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여러 가지 놀이동산이 있지만, 캘리포니아에서도 부에나파크에 위치한 이 놀이동산은 다른 놀이동산보다는 시작이 좀 다른 곳이다. 원래는 잼을 만들고 스탠드에서 딸기를 판매를 하는 등 제조업체였지만, 잼 판매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치킨 요리 레스토랑으로 까지 열게 되었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기다리는 것을 조금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월터 넛(Walter Knott)과 그의 부인은 이 곳에 놀이동산을 짓게 된다. 오늘은 조금 색다른 놀이동산, 미국 잼 팔던 농장에서 놀이동산이 된 너츠 베리팜(Knott's Berry Farm)을 소개할까 한다.
미국 잼 팔던 농장에서 놀이동산이 된 너츠베리팜(Knott's Berry Farm)
주소 : 8039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0
넛츠베리팜은 부에나팍 중심에 있어서 프리웨이에서 내리면 바로이다. 엘에이에서 40분 정도 걸리지만, 부에나팍은 먹을 것도 많고, 이곳은 놀거리도 많기 때문에 한 번쯤은 가보는 것이 좋다. 넛츠 베리팜의 상징답게 베리류로 장식이 되어있다. 넛츠 베리팜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베리류인데, 그중에서도 보이젠베리(Boysenberry)를 처음으로 재배하고 판매한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은 바로 옆에 있는 것이 아니고 좀 떨어져 있는데, 그 날에 따라 열려있는 주차장이 다르다고 한다. 주차비는 한 차당 $20이다. 카드와 현금 모두 가능하고, 조금은 비싼 것 같지만 하루 종일 주차가 가능하니 $20을 내고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다른 놀이동산처럼 주차장이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고, 좀 넓은 뒷마당 같은 느낌의 공간에 주차를 해야 한다.
넛츠 베리팜 앞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비싸다. 넛츠 베리팜을 많이 찾는 사람들은 2022 season passes를 끊는 것도 좋은데, 저것을 끊으면 일 년 동안 언제든지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Soak city라고 해서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으니 자주 올 것 같다면 시즌 패스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
앞쪽까지 갔지만, 저곳에서 구매를 하면 $99이라 바로 핸드폰으로 티켓을 구매하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면 성인 2명 텍스 포함 $115 정도가 나왔고, 1명당은 $58 정도 한다. 가능하다면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넛츠베리팜도 패스트 패스가 있는데 $100 정도 하니 잘 생각해봐야 한다. 기다리는데 놀이기구당 적게는 20분 많게는 40분 그 이상도 기다려야 하는 놀이기구들이 있다.
이메일로 티켓을 받으면 입장이 가능하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표를 보여주고 바코드를 찍으면 얼굴 사진을 찍고 바로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아찔한 놀이기구들. 생각보다 넛츠베리팜에는 무서운 놀이기구들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꽤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가장 먼저 봐야 할 지도, 생각보다 놀이기구가 40가지 정도 되기 때문에 하루에 다 타기는 무리이다. 특히나 그냥 일반 입장권을 끊으면 더 힘들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 좋고, 가기 전에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가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나오기 때문에 앱을 먼저 깔고 가는 것이 좋다.
이것은 1970년대쯤의 넛츠베리팜의 지도이다. 지금은 많이 발전이 되었지만, 뭔가 지도도 그렇고 지금보다는 귀여운 느낌이다. 지금은 놀이기구도 그렇고 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지금과는 다른 느낌이다.
고스트 타운에 있는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 나무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나무의 울림 같은 것이 다 느껴지는 놀이기구라고 한다. 한국의 익스프레스 롤러코스터와 비슷한 느낌의 롤러코스터, 어마어마한 높이도 그렇고 무서운 것을 잘 타는 편이 아니라 이 놀이기구는 다음 기회에 타는 걸로.
ghost town에는 가게들이 많고, 대장장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직접 대장장이가 망치로 철을 두드리면서 말굽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곳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대장장이이며, 말도 볼 수 있어서 실제로 말굽을 사용하기도 한다. 말굽모양 키링은 직접 이곳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대장장이 바로 옆에는 마구간이 있는데, 말을 만져볼 수도 있다.
넛츠 베리팜에서 유명한 것은 잼. 그것도 보이젠베리의 잼과 파이가 유명하고, 치킨을 파는 레스토랑도 있다. 1983년에는 찰스 먼로 슐츠 (Charles Monroe Schulz)와 계약을 하면서 스누피의 캐릭터가 이곳의 메인 캐릭터가 되었다. 그래서 이 곳 안에 있는 가게 안에는 스누피 관련 의상이나 악세사리 같은 것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이 놀이기구는 27번 Hang Time이라는 라이더이다. 롤러코스터가 90도로 올라가서 위쪽에서 3초 정도 멈췄다가 떨어진다. 이곳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중 하나이기도 한 라이더. 무서워서 타지는 못했지만, 이곳만 지나치면 무서움에 사람들이 소리치는 것이 멈추질 않는다. 무서운 걸 좋아한다면 이것만 타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무서운 걸 못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놀이기구 1번 Pacific Scrambler. 이 놀이기구는 처음에는 천천히 돌다가 점점 가면 갈수록 빨리 돌아가는 놀이기구이다. 갈수록 빨라지기 때문에 바깥쪽에 타는 사람에게 자꾸 몸이 쏠린다. 그래서 어린아이와 같이 탈 경우 바깥쪽에는 어른이 타고 안 쪽에는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 아이가 타는 것이 더 좋다.
우리가 탔을 때 뒤쪽에 앉은 남자애들 두 명이 싸웠는지 얼굴 표정이 안좋은 채 얘기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 놀이기구를 타고는 웃으면서 내렸다. 누군가와 싸우고 화해를 하고 싶다면 이 놀이기구를 타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놀이기구. 무서운 것을 못 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무서운 걸 못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놀이기구 2번 Sky Cabin이다. 남산타워를 떠올리게 하는 이 것은 자이로드롭처럼 생겼지만 올라갔다 내려왔다 전망을 구경하는 놀이기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 전혀 없고, 위에서 이곳의 전망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이 것을 타는 것이 좋다.
놀이기구 1번 sierra sidewinder. 사실 이 놀이기구는 타보지는 않았지만, 이 놀이기구의 특징은 바로 놀이기구가 빙글빙글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타면서도 몸이 계속 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것이 이 놀이기구의 특징이다. 놀이기구 자체가 롤러코스터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도 빙글빙글 돌아가니 스릴 있는 롤러코스터.
그다음 우리가 타려고 했던 바이킹. 아쉽게 이 바이킹은 타지 못했는데, 그것도 우리가 30분 정도 줄을 섰지만, 우리 바로 앞에서 바이킹 운행이 중단됐다. 아쉽기는 하지만 못 탄 상황에 기다린 사람들을 위해서 그래도 뭐라도 대체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쉬웠다.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타지는 못하고. 그래도 바로 다음 걸 타러 갔다.
무서운 걸 못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놀이기구 3번 Waves Winger. 이것은 한국 롯데월드 회전그네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 중 하나인데, 해가 질 무렵에 타서 그런지 정말 추웠다. 하지만 무섭지 않은 사람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이 외에도 무서운 것을 못 타는 사람들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꽤 있지만,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많이 타지는 못했다.
넛츠 베리팜의 해가 질 때의 모습이다. 마치 다른 컨츄리 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이곳의 중간에는 기차가 다니는데, 실제로도 타고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음악도 컨츄리 음악이 나와서 그런가 더 다른 도시에 온 것 같은 기분. 할로윈 시기가 오면 이곳에서는 호러 나잇을 하기도 한다. 뭔가 분위기가 호러 분위기와 잘 어울리기도 하는 곳.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이곳에는 물배나 한국 애버랜드의 아마존 같은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여름철에는 줄을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지금처럼 날이 서늘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 그 이유는 물이 사방으로 튀기 때문에 거의 옷 반은 젖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우비를 챙겨가거나 우비를 아래 가게에서 사서 입고 타는 것이 좋다.
넛츠 베리팜은 사 먹을 곳이 중간중간 있는데, 이곳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보이젠베리. 보이젠 베리 잼이 들어간 추로스가 판매를 하는데, 이 뿐 아니라 음료도 보이젠베리 소다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으니 한 번 먹어보는 것이 좋다. 그냥 추로스는 $7, 잼이 들어간 추로스는 $8.25이다. 놀이동산이라 그런지 가격대가 좀 사악하다.
우리가 주문한 Stuffed churro with boyseberry. 츄러스 안에 보이즈 베리 잼을 넣어주는데 이 잼을 넣는 것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안쪽에 골고루 잼을 잘 넣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그냥 추로스를 먹을 때도 있다. 처음 맛 본 보이즈 베리가 은근히 맛있다. 맛은 블루베리도 아닌 것이 베리류들을 다 섞인 것 같은 맛. 너츠 베리팜에서 보이즈 베리 파이도 판다고 하니 꼭 한 번 먹어보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가서 그런가 계획도 없었고, 놀러간 곳이지만, 미국 안에서도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준 넛츠 베리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시간이 있다면 한 번쯤은 가보는 것도 좋다. 캘리포니아에서도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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