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뜻하는 멘보샤, 새우를 뜻하는 샤의 중국어가 합쳐진 멘보샤는 식빵 사이에 새우를 넣고 튀겨먹는 중국 요리 중 하나이다. 이연복 셰프의 레스토랑 시그니쳐 메뉴이기도 한 멘보샤는 이연복 셰프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중국식 튀김 토스트 같은 멘보샤 요리는 사실상 제2차 아편전쟁 이후에 중국이 서양에 개항한 후로 중국에 정착한 서양인들에 의해 서양식 샌드위치를 중국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멘보사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해외 중국 식당에서도 새우 토스트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레스토랑에서 파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사 먹기도 힘들다. 하지만 멘보샤는 의외로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 오늘은 집에서 20분만에 만드는 초간단 멘보샤를 만드는 방법이다.
집에서 20분만에 만드는 초간단 멘보샤
예상 조리시간은 20-25분
난이도는 ★★☆☆☆
재료
새우 31-40미 10마리
식빵 4장
계란 흰자 1개
밀가루 2스푼 ( 전분 대체 가능)
레몬즙 또는 미림 (새우 비린맛 제거)
소금 후추 조금
식용유 1스푼
[소스 재료]
케첩 2스푼
굴소스 1스푼
설탕 1스푼
식초 1스푼
1. 먼저 식빵을 잘라준다.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주면 깔끔한 멘보샤를 만들 수 있다. 식빵 가장자리를 자르는 것이 아깝다면 굳이 자르지 않고 만들어도 된다. 직접 먹을 거라면 그냥 만들고, 손님 대접용이라면 깔끔하게 가장자리를 잘라주는 것이 좋다.
2. 새우는 31-40 미 정도 크기의 새우를 10마리 정도 다져줬다. 멘보샤는 새우를 곱게 갈거나 다져서 사용하는데, 식빵이 부드럽기 때문에 새우는 씹는 맛이 있도록 큼지막하게 다져주는 것이 좋다.
3.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준다. 곱게 간 맛소금이나 후추로 간을 해주는 것이 좋다.
4. 계란은 1개를 흰자만 넣어준다.
5. 밀가루 2스푼과 식용유 조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되직함은 밀가루로 조절해주면 된다. 섞었을 때 살짝 되직한 정도면 된다. 보통 전분을 넣어주는데 전분이 없다면 밀가루로 대체 가능하다. (튀김가루나 부침가루로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간이 되어있으므로 간을 약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6. 잘라 놓은 빵 위에 새우를 올려준다.
7. 새우를 넣고 그 위에 빵으로 다시 덮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면 된다. 원래는 기름에 튀겨주는 것이 원래 멘보샤이지만,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좋다.
8.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호일을 깔아주고 그 위에 멘보샤를 올려주면 된다. 그리고 기름을 실리콘 브러시로 윗면만 발라준다. 오일을 발라주기 전에 미리 에어프라이어는 예열을 해둔다.
[ 멘보샤 에어프라이어 조리시간 ]
1차 280-300도 10분
2차 230-250도 5분
9. 1차로 280-300도에 10분 정도 구워준 후, 식빵이 노릇해지면 꺼내서 한 번 뒤집어서 뒷면에도 오일을 발라 다시 구워준다. 2차는 230-250도로 5분 정도만 더 조리해주면 된다. 새우는 먹기 좋게 주황빛을 띄며 익어야 한다. 만약 조리가 덜 된 것 같다면 5분 정도 더 구워준다.
[소스 재료]
케첩 2스푼
굴소스 1스푼
설탕 1스푼
식초 1스푼
10. 멘보샤 조리가 되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주면 된다. 케찹 2스푼, 굴소스 1스푼, 설탕 1스푼, 식초 1스푼을 넣고 잘 섞어주면 된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으로도 가능하다.
11. 조리가 다 되면 에어프라이어에서 꺼내서 예쁜 접시에 담아주기만 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로 튀겨서 그런지 식빵을 바삭하지만 안은 새우살 때문에 촉촉하고 부드럽다. 그래서 씹는 식감도 있고, 빵은 담백하고 새우살은 짭조름한 맛이 있어서 맛의 조화가 너무 좋다. 무엇보다도 간단하게 중국 레스토랑에서나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서 아직도 신기하다. 멘보샤는 처음 맛보지만 이런 맛이구나. 처음 한 입을 베어 물고는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달까.
멘보샤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소스가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하기 때문에 찍어 먹는 맛이 있다. 새우를 큼지막하게 다져서 그런지 새우살을 씹는 맛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새우를 갈아서 만들기도 하는데 새우를 가는 것보다는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는 것이 더 맛있다.
바삭한 새우 샌드위치 멘보샤.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그런지 피크닉을 갈 때 만들어 가거나 연말에 친구들이나 가족과 모임이 있을 때 만들어 먹어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자극적이거나 매운맛이 없기 때문에 서양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듯한 메뉴이다. 올 연말, 뭘 해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멘보샤 요리를 만들어 먹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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