 저녁 시간에는 늘 사람이 많으니 사람 많은 곳이 싫다면 조심하는 게 좋다.
산타모니카 쪽에서도 산타모니카 피어 쪽에 위치해 있어서 내려가야 한다. 아래 주차를 해도 되지만, 늘 산타모니카에 가면 2시간 무료 주차인 곳으로 간다. 언제나 산타모니카는 늘 사람이 많다.
산타모니카 2시간 무료 무 차장 주소 : 1431 2nd St, Santa Monica, CA 90401
인생을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그 상자를 열어보기 전 까지는 무엇을 고를지 모른다. 드라마 김삼순에서도 주인공 삼순이가 말했던 대사이기도 하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처음 나온 말이기도 하다. 원래 이 부바 검프는 주인공인 포레스트 검프의 이름과 극 중 부 바라는 이름을 합쳐서 만들어진 것으로, 나중에 새우 잡이 사업을 하자고 했지만, 아쉽게도 부바는 베트남 전에서 전사를 하게 되고, 포레스트 검프 혼자 남아 이 새우 회사를 열게 된다. 이 것이 부바 검프가 만들어진 내용이기도 하다.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기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들어가기 전에 웨이팅 리스트가 있는데 우리는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생각보다 웨이팅이 빨리 빠지니 미리 여기서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어두고 전화번호를 적어두면 문자로 들어올 때쯤 알려준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창가 쪽 자리로 안내를 해줬다. 아래층에 보면 바로 바닷가 앞에도 자리가 있는데, 실내가 더 시원하기는 하다. 바닷가에 앉고 싶다면 아래층으로 안내를 해달라고 해도 된다. 창가라 좋을 줄 알았는데 햇빛이 얼마나 센지 먹는 내내 뜨거웠다. 그런데 알고 보니 창문 옆에 블라인드가 있는 것을 몰랐다.
극 중에서 나왔던 Run forrest Run! 대사가 이렇게 쓰인다. 종업원이 잘 설명을 해주는데 만약 주문을 하고 싶거나 뭔가 필요한 것이 없다면 RUN FORREST RUN 이 간판을 올려두면 되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STOP FORREST STOP 사인을 보여두게 하면 된다. 뭔가 간판으로 이렇게 해둔 것이 정말 아이디어인 것 같다.
부바 검프의 메뉴는 메뉴 자체로도 특이하다. 극 중 주인공들의 이름으로 메뉴를 만들었는데 제니가 가장 좋아하는(Jenny's favorites), 부바의 클래식(Bubba's classics) 이렇게 음료 메뉴도 다양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골라 먹으면 되지만, 메뉴도 이렇게 신경을 쓴 것이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부바 검프에 빠져 몰입하면서 먹을 수 있게 한 것 같다.
우리는 스트로베리 레모네이드와 Strawberry Mango Chiller를 주문했다. 알코올이 들어간 것도 알콜이 세지 않아서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원하는 대로 주문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Shrimper’s Net Catch 하프 파운드 ($15.49) 케이준, 그리고 Shrimper’s Heaven ($24.99)을 주문했다. Shrimper’s Heaven은 튀김류라서 많은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고, 많이 주문을 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Shrimper’s Net Catch는 케이준 소스에 버무려서 나오는 새우 요리인데, 케이준 소스가 맛있기도 하고, 보일링 크랩을 가본 사람이라면 거기에서 기본적으로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먼저 나온 음료들. 스트로베리 레모네이드는 스트로베리 향이 강하지 않아서 좋다.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지만, 술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고 싶은데 만약 많은 알콜이 들어간 것은 싫다면 주문을 할 때 말하면 조절을 해준다.
저녁이 되면 이곳은 아래층에도 사람이 가득 찬다. 늘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레스토랑이기도 한 부바 검프. 부바 검프는 칠리소스도 있다.
우리가 주문한 Shrimper’s Net Catch 하프 파운드 ($15.49) 케이준, 그리고 Shrimper’s Heaven ($24.99). 생각보다 양이 많다. 새우가 유명한 곳인 만큼 새우요리로만 주문했는데 왠지 튀김요리와 그냥 새우 요리를 주문해서 주문을 잘한 것 같다.
가장 먼저 Shrimper’s Heaven는 새우튀김, 코코넛 쉬림프, 뎀프라 쉬림프 이렇게 3종류가 나온다. 바로 나와서 그런가 바삭하다. 소스는 칵테일소스, 뎀푸라 소스, 케이준 마멀레이드 이렇게 3가지로 나뉘는데, 소스는 조금 실망스럽달까. 뭔가 매콤하고 상큼한 느낌의 소스면 잘 어울렸을 텐데 다 소스와 조금은 따로 노는 느낌이다. 그래서 같이 주문한 케이준 소스에 오히려 찍어먹으니 더 맛있는 느낌. 소스가 아쉽기는 했지만, 여러 종류의 새우튀김을 맛볼 수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과 가족들이랑 다 같이 즐기고 싶다면 이 Shrimper’s Heaven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주문한 Shrimper’s Net Catch 하프 파운드 ($15.49) 케이준 소스. 갈릭과 케이준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를 섞어서 달라고 할 걸 그랬다. 케이준이 가장 유명한 소스인데 원래는 뉴올리언스 지역에서 이 케이준 소스로 버무려진 새우 요리가 젤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소스가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 보일링 크랩에서 먹었던 맛을 잊지 못해서 주문했는데 보일링 크랩이 더 맛있기는 하지만 이곳도 나쁘지는 않다. 다만 그곳보다 조금은 소스의 맛이 약한 느낌이다. 제대로 새우에 소스가 베여있지 않은 느낌. 하지만 원래 이 소스를 좋아해서 그런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소스를 더 줬으면 좋았을 걸 싶기도 하고. 사실 까먹는 게 귀찮은 사람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원래 이렇게 새우 까먹으면서 얘기도 하고 그렇게 즐기는 게 아닐까.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생겨난 부바 검프. 부바검프 안에 인테리어도 그렇고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이곳은 꼭 들려보라고 하고 싶다. 곳곳에 남아 있는 영화 속 흔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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