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서도 엘에이에서 3-40분 떨어진 서부 해변을 따라가다 보면 운동하기도 좋고, 쉬기에도 좋은 공원이 많이 나온다. 이 곳은 팔로스 버디스라고 전에 소개했었던 트레일 코스가 있는 곳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운동으로도 많이 나오는 곳이다.
1926년 6월 30일날 와이더 가족이 이 공원에 기부를 하며 와이더 파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위쪽으로는 바다가 다 보이는 공원이 있고, 아래쪽으로는 탁 트인 바다가 있는 이 곳은 와일더스 에디션 공원(wilders addition park)이다.
미서부 최고의 뷰가 보이는 공원, 와일더스 에디션 공원(wilders addition park)
주소 : 607 W Paseo Del Mar, San Pedro, CA 90731
오픈 시간 : 06:30 am - 18:30 pm
이 곳은 12시간을 오픈하는데 아침 6시 반부터 저녁 6시 반까지 오픈을 하니 시간을 보고 가면 된다. 주차는 스트릿 파킹을 하면 되는데, 주차 표지판을 잘 보고 해당 시간일 때만 피해서 주차를 하면 된다.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이 곳에 세우면 안된다. 이 곳에 세웠다가 견인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주차를 하면 바로 그 앞이 공원이 있는데 공원 쪽에서 보는 바닷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절벽과 함께 보이는 바다는 낮에 가면 물가에 비친 모습이 반짝거리며 예뻐 보인달까. 이 곳 위에서 한 번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디에서 본 것보다 좋다.
이 공원을 따라 절벽 쪽 말고 반대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넓은 공원이 펼쳐져 있다. 이 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누워있는 사람도 있고 강아지와 산책 나오거나 운동하는 사람들, 아이와 노는 사람들 등 다들 자유롭게 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미국은 공원마다 청설모가 굉장히 많이 살고 있다.
한쪽 편에는 화장실이 있다. 지금도 현재 사용이 가능하다. 코로나 때문에 공원에서도 화장실이 안 여는 곳이 굉장히 많은데 이 곳은 공원 화장실도 열려 있다.
공원을 따라 바닷가가 보이는 곳으로 걷다 보면 바닷가 쪽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내려갈 수 있도록 길이 되어 있는데 바닷가에 비친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길은 가파르지 않아서 내려가기 쉽다.
길을 따라 내려가 보면 길 끝에 철조망이 뚫려 있어서 바닷가 쪽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처음에는 이곳에 갈 수 있는 건가 했는데 계단이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드나들어도 되는 곳인 것 같기는 하다. 이 곳을 지나 들어가면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이 바로 바닷가 쪽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다.
길을 따라 걸으면 바닷가와 더 가까워지는데 그다음은 계단이 있다. 계단이 철로 만들어졌는데 뭔가 불안한 느낌이다.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솔직히 불안하고 무섭다. 너무 어린아이들이라면 조심히 신경을 써서 내려가야 한다.
이 곳만 내려오면 바로 바다가 보인다. 바위로 되어 있는 바다이기 때문에 돌바닥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로 내려오자마자 짠내가 코를 찌른다. 보통 엘에이에서 보는 바다는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는데 이 곳은 돌로 되어 있어서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 실제로는 살짝 냄새가 바닷물 냄새와 조금은 꿉꿉한 냄새가 나서 그런지 이 곳에서 오래 머물기는 좀 힘들다. 위에서 봤던 바다가 더 에뻤던 느낌이다. 날이 추울 때 왔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와도 좋을 것 같다.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 한다. 내려올 때는 몰랐지만, 올라갈 때에도 계단은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잘못 내딛으면 정말 크게 다칠 수도 있다.
위로 올라오면 의자 하나가 있는데 그곳에 앉아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사실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건 바다로 나가는 것 말고는 거의 할 게 없다. 잔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자도 하나밖에 없다.
주변에는 모래로 깔려 있어서 앉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피크닉을 할 목적이거나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고 싶다면 위쪽에 있는 것이 훨씬 좋다. 하지만 이 곳까지 왔다면 그래도 바다를 한 번 보고 올라가면 운동도 되고 바다도 보고 일석이조인 기분이 든다.
요즘 운동밖에 할 것이 없어서 그런지 운동을 할 공원을 찾아보는 것이 하나의 삶의 기쁨이 되었달까. 공원을 찾아보는 기준은 다시 오고 싶은지 아닌지가 제일 큰데 이 곳은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운동하기에도 좋고 기분 전환 겸으로 바다를 보기에도 좋은 이 공원은 실제로 미국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피크닉 장소이기도 하다. 피크닉 하기에도 좋고, 바다를 보러 오기에도 경치가 좋은 공원, 와일더스 에디션 공원. 이 전에 소개했던 미국 우정의 종각에 갈 생각이라면 같이 묶어서 가보는 건 어떨까. 미국 서부에서 본 뷰 중 탑 10에 들 수 있는 곳이다.
'미국 세상속으로 > 미국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베트남 전쟁 기념비가 있는 공원, 아케이디아 카운티 공원 (18) | 2021.01.27 |
---|---|
미국 엘에이 282개의 천국의 계단, Culver city Stairs (26) | 2021.01.08 |
한국 국민이 기증한 우정의 선물, 우정의 종각(Korean Bell of Friendship) (31) | 2020.12.28 |
미국 역사적인 십자가가 있는 공원, 마운트 루비드 공원 (21) | 2020.12.20 |
켄 말로이 하버 리저널 공원(Ken Malloy Harbor Regional Park) (8) | 2020.10.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