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에이에서 3-4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Angel's Gate 공원에는 한국인들에게 상징적인 곳이 한 곳 있다. 바로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있는 이 것은 독립 200주년은 맞이해서 한미 두 나라의 우의와 신의를 다지자는 뜻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미합중국 국민에게 기증한 선물이다. 우정의 종각은 1976년 7월 4일에 준공되었는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특히나 한국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 우정의 종각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오늘 소개할 곳은 한국 국민이 기증한 우정의 선물, 우정의 종각(Korean Bell of Friendship) 이다.
한국 국민이 기증한 우정의 선물, 우정의 종각(Korean Bell of Friendship)
주소: 3601 S Gaffey St, San Pedro, CA 90731
오픈 시간 : 07:00 am - 19:00 pm
우정의 종각은 엘에이에서 40분 정도 운전을 해 롱비치 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앞 쪽에는 공원처럼 잔디가 깔려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러 오거나 연을 날리러 오는 등 자유롭게 보내고 있다. 바닷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이 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속이 뻥 뚫리기도 하다. 처음 미국에 왔었을 때에도 가본 곳인데, 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의미 있는 곳 중 하나라 미국에 살거나 여행을 온다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현재 위쪽은 주차 시설과 출입을 막아놔서 아래 John milke flores에 주차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원래는 위쪽도 주차와 출입을 열어놨었는데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막아놓은 것 같다. 우정의 종각까지 오는 데에는 걸어서 5-10분 정도 걸어 올라와야 하지만, 조금은 경사가 심해서 편한 신발과 미끄러지지 않은 신발을 신고 와야 한다. 아이들도 걸어올 수 있지만, 조금은 위험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같이 올라오는 것이 좋다.
주차 자리는 이 곳이 전부라 이 곳에 세울 곳이 없다면 바닷가 쪽으로 나가서 스트릿 파킹을 하고 걸어와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한적한 시간대를 찾아서 가는 것이 좋다.
우정의 종각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우정의 종각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이 나와있다. 영어와 그리고 한국어가 같이 적혀있어서 참 좋다. 나라를 되찾고 독립을 이뤄낸 나라. 미국과 한국은 역사가 다르고 인종도 다르지만, 독립을 이뤄냈다는 독립의 기쁨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우정의 종각(Korean Bell of Friendship)은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 을 맞아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우의와 신의를 다지기는 뜻에서 한국 국민이 미합중국 국민에게 기증한 선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정의 종각에 대해서 설명이 적혀있는 곳에도 우니라나 국화인 무궁화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정의 종각에는 이 우정의 종각을 지키고 서 있는 목장승을 볼 수 있다. 장승은 보통 마을이나 절 입구에 세워져 있는데, 장승은 재앙을 막고, 수호신 역할로 이 곳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각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것은 남자는 머리에 관모를 쓰고 있고, 하늘이라는 뜻이고, 여자는 관이 없고, 지하여장군, 땅을 의미한다고 해서 저렇게 적혀있다. 사람 모양으로 생긴 기둥으로, 이정표 역할도 한다.
이 곳이 조금은 높아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이 곳에서 연을 날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실제로도 연이 가장 잘 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어릴 때에나 보던 연을 이 곳에서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우정의 종각의 상징인 바로 종. 이 종은 주석, 동, 금, 은을 섞어서 만들어졌다. 종의 높이는 3.63 미터, 둘레는 7.25 미터로 크기도 크지만, 무게가 17톤이나 한다고 하니 상상도 하기 힘든 무게이다. 이 종과 종각을 세우는 데에는 57만 불이 투자되었고, 한국의 전통을 그대로 담기 위해 장인 30여 명이 거의 1년 동안 머물면서 지었다고 한다.
이 종뿐만 아니라 종을 감싸고 있는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인 청기와는 한국의 전통적인 단청과 문양으로 채색되어 있어 한국의 전통과 멋이 그대로 담겨있다. 단청에는 땅을 지키고 있는 십이지신이 이 종을 지키고 있다. 이 우정의 종은 자유와 독립의 뜻은 담아 미합중국과 대한민국의 우의와 빛나는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실제로 이 곳은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여러 곳의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과 멋을 조금이라도 알리는데 이 우정의 종각이 미국 서부에서 상징적인 곳이지 않나 싶다.
종의 고리에는 용이 조각되어 있고, 종의 둘레에는 한국 미국 두 나라의 자유와 독립, 평화를 기원하는 여신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구름 위에 태양과 함께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종의 아래쪽에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로 띄가 둘러져있다. 위쪽에도 무궁화로 9개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정의 종각은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만큼 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바닷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염분을 담고 있는 바닷바람이 종각을 부식시켜 한국 고유의 색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새들의 오물들이 쌓이고, 쓰레기가 쌓여가는 등 관리 문제가 많았었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힘을 모아 우정의 종각 미화위원회를 만들어 종각을 청소하고 환경 미화를 실시하는 등 힘을 합해주고 있다.
한국학교와 노인회가 매주 한 번씩 환경미화 활동을 하며, 청소년 봉사단도 홍보와 환경미화에 힘쓰고 있다.
우정의 종각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다. 독립과 평화를 뜻하는 우정의 종각이라 이런 곳에 지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미국 서부 쪽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를 이미 접하고 좋아하는 미국인들도 많지만, 아직 생소한 사람들도 많을 텐데 이 우정의 종각이 앞으로 더 알려져서 많은 미국인들에게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번 올 때마다 정말 이 곳은 관리가 잘 되어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것이 다 이 곳은 아끼고 보존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분들의 노고 때문에 이렇게 보존되고 있는 것이라고 하니 뭔가 가슴 찡하면서 나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 봉사활동에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우정의 종각이 두 나라의 발전과 무궁한 번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 만큼, 앞으로도 영원히 그 자리에서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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