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엘에이에서 말리부 해변 쪽으로 가다 보면 보이는 게티 빌라는 엘에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이기도 하다. 엘에이로 여행을 왔다면 꼭 한 번 들려보라고 소개를 시켜주는 이곳은, 볼 것도 많지만, 이곳에서 보는 엘에이의 모습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주기도 한다. 말리부가 보이는 해변에 위치해 있는 게티 빌라, 로마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곳, 엘에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게티 빌라(Getty Villa)를 소개할까 한다.
엘에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게티빌라(Getty Villa)
주소 : 17985 Pacific Coast Hwy, Pacific Palisades, CA 90272
입장료 : 무료 / 주차비 차다 $20
게티 빌라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하지만, 차 당 주차비가 있기 때문에 차를 한 대로 가는 것이 좋다. 주차비만 내면 안에 구경을 하는 것은 다 무료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게티 빌라를 구경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당일날에도 구경을 할 수가 없으니 미리 필수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Getty Ticketing Home
tickets.getty.edu
티켓을 예약하고 돈을 낸 것은 게티 빌라로 들어가면 앞 쪽에서 확인을 한다. 현재 엘에이는 백신을 맞았는지에 대한 확인을 한다. 백신을 2차까지 맞았다는 확인증이나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록증을 사진찍어 두거나 갖고 가는 것이 좋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게티 빌라를 지은 장폴게티(J. Paul Getty)의 말이 적혀있다. 그는 그의 집 옆에 갤러리를 지었지만, 늘어나는 작품에 비해 공간이 부족해지자, 바로 두 번째 박물관인 이곳 게티 빌라를 지었다. 게티 빌라는 두 번째인 곳이고, 첫 번째는 게티 뮤지엄으로 이곳 게티 빌라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게티 박물관은 이곳 게티 빌라보다 더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두 곳을 다 가보는 것이 좋지만, 예쁜 빌라와 함께 작품도 보고 싶다면 이곳 게티 빌라를 더 추천하고 싶다.
현재 코로나 환자가 엘에이에도 많이 늘어나고 있으면서, 실내 레스토랑과 실내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은 거의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엘에이에 온다면 미리 백신을 맞았다는 백신 확인증을 갖고 다니거나 들고 다니기 힘들다면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백신을 맞았다는 것을 확인하면 이제 게티 빌라를 둘러볼 수 있다.
입구 쪽에는 이렇게 게티 빌라에 대한 팜플렛이 있는데, 한국어로도 되어있고,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나와있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을 해서 가지고 가면 된다.
장 폴 게티(J. Paul Getty)는 고대 미술작품을 새로운 환경에서 소개해 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고대 그리스 로마의 작품들을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태평양이 보이는 이곳 게티 빌라에 새로운 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이곳 게티 빌라는 고대 로마의 빌라 데이 파피리(Papiri)를 재현한 것이다. 파피리는 화산 분출로 인해 잿더미에 묻혀버린 나폴리만의 거대한 전원주택인데, 그것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파피리의 대부분은 아직도 땅속에 묻혀이지만, 그것을 실현하고자 세부적인 특징을 살려 이곳 게티 빌라는 설계하고 만들었다.
박물관으로 가려면 일단 입구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위로 올라가자마자 저 멀리 끝으로 태평양이 보인다. 게티 빌라에서 바라보는 태평양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이곳을 매일 와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티 빌라에서 이 곳은 허브 정원이다. 대부분 고대 로마의 주택은 정형 정원과 가정용 정원을 모두 두고 있었는데, 이 허브 정원은 과일나무, 꽃, 약초 등을 심고 관리하는 곳이다.
허브 정원을 지나쳐 오면 페리스틸륨(Peristyle)이 나온다. 이 곳이 바로 정형 정원인데, 이곳은 사람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고, 산책을 할 수도 있는 정원이다. 곳곳에 보이는 청동상들은 파피리에서 발견된 동상들을 복제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바로 앞 쪽에 있는 동상이랑도 재미있게 사진 한 컷. 특이하고 재미있는 동상들도 많아서 그런지 따라 하면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다.
정형 정원을 지나쳐 들어오면, 중간에는 안쪽의 정형 정원이 보인다. 안쪽 정원 앞에는 헤라클레스 신전이 있는데, 이 신전의 바닥 또한 파피리에서 발견된 것 중 하나를 복제한 것으로, 삼각형 중 노란색 부분은 북아프리카, 진회색은 터키, 빨간색 부분은 펠로폰네소스에서 수입하여 제작되었다고 한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쪽에는 그리스 미술에 관함 그리스의 동전 와 보석, 아테네의 화병 등 그리스 미술에 관한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금은 게티 빌라 2층에서 1월 24일까지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 (Peter Paul Rubens)의 작품으로 전시가 되고 있다. 이 기간 사이에 오면 루벤스의 작품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2층에서도 로마 미술에 관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로마의 조각품, 동전 등 옛 로마의 그릇에서부터 조각품까지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스와 로마의 유리 공예 제품인데, 색도 다양하고 모양도 예뻐서 지금지금 장식을 하고 사용을 한다고 해도 위화감이 없어 보인다. 뭔가 디자인을 할 때에도 영감을 받을 것이 있나 싶어서 봤는데 많이 참고가 됐다.
2층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 같은 곳이 있는데, 이 곳으로 나가면 게티 빌라의 정원이 한눈에 다 보인다. 2층에서 보는 게티 빌라는 아래에서 둘러보는 것보다 다른 느낌을 주니 게티 빌라에 오면 이곳을 나와서 한 번 게티 빌라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2층 한 쪽 편에는 특별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1월 24일까지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 (Peter Paul Rubens)의 작품으로 전시가 되고 있다. 달마다 여는 전시도 다르니 원하는 전시가 있다면 챙겨보고 가는 것도 좋다. 특별 전시이다 보니 작품을 위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작품이 있고, 찍을 수 없는 작품이 있기 때문에 잘 봐야 한다.
박물관에서 나오면 한쪽 편에는 기념품 샵처럼 기념품과 책 등 다양하게 파는 가게가 있다. 거의 미술 서적과 액세서리 등이라 그런지 기념품 샵보다는 그냥 가게인 것 같았지만,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좋아할 만한 가게이다.
마지막으로 게티 빌라 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했다. 커피는 맛이 없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 곳을 둘러보느라 잠깐 지쳐서 쉬고 싶다면 커피 한 잔 하면서 노을을 보는 것도 좋다. 게티 빌라는 오후 3시까지만 입장을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5시까지만 운영을 하다 보니 3시를 마지막으로 예약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마지막 입장을 해서 그런지 요즘 일찍 해가 지는 엘에이에서는 해가 지는 것도 게티 빌라 안에서 볼 수 있었다.
게티 빌라는 엘에이에서도 멀지 않고, 박물관만 있는 것이 아니고 게티 빌라의 정원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딱딱한 박물관만 보는 것이 싫다면 게티 빌라는 좀 더 편안히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엘에이로 여행을 온다면 꼭 여행 목록에 넣으라고 하고 싶은 게티 빌라, 엘에이로 여행을 온다면 한 번, 게티 빌라에서 평화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미국 세상속으로 > 미국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서부 데스밸리 기념품샵, 메스키테 플랫 샌드 듄스(Mesquite Flat Sand Dunes) (12) | 2021.12.20 |
|---|---|
| 미서부 여행 데스밸리(Death Valley) 여행 계획 짜는 방법, 준비물 (4) | 2021.12.19 |
| 미국 캘리포니아 속 작은 숲속 마을 애로헤드(Lake Arrowhead) (10) | 2021.12.02 |
| 미국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롤러장 Skating Center (10) | 2021.11.27 |
|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 세워진 7개의 돌 (Seven Magic Mountains) (8) | 2021.11.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