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온다면 꼭 가야 하는 곳이 있다. 다른 곳은 가지 않더라도 이곳은 꼭 갔다 와야 하는데, 이 곳을 가지 않는다면 데스밸리를 봤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여행객들이 데스밸리에 오면 꼭 들리는 곳 중 하나이다. 바로 데스밸리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이다. 데스밸리에서 가장 인기 많은 촬영지이기도 하고, 자연의 신비를 볼 수 있는 이 포인트. 오늘은 데스밸리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를 소개할까 한다.
데스밸리 자연의 신비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
자브리스키는 해가 질 때 또는 해가 뜰 때 가면 다양한 색감의 자브리스키 포인트를 볼 수 있다. Furnace Creek Lake에서 흘러나온 침전물들이 만들어지면서 자브라 스키 포인트가 만들어졌는데, 여러 종류의 광물들이 섞여 다채로운 색감을 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자브리스키 포인트로 들어갈 때에는 이정표로 나와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를 하고, 준비한 애뉴얼 패스나 패스를 끊은 영수증을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고 주차를 하고 가면 된다. 만약 표를 사지 못한 경우 주차장 쪽에 주차비를 내야 하는 곳도 있으니 그곳에서 표를 사면 된다.
포인트로 올라가는 길은 살짝 오르막길이다. 능선처럼 꼬불한 길을 올라가면 자브리스키 포인트가 나오는데, 올라가는 길 자체가 옆으로 보면 바로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나 아이들과 같이 갈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올라가는 길은 그렇게 길지 않아서 금방 오를 수 있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올라가는 길에 본 자브리스키 포인트. 오후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별 특징이 없지만, 이 곳은 해가 뜰 때나 해가 질 때 다시 오고 싶어 진다. 그때는 저 모양에 따라 색색별로 다르게 보이는데, 오후라 그런 것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이 자브리스키 포인트를 촬영지로 찍은 영화가 있는데, 바로 안토니오니 감독이 찍은 자브리스키 포인트라는 영화이다. 영화 제목 자체가 이곳의 명칭을 딴 것이니 만큼 이곳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 공이 사랑의 빠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배경지가 이 곳 자브리스키 포인트라는 것이 조금은 신박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굳이 왜 이곳을 촬영지로 선택을 했을까. 죽음과 연결되는 이곳 데스밸리에서 그것도 사막을 배경지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어떻게 그릴까 싶은데, 그 당시에도 혹평을 받았다고 한다. 자브리스키 포인트가 담긴 장면은 아주 살짝 나오는데 그것도 두 주인공이 사랑을 나누는 곳으로 나오게 된다.
1970년대 찍은 영화라 그런지 지금이랑 조금은 다른 모습인 거 같아 비교하기도 재밌고, 여행을 가기전에 관련 영화를 보면 더 관심 있게 여행지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실제로 이 포인트를 보게 되면 누가 찰흙으로 빚어 놓은 것처럼 모양도 신기하지만, 정말 자연의 신비에 대해 감탄만 나온다.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자브리스키 포인트가 나온다. 이 곳은 배드랜즈(Badlands)의 지형을 띄고 있는데,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면서 생기는 지형을 뜻한다. 오랜 시간 물에 잠기고,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지금의 모습처럼 된 것인데, 물이 마르면서 이런 지형이 생겼다고 한다.
자브리스키에서 가장 높다는 맨리 비컨(Manly Beacon)이다. 오른쪽에 솟아있는 저 봉우리 같은 곳이 바로 맨리 비컨이다. 이 맨리 비컨은 1849년 데스밸리를 지나다 죽을 뻔했던 사람들을 구해준 윌리엄 맨리의 이름을 따서 맨리 비컨이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자브리스키 포인트에서 내려가는 길. 뒷동산에 오르는 것처럼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데스밸리의 모습이 보인다.
자브리스키 포인트는 데스밸리에서도 꼭 갔다와야 하는 곳 중 하나이다. 데스밸리에서도 가장 처음 간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곳이 데스밸리 구나 하고 와닿았던 곳이기도 하고, 데스밸리를 갔다 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곳이 바로 이곳 하나뿐이었다. 데스밸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이곳, 자브리스키 포인트를 꼭 갔다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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