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산다면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캘리포니아에 산다면 차가 없이는 다니기 힘들다. 그렇기에 운전면허를 따면 좋은데,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은 아이디로도 쓸 수가 있어서, 국내로 여행을 갈 때 따로 여권을 챙기지 않아도 이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운전면허증을 따는데, 여행객이 아닌 이상 캘리포니아는 국제 운전면허증을 3개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있으며, 3개월 이상 거주시, 운전면허를 따는 것을 권유한다. 오늘은 미국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따는 과정, 준비물, 비용에 대해서 말해볼까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비용
미국 운전면허증 발급 비용은 $37 불이다. 리뉴얼 할 때에도 똑같고, 바이크의 경우도 $37불이다. 이름을 바꾸거나, 면허증 분실 시 재발급, 소방대원 인증을 추가할 경우 $30불이 든다. 운전면허 실기 시험을 다시 볼 경우 $7불이 든다.
미국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준비물 (필기)
- 여권
- 본인의 집 주소가 적혀있는 우편물 (거주하는 곳 때문에 필요)
- SSN (소셜 시큐리티 번호)
- I-94 (출입국 사실 증명서, 만약에 없을 경우 인터넷에서 뽑을 수 있다)
- 현금 또는 카드
- 유학생의 경우, I-20 서류가 필요
- DS-2019 (있는 경우 준비)
미국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취득 방법 (필기)
1. 가장 먼저 DMV 예약을 한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한데 구글에서 DMV appointment 를 치면, DMV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홈페이지 안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예약을 안 하고 간다면,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2. DMV에 가면, 일단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먼저 어떤 일로 왔는지 물어보는데 운전면허증 발급이라고 하면 작성 서류를 받는다.
3. 서류에 운전면허중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Class C 가 보통 운전면허로 작성한 후, 다시 가져다주면 번호표를 준다. 번호표를 받고 DMV에서 기다리면 된다.
4. 내 번호가 불리면 준비한 서류를 내고, 시력검사를 하고, 손가락 스캔을 한 뒤, 사진을 찍는다.
5. 사진을 찍으면 종이를 주는데 그 종이를 받고 필기시험을 보면 된다. 필기 시험을 볼 때에는 컴퓨터 말고 손으로 보는 필기시험을 본다고 한 뒤, 한국어로 본다고 말하면 한국어가 적힌 시험지를 준다.
운전면허 예상 문제는 라디오코리아에서 제공해주는 예상 문제를 풀고가면 거의 다 맞는다. 필기로 직접 칠 경우 예상 문제의 답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답과 거의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가기 전에 몇 번만 보면 합격할 수 있다. 나의 경우 공부를 좀 하고 갔는데 다 맞았다. 만점을 맞으면 이런 애는 처음 봤다고 박수까지 쳐준다. 민망하지만 기분은 좋다. (단, 잘 모른다면 컴퓨터로 치지 말 것. 컴퓨터로 쳤다가 제한 시간, 영어로 적혀있어서 혼동, 이런 것 때문에 떨어지는 사람 여럿 봤다. )
6. 필기 시험에 합격하면, 그다음 실기 시험을 칠 수 있다. 실기 시험 역시 예약을 하고 해당 시간에 와서 시험을 치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취득 방법 (실기)
▶ 주행시험의 경우 (실기)
- 필기 시험 합격 종이 (임시 면허증)
- 실기 시험 차주 또는 동행자 (차주의 경우 캘리포니아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 실기 시험 볼 차의 차량 등록증
- 실기 시험 볼 차의 차량 보험 증서
1. 실기 시험의 경우 미리 주행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주행 연습을 할 경우 조수석에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소지자가 항상 같이 있어야 하고, 필기시험을 치고받는 임시 운전면허 종이를 늘 갖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시험을 볼 차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차가 바뀌면 당황하기 쉽다.
주행 시험을 어떻게 보는지 미리 보고 싶다면, 유투브에서 DMV driver test라고만 쳐도 어떻게 시험을 치는지 볼 수 있는 영상들이 많다. 이런 영상을 미리 보고 가도 운전면허를 치는데 도움이 된다. 보통 아는 사람이 없다면, 운전 주행 연습을 도와주는 전문가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시간당 7-80 달러 정도 하는데 다른 차로 연습을 하다가 시험날만 같이 가는 걸로 해도 된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나 렌터카로 연습을 한 후에 하루나 이틀 정도는 운전 주행 연습을 전문으로 해주는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가 DMV 마다 주행 코스가 있는데 이 사람들은 전문으로 하다 보니 어떤 코스로 도는지 주행 시험 전에 다 알려준다. 그래서 그 코스만 연습해도 실기 시험은 잘 붙을 수 있고, 멀리 갈수록 차가 없고, 조용한 곳으로 갈수록 합격률이 높다.
2. DMV 예약을 했다면 해당 날 가서 주행 시험을 보면 된다. 실기 시험을 볼 차와 그리고 차량 등록증, 보험 증서등이 필요하다. 이것은 차주에 관한 것이니 준비해서 가야 한다. (주행 연습을 도와주는 사람이랑 할 경우, 이런 것들을 다 처리해줘서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단 금전적으로 돈을 내기 싫다면,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3. 위 사진은 실기 시험을 볼 때 테스트 종이인데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실기시험은 출발하는 곳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면 실기시험 감독관이 한 명이 따라붙는다. 이때, 위에 종이를 들고 올 텐데, 저것은 실기 테스트 점수표이다. 성적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먼저, 감독관이 나의 이름을 호명하고, 그때부터 실기 시험의 시작이다. 가장 왼쪽부터 진행되는데 먼저, PRE-DREIVE CHECKLIST에 관해서 알아야 한다. 1-8번까지는 감독관이 나의 차를 체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 없다. 9번부터 14번은 내가 직접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알아두면 된다.
9 응급 사이트 브레이크(Emergency / Parking Brake)
10 수신호 (Arm Signal)
11 와이퍼 작동법 (Windshield Wipers)
12 서리등 (Defroster)
13 비상등 (Emergency Flasher)
14 헤드라이트 (Headlight)
비상등(Emergency Flasher), 서리 등(Defroster), 헤드라이트(Headlights), 좌회전 신호(Left sign), 우회전 신호(Right sign) 켜는 법 등을 알아야 한다. 위에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What is Defroster button?이라고 물어보는데, 이때 해당 비상등을 손으로 가리켜서 보여주면 된다. 미리 영어로 알아두고 가자.
4. 위에 항목을 다 확인했다면 감독관이 조수석에 타고 시험이 시작된다. 이 때, 감독관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실기 시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데, 실기 시험을 보는 도중 해당 행동을 한다면 바로 실격처리가 되니 조심해야 한다.
CRITICAL DRIVING ERROR (바로 실격처리가 되는 행동, 절대 하면 안 된다)
- 감독관 개입 (Intervention by examiner)
- 물체나 커브할 때 차로 박은 경우 (Strikes object/curb)
- 신호 무시 (Disobeys traffic sign or signal)
- 안전 차량 또는 사람 무시하고 지나칠 경우 (Disobeys safety personnel or safety vehicles)
- 위험한 행동 (Dangerous maneuver)
- 속도위반 (Speed)
- 보조 장비 사용 (Auxiliary equipment use)
- 차선위반 (Lane violation)
5. 교차로 (Intersections)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교차로 테스트이다. 이제는 정말 실전 주행 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점수표에 보면 1-8까지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것은 8개의 교차로를 통과한다는 것이다. 그때마다 아래 내용을 감독관이 체크를 한다.
5-1. 교차로 주행시 (Through)
신호 확인 (Traffic check) : 신호를 보고 잘 확인하고 주행을 하는지 체크.
속도 (Speed) : 보통 주택가의 경우 25 마일, 일반 도로의 경우 35마일 정도이다. 이때 너무 천천히 가서도 안되고 35마일을 넘어서도 안된다. 잘 확인하면서 가야 한다.
양보 (Yield) : 주행을 할 때, 우회전 또는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경우 나의 차가 우선이 아닌 직진 차선이 먼저일 경우 양보를 하는지
불필요한 정지 (Unnecessary Stop) : 주행 중 불필요한 정지는 없는지
5-2. 교차로 정지시 (Stop)
신호 확인 (Traffic check) : 멈춰야 할 경우, 빨간불 또는 Stop 사인이 있을 때 멈추는지
감속과 브레이크(Decelebration/Braking) : 정지를 해야 할 때,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매끄러운지
완전히 정지 (Full Stop) : 정지를 할 때에 stop 사인을 봤다면, 완전히 정지를 해야 한다. 차가 없다고 해서 정지하는 척 속도를 줄이기만 하면 단된다.
앞차와의 거리 유지(Gap or Limit Line) : 앞차와의 거리는 어느정도 유지해야 한다.
5-3. 교차로 출발시 (Start)
신호 확인 (Traffic check) : 출발할 때, 출발 신호를 보고 제대로 출발을 하는지
양보 (Yield) : 앞 차가 출발을 하고 출발을 하는 지
속도 (Speed) : 급 출발을 하지 않고, 적정 속도로 주행하는지
6. 도시 또는 거주 지역 (Business / Urban and Residential / Rural)
도심 또는 거주 지역에는 stop 사인 또는 원웨이 (Oneway) 사인이 굉장히 많다. 그렇기에 복잡하기 때문에 아래 신호를 더 잘 지켜야 한다.
신호 확인 (Traffic check) : 도심 또는 거주 지역에는 stop 사인 또는 원웨이 (Oneway) 사인이 많아서 헷갈릴 수도 있다. stop 사인에서는 완전히 정지 한 후에 주위를 살피고 출발해야 한다. 이때, 과장되게 신호를 보고 확인하고 간다는 의미로 주위를 둘러보고 난 후, 출발한다. 혹시나 스쿨버스가 앞에 있는데 stop 표지판이 켜졌다면 이 경우에도 멈춰 서야 한다.
속도 (Speed) : 보통 주택가의 경우 25 마일이하 이다. 너무 느리게 가도 안되고 너무 빨리 가도 안된다.
거리 유지 (Spacing) : 앞 차와의 간격은 적당한 지 잘 봐야 한다.
차선 유지(Lane Position) : 차선은 제대로 지켜서 가야 한다. 앞 차가 가지 않는다고 추월하면 안 된다.
7. 차선변경 (Lane Change)
감독관이 길을 가다가 차선 변경을 해보라고 한다. 그러면 이때, 일단 차선 변경할 쪽의 사인을 켠다. 왼쪽으로 차선 변경을 하라고 하는 경우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백미러, 사이드 미러 그리고 어깨 쪽 너머로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차선 변경을 하면 된다. 이때, 과장되게 보는 척을 하며 내가 신호를 보고 차가 오지 않는지 확인한 후, 주행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나 또한 이 곳에서 감점이 많이 되었는데 문제는 어깨 뒤로 확인을 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려 보지 않아서 감점이 됐다. 한국 사람들의 경우 이렇게까지 확인을 해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8. 후진 (Backing)
중간에 주행을 하다가 한 쪽 편에 감독관이 주차를 하라고 한다. 그럼 이때 후진을 하여 잠깐 정차를 하면 되는데, 후방 카메라가 있다고 해도 한 번씩 뒤 쪽을 보면서 확인해줘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주변에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 후, 후진을 하면 된다. 주로 차가 없는 주택가에서 하기 때문에 비상등을 켤 필요는 없지만, 보통 도로에서 잠깐 세워둬야 할 경우에는 비상등을 반드시 켜야 한다.
9. 좌회전 우회전 (Turns)
주행을 하다가 주로 좌회전 또는 우회전 하는 것을 테스트하는데 나 또한 이 곳에서 실격처리를 당한 경험이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은데 각 구간에서 조심해야 할 곳이 많다.
9-1. 접근방법 (Approach)
만약 좌회전을 하라고 할 경우, 신호를 잘 보고 가야 한다. 좌회전 신호에는 특히나, 미국의 경우 좌회전 신호가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에서는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 한다. 이때, 신호에서 조금 앞으로 나와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렸다가 신호가 노란불로 바뀌고,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없을 때, 좌회전을 하면 된다.
만약 비보호 좌회전 시, 내가 2번째에 있다면, 차를 따라서 나오면 안되고, 차선을 지켜서 차선 안에 있어야 한다.
9-2. 정지 (Stop)
좌회전 또는 우회전시 중요한 것이 바로 풀 정지. 완전히 정지를 했는지다. 완전히 정지를 한 후에 가는 곳에 차나, 보행자, 자전거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가야 한다. 만약 발견하지 못하고 갈 경우 실격처리이다. 바로 탈락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다음 중요한 것이 바로 신호이다. 노란불로 바뀔 때쯤 감독관이 우회전을 하라고 할 경우, 반드시 서야 한다. 나의 경우 노란불에 애매하게 걸려서 그냥 우회전을 했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탈락했다. 이 경우, 그냥 차를 돌려서 DMV로 가야 한다.
그리고 좌,우회전을 하고 나서 핸들이 똑바로 향해있는지도 신경 써야 한다.
9-3. 좌,우회전 잘되었는가 (Turn/complete)
좌회전 또는 우회전 시 중요한 것이 차선을 잘 지키는지 이다. 너무 좁게 돌아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차선을 넘어서 돌 경우도 감점처리된다. 돌고 나서 차가 바로 차선을 지켜서 도는지도 중요하다.
이 모든 실기 시험이 끝나면 DMV로 돌아와서 본인의 점수를 확인하고 통과인지 탈락인지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다. 나의 경우 1차 시험은 노란불에 우회전을 하다가 바로 그 자리에서 실격처리, 그 다음번은 총 15점이 깎이면 실격인데 14점이 깎여서 아슬아슬하게 합격했다. 최대 15점 이상 깎이면 실격이다.
미국 운전면허 실기 꼭 알아둬야 하는 것! 이것만 준비해도 합격!
많은 준비를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실기테스트에서 중요한 것을 말하자면, 아래 이 정보만 지켜도 탈락은 면할 것이다.
- 차 수신호와 서리등 (Defroster), 비상등 (Emergency Flasher), 헤드라이트 (Headlight) 켜는 법! 특히나 서리 등은 꼭 물어본다.
- 속도 지키기 - 보통거리는 35마일, 거주 지역은 25마일 이하, 스쿨존 25마일 주의해야 한다.
- 거주 지역에 보면 STOP 사인이 많은데 반드시 완전히 정지한 후, 주위를 둘러보고 먼저 온 순서대로 가야한다.
- 미국의 좌회전은 비보호 좌회전, 좌회전 시, 보행자, 자전거 먼저 확인해야 한다.
- 미국 비보호 좌회전 시, 2번째에 있는 경우, 앞차를 따라서 바짝 붙어서 서 있으면 안 되고, 차선 안에 있어야 한다. (보통 미국에서 살면서 운전을 할 경우, 비보호 좌회전 시 2대씩 가는 경우가 많아서 바짝 붙어있는데 실기 테스트 시에는 감점 요인이다 )
- 신호 노란불일 경우 속도를 줄이고 멈춰야 한다. 이 때 갈 경우 바로 실격처리된다.
실기 테스트 합격 후, 운전면허증 발급
실기테스트가 통과되면 우편으로 10-14일 정도 후에 운전면허증이 나온다. 요즘 같은 경우 리얼 아이 이디로 발급이 되는데 나의 경우 예전에 발급받은 거라 아직 리얼 아이디가 아니다. 리얼 아이디로 발급받을 경우 국내 여행 시 해당 면허증만 갖고 다니면 되고, 만약 리얼 아이디가 아닐 경우 2020년 10월부터 여권이나 다른 아이디를 소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특히나 엘에이 같은 경우, 운전을 험하게 하는 사람들도 많고 차도 많고 복잡하다 보니 운전 테스트를 합격하기가 정말 까다롭다. 그래서 대체로 좀 멀리가서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 십 년 넘게 운전을 하는 사람들도 미국에서 떨어진 사람도 많고, 운이 안 좋으면 까다로운 감독관을 만나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잘만 준비해서 시험을 본다면 떨어질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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