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은 싫어하는데 나만 좋아하는 특이한 음식이 있나요? 한국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마요네즈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생고기를 먹는 사람 등 특이한 입맛을 가진 사람을 찾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것 또한 바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특이한 음식인데요. 과연 특이한 음식 3가지는 무엇일까요? 이 순위는 제가 개인적으로 겪고 느끼며 매긴 순위입니다.
3위 루트 비어 (Root Beer)
루트 비어(Root Beer) 한 번쯤은 들어보셨나요? 미국에 오시면 쉽게 보실 수 있는데요. 미국에 있는 패스트푸드 점에 가보면 음료를 담아 마실 수 있는 곳에 꼭 빠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맥주인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루트 비어는 맥주가 아니라 소다 종류 중 하나입니다. 미국인들은 식사 때에도 간식을 먹을 때에도 이 소다를 빼놓지 않는데요. 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매년 섭취하는 소다의 양은 평균적으로 한 사람당 44.7 갤런(gallons)이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의 양은 캔으로 따지면 487캔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매년 물을 23갤런 정도 마시는 것에 비해 거의 1.5배 정도 높은 양인데요. 미국인들이 얼마만큼 소다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수치이죠? 그중에서도 이 루트 비어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소다 중 하나입니다. 다만, 맛을 굳이 빗대어 말하자면, 물파스나 치약 같은 맛이 나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것을 왜 먹지?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요. 미국인들은 이 음료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보면 많은 미국인들이 이 루트 비어를 마시는 것을 봤는데요. 저도 저게 뭐지? 하고 따라 마셨다가 한 모금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습니다.
루트 비어는 1919년 처음 만들어졌는데요. 루트 비어는 뿌리라는 뜻의 Root와 맥주라는 뜻의 Beer가 만나 루트 비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뿌리 맥주라고 불리는 이유는 맨 처음 루트 비어가 만들어진 것이 허브, 열매 그리고 나무껍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옛날 중세 유럽에서는 수질 오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질병이 걸렸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물 때문이었고, 그걸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조금의 알코올이 들어간 맥주를 마셨는데요. 19세기 후반 사람들은 사람들의 병을 낫기 위한 약들을 개발하려고 애썼고, 탄산음료의 대부분은 치료를 위한 목적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루트 비어의 시작은 사람들에게 수분을 공급하고 병을 고치기 위한 시럽약 같은 용도로 팔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아마 오늘날의 기침 시럽 약과 비슷한 용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루트 비어의 루트는 사사프라 뿌리(sassafras root)에서 얻은 성분을 썼기 때문에 루트라는 단어가 붙게 되었는데요. 맥주가 아닌데 맥주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원래는 뿌리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도록 맥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루트 비어는 건강 음료로 계속 마케팅을 해왔는데요. 1960년 미국 식품의약국은 사사프라 뿌리(sassafras root)에서 나온 성분 중 발암물질이 나온 다고 발표를 했고,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보도를 하며, 오늘날의 루트 비어는 인공 사사프라 뿌리의 맛만 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미국인들에게 루트 비어와 함께 뜨는 것이 루트 비어 플로트 (Root Beer Float)인데요. 이것은 루트 비어 위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서 먹는 것입니다. 루트 비어 특유의 맛과 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특이한 맛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조금은 완화시켜 주는데요. 단것과 탄산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는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미국 여행을 가신다면 꼭 가서 드셔 보세요.
2위 피클 음료 (Pickle Juice)
기름진 서양 음식을 먹다 보면 그나마 외국에서 익숙한 것이 바로 피클인데요. 느끼한 속을 달래주고, 아삭아삭 씹히는 피클의 식감이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클을 반찬처럼 많이 먹고는 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피클 주스(Pickle Juice)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인데요. 피클 주스라고 적혀있는 병에 담긴 피클 주스가 미국에서는 큰 인기입니다. 이 주스는 천연 제품 엑스포(Natural Products Expo)에서 스포츠 음료로 처음 선보였으며, 계속 그 인기를 얻어 가고 있는데요. 피클 주스가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미국 전국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2020년까지 2억 4556만 명의 미국인이 피클을 먹을 것이며, 전 세계의 피클 시장이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피클 주스가 짜고 달고, 자극적인 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짠 음식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짜고 자극적인 것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피클을 찾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이 있는데 임신한 많은 여성들이 입덧과 메스꺼움으로 인한 탈수 증상이 있기 때문에 체내의 불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짠 음식이나 이 같은 피클 주스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자극적이고 건강에 안 좋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피클주스는 스포츠 음료로 운동선수들에게는 운동 후, 근육 경련을 완화하기 위해 이 주스를 마셨고, 이 것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각 연구에서는 피클 주스는 근육 경련을 줄여주며, 피클 주스에 있는 비타민들과 다양한 항산화제 성분이 건강한 성인의 혈당 상승률 또한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몸에도 좋다고 하니 미국에 오신다면 한 번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위 쿠키 도우 (Cookie Dough)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특이한 음식 1위는 바로 쿠키 도우입니다. 쿠키 도우? 쿠키 반죽? 그걸 어떻게 먹죠?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쿠키 도우는 쿠키 반죽입니다. 미국인들은 이 쿠키 반죽을 참 좋아하는데요. 쿠키 반죽이라면 쿠키를 굽기 전에 반죽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쿠키 도우라고 해서 반죽을 그냥 먹는 것은 아니고요. 이런 쿠키 반죽의 식감과 맛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쿠키 도우의 식감은 살리고, 맛도 살린 쿠키 도우를 미국에서는 판매를 합니다. 쿠키 도우 과자, 쿠키 도우가 들어가 있는 아이스크림 등 많은 제품에 이 쿠키 반죽을 사용한 제품들이 많은데요. 쿠키 도우를 만드는 레시피도 많으니 집에서도 만들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쿠키 반죽이라고 해서 그냥 쿠키 반죽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쿠키 반죽을 날로 먹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날 계란과 밀가루 때문에 반죽을 생으로 드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인데요. 날 계란은 살모넬라균을 옮길 수 있고, 구토와 설사 그리고 식중독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쿠키 도우를 파는 곳이 있는데요. 주변 가게를 찾아서 가게에서 직접 사 드시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고요. 이 가게들은 안전한 방법으로 생 쿠키 반죽이 아닌 쿠키 반죽의 식감을 살려 만든 것이니 안심하시고 드셔도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바로 가까운 마트를 이용하는 건데요. 미국 마트에서는 쿠키 도우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시리얼 바 그리고 과자 등이 많습니다. 쉽게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재료를 넣어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쿠키 도우는 미국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이기 때문에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은 특이하고도 왜 먹는지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특이한 음식 Top 3 였는데요. 미국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특이한 음식 체험해보시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소소한 행복의 소행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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