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 나파밸리가 죽기 전에는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이기도 하고,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와이너리 하면 나파밸리를 떠올릴 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나파밸리는 와인을 만들기에 기후도 그렇고 최적화가 되어있는 곳이어서 와이너리가 이 곳에 거의 몰려있는데, 나파밸리에는 여러 와이너리가 있지만, 유명한 곳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거나 미국인들에게는 특별한 기념일 날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와이너리 한 곳을 알아봤지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서 우리는 근처 소노마로 향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미국 로드트립 나파밸리, 소노마 와이너리 추천 robledo winery이다.
미국 로드트립 나파밸리, 소노마 와이너리 추천 robledo winery
주소 : Robledo Family Winery
21901 Bonness Road, Sonoma, CA 95476
Sonoma County - Discover California Wines
Sonoma Country features the area’s great wine, homegrown culinary culture and love of the great outdoors.
discovercaliforniawines.com
캘리포니아 와인에 대한 정보와 와이너리가 나와있으니 이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다. 평일날 갔는데도 불구하고 12시쯤 되니 어느정도 예약이 다 차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그나마 사람이 없는 것 같은 obledo Family Winery을 우리는 선택했다. 뭔가 가족이 다 하는 것 같아서 더 믿음이 가는 곳이랄까. 그런데 소노마 이 와이너리는 시골길 같은 비포장도로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소노마는 나파밸리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 가기에 좋다.
소노마 와이너리는 다른 곳보다는 좀 한가한 느낌이 있다. 나파밸리가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이 유명하다면, 이곳 소노마는 피노누아 (Pinot Noir)와 샤르도네(Chardonnay)가 유명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편이라 지역만 보면 소노마 지역이 더 끌리기는 하다.
입구에 들어갔는데 거의 사람이 없다.
한 쪽 편에는 이 와이너리에 대한 소개와 판매를 하고 있는 와인 등이 있는데, 구경을 하는 재미가 있다. 한 가족의 가족사진을 보는 것처럼 와인에 대한 사진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뭔가 와이너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것 같달까.
이곳은 와인을 구매해도 되고, 이곳에서 테스팅을 해보고 구매를 할 수도 있다. 테스팅 비용은 $40 정도 되는데, 어떤 와인을 맛보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대를 보고 정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를 하는 건 $35, $40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을 하면 되는데, 우리는 제일 무난한 것을 선택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아도 된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친절해서 물어보면 잘 알려주는데, 음식은 따로 판매하지 않고, 치즈나 과자 같은 스낵은 판매하지만, 가격대가 있어서 직접 자신들이 싸온 과자를 먹어도 된다.
테스팅하는 것을 고를 수 있는데, 내가 고른 건 Current Releases 류를 골랐다. 한 사람당 $35이고, 저 리스트에 적혀있는 와인을 다 맛볼 수 있다. $40짜리와 별 차이가 없어 보여서 골랐지만, 와인의 맛을 잘 안다면 본인의 선택에 따라 고르면 된다.
처음에 오자마자 웰컴 드링크처럼 와인을 준다. 소노마 쪽이라 그런지 화이트 와인이 더 잘 나가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와인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화이트 와인이 더 입맛에 맞기는 했는데, 맛있다. 이곳은 정말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랑 와야 좋을 것 같은 곳이다.
Robeldo 2020 Sauvignon Blanc , Seven brothers 2016 Chardonnay, Lake country 2020 Pinot grigio, Seven brothers 2018 Pinot Noir, Seven brothers 2016 Cabernet Sauvignon을 맛볼 수 있는데, 가장 먼저 맛본 것이 바로 2020 소비뇽블랑(Sauvignon Blanc)이다.
소비뇽 블랑의 특징은 풀 내음과 시트러스 풍미가 느껴지는데, 많이 달지는 않지만, 상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풀내음 때문인가 소비뇽 블랑은 해산물이랑도 잘 어울리지만, 샐러드랑도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다.
두 번째로 맛본 와인은 2020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이다. Pinot Grigio의 특징은 상큼하며, 포도의 껍질은 핑크빛을 띠고 있으며, 피노 누아와 비슷한 포도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피노 그리지오는 주로 화이트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으로 추천하기도 하는데, 호불호가 심하지 않고, 파티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누구나 좋아하는 와인이기도 하다.
그다음이 2016 샤도네이(Chardonnay)이다. 샤도네이에 들어가는 청포도는 어디에서나 잘 자라기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키우기가 쉬운 포도이다. 화이트 와인이라고 하면 이 샤도네이가 빠질 수 없는데, 적당히 달달한 과일향과 산도,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샤도네이는 열대 과일의 맛이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달달하고 가벼운 것을 좋아해서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샤도네이를 즐겨 마시는데 가장 맛있었던 와인.
와인을 마시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꼭 시골 농장에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회사일로 지쳤던 마음이 풀리는 것 같은 기분. 평일이라 한적한 느낌도 든다.
Seven brothers 2018 Pinot Noir 그 다음 마시게 된 것이 피노 누아(Pinot Noir)이다. seven brothers는 같은 Robledo 와이너리에서 나온 와인으로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피노 누아의 특징은 피노는 영어로 소나무(Pine)에서 나온 말로, 포도송이의 모양이 소나무와 비슷해서 나온 말이다.
피노 누아로 만들어지는 포도는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키우기 까다로운 포도 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와인으로 만들었을 때, 루비 빛의 맑은 색상이 나오고, 딸기, 체리 라즈베리 등 붉은 류의 베리 종류의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그런지 고기나 파스타 피자 등의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이곳은 미리 예약을 하면 파티를 할 수도 있고, 실제로 우리가 갔던 시간에 파티를 하러 온 사람도 있었다. 이런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음식은 외부 음식을 가지고 와도 된다.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한 것이 Robledo 2016 카르베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이다. 원래는 Seven brothers의 와인이었지만, 이곳에서 바꿔 준 와인.
카르베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와이너리에서는 대부분 가지고 있는 품종이라고 보면 된다.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며, 잘 알려져 있고,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라 와인 중에서 최고로 잘 알려진 와인이라 레드 와인의 교과서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그만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데, 장기간 보관도 가능해서 최대 20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색은 검붉은 색이며, 맛과 향은 강해서, 블랙베리, 블랙 커런트, 삼나무, 민트 등의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레드와인 보다는 화이트 와인을 더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화이트 와인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달달하면서도 이곳에서 마셔본 것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이 바로 샤도네이. 한 병 사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그러지는 못했다.
따로 판매도 하고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니, 테스팅을 해보고 너무 맛있다 하면 구매를 해가는 것도 좋다. 운전을 하고 가다가 찾아본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이 곳이곳 소노마에서의 기억이 좋아졌달까. 와인을 좋아하면 꼭 들렸으면 좋을 나파밸리와 소노마.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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