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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사고 자가 보험 처리, 자동차 보험 용어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정보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0. 5. 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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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통틀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24초당 한 명 꼴이라고 한다. 특히나 인구 밀집도가 높은 미국 엘에이 같은 지역에서는 교통사고가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난다. 2019년 엘에이에서만 일어난 교통사고가 5만을 넘어섰다. 물론 그중에서 나도 포함된다. 교통사고율이 높기 때문에 이런 엘에이 같은 도시의 자동차 보험비는 다른 지역보다 더 비싼다. 오늘은 미국에서 만약 교통사고가 난다면 또는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행상황과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 보험 용어를 말해볼까 한다. 

 

작년 12월 주차장에서 사고가 있은 후, 내차 수리만 남았다. 교통사고가 나면 만약 다른 차를 박았거나 다른 차가 나를 박았다면 운전면허와 서로의 보험을 교환하고 상대방 과실일 경우, 상대방 보험회사로 청구를 하면 된다. 이것은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박았거나 어딘가에 박아서 내 차 또한 수리를 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 

 

 

미국 교통사고 자가 보험 처리, 자동차 보험 용어

 

1. 만약 아는 바디샵이 있고, 싸게 고칠 수 있다면 먼저 견적을 내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거의 $1,500-2,000 불이 든다고 하여 보험처리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또한 만약 차가 리스차라면 더 조심해야 하는데, 리스차의 경우 해당 리스 기간이 지나면 차를 반납해야 하는데 이때  각 차 브랜드의 해당 바디샵이 아닌 곳에서 수리를 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해당사의 부품을 쓰지 않고 저렴한 부품으로 교체를 했거나 그런 경우).그러므로 되도록이면 해당 차 브랜드 바디샵에서 차를 고치는 것이 좋다. 

 

 

2. 보험으로 차를 고치기로 생각했다면, 먼저 내가 들고 있는 보험의 종류, 그리고 디덕터블(내가 최대한으로 내야하는 금액) 이 얼마인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 커버리지에 대한 내용은 본인이 해당 차량의 자동차 보험을 들었을 때 받은 종이에 보면 적혀있고, 만약 종이를 분실했을 경우, 해당 보험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디덕터블이며 커버리지에 대한 정보가 다 적혀있다. 

 

 

미국 교통사고 자가 보험 처리, 자동차 보험 용어 ⓒ Copyright By Farmers insurance

 


미국 자동차 보험 용어 

- Comprehensive deductible : 나의 과실이 아닌 다른 사람이나 사물, 다른 어떤 것으로 인해 차량의 손상이 있고, 차를 고칠 때 내가 내야하는 최대 금액을 말한다. 

- collision : 나의 과실로 생긴 차사고를 뜻한다. 나의 과실로 생긴 차 사고일 경우 차를 고칠 때 내가 내야하는 최대 금액을 말한다. 

- Bodily Injury Liability : 나의 과실로 상대방이 신체적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사망하였을 때 보험금이다. 한 사람당 $100,000이며, 최대 $300,000까지 커버가 된다. (보통 100/300K가 적당하다) 

- Property Damage Liability : 나의 과실로 인해 상대방이 입은 손실 부담금, $50,000 일 경우 각 사고당 $50,000 최대 5만불까지 커버해준다는 의미이다. (보통 100K가 적당하다) 

- Medical Coverage : 나의 의료비용을 커버해주는 것으로 나의 과실일 때 또는 다른 이유일 경우에도 의료비가 적용되는지에 관한 커버이다. (보통 미국은 개인적으로 의료보험이 있기 때문에 따로 필요는 없지만, 의료보험이 잘 안되어 있다면 있는 것을 드는 것이 좋다.)

- Uninsured Motorist Bodily Injury : 상대방의 과실로 나를 포함 내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신체적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사망하였을 때에 대한 보상금이다. 위의 경우 한 사람당 25,000달러, 각 사고당 최대 50,000 달러가 지급된다. 

 

 

미국 자동차 보험을 볼 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커버리지에서도 디덕터블(Deductible)이다. 예를 들어 차를 고치는데 수리비가 $3,000불이 나왔는데, 나의 디덕터블이 $1,000 불이라고 하면 1,000불만 지불을 하면, 나머지 금액인 2,000 불은 보험 회사에서 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차를 고칠 때에는 Collision Deductible이 얼마인지 확인하면 된다. 

 

만약, 차를 길거리에 세워뒀는데 누군가가 긁고 갔다거나 나무가 떨어져서 차가 찌그러졌다거나 동물이 와서 차가 망가진 경우 등은 Comprehensive deductible을 확인하면 된다. 

 

* 보험으로 청구를 할 경우 매달 내는 보험비가 오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 - 청구하는 금액에 따라 다르고, 미국에서도 여러 가지 자동차 보험회사가 있는데 보험회사마다 다르니 이 것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한 마디로 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느 곳은 첫 교통사고 한 번은 오르지 않고 간다고 하는데, 어마어마하게 올랐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오른다고 보면 된다. (무사고이면 더 저렴한 것이 있지만, 사고 기록이 있다면 무사고 할인 금액이 빠지는 것 같다) 

 

 

 

미국 교통사고 자가 보험 처리, 자동차 보험 용어 ⓒ Photo By 소행

3. 차를 고칠 경우 해당 보험사에 전화를 해서 클레임 신청을 한 다음, 렌트카도 연결을 받는 것이 좋다. 보험사 클레임을 하면 (1) 본인이 아는 바디샵에서 수리를 받을 것인지 (2) 보험사가 연결해주는 곳에서 수리를 받을 것인지 물어본다. 보통 아는 바디샵이 있다면 아는 곳에 가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결해주는 곳으로 가는 게 낫다. 다행히도 내 차 브랜드의 수리점을 연결해줘서 쉽게 갈 수 있었다. 

 

4. 연결이 됐다면 먼저 보험사에서 연결해준 바디샵으로 가서 견적을 내야 한다. 견적은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데 수리하는데 대충 어느 정도 나올지 미리 보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 내부적으로 찌그러진거라 확실히 견적이 나오지 않았다. 

 

5. 이 것이 끝나면 수리점에 예약을 하고 차를 갖다 놓으면 된다. 이 때, 이 전날 미리 렌터카 업체에 연락을 해서 렌터카 예약을 해놓는 것이 좋다. 

 

 

 

미국 교통사고 자가 보험 처리, 자동차 보험 용어 ⓒ Photo By 소행

6. 아침에 예약을 해두고, 렌트카까지 예약을 했다. 차를 내려놓으면 담당 직원이 와서 차를 본다. 뒤쪽 범퍼가 다 찌그러졌다. 일단 사진을 찍어둔다. 

 

 

 

미국 교통사고 자가 보험 처리, 자동차 보험 용어 ⓒ Photo By 소행

7. 여기저기 차 덴트 난 곳이랑 스크레치 난 곳을 표시해뒀는데 내가 사고 난 곳은 뒤쪽 뿐인데 세세하게 다 표시를 해둔다. 혹시나 덴트 같은 곳은 하면서 같이 고쳐주나 싶어 물어보니, 아니. 나중에 클레임 걸 수도 있으니 자기네들을 위해 해 두는 거란다. 역시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언제쯤 수리가 끝나냐고 물어보니 7일 정도가 되면 수리가 끝난다고 한다. 그때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해서 다시 가기로 했다. 

 

 

 

미국 교통사고 자가 보험 처리, 자동차 보험 용어 ⓒ Photo By 소행

8. 렌트카는 원래 9시가 예약이었는데 30분이나 늦게 왔다. 거기에 나 말고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데 나는 못 참고 전화를 하고 있는 와중에 렌터카 담당자가 왔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가까운 지점은 문을 닫았고, 다른 곳으로 예약을 한 지점에서 사람이 왔는데 렌터카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니고 같이 차를 타고 가야 한단다. 

 

그렇게 해서 받은 것이 위에 차이다. 예약도 나의 자료를 못 찾아서 애를 먹고, 차도 큰 차를 해줘서 작은 차로 바꾸고, 다 하고 나오는데 3시간이 걸렸다. 별 일 아닌데 미국은 사람 진을 다 빠지게 만들어 놓는다. 

 

 

9. 차가 수리가 끝나면 그 날, 나의 디덕터블 $1,000 불을 내고 차를 가지고 오고, 렌터카는 반납하면 된다. 

 

 

차 사고가 나고 싶어서 나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 미국에서 차 사고를 여러번 겪고 나서 더 조심히 운전해야겠다 싶다. 앞으로 이 험한 꼴(?)을 두 번 다시 겪지 않으려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미국에서의 교통사고는 정말 일처리가 너무 복잡하다. 어느 정도 이 정도의 일처리는 필요하다고 해도 사람 진을 다 빼놓는다. 한국처럼 딱딱- 틀에 맞게 빨리 되면 좋겠지만, 미국은 세월아 네월아 기다림이 미덕인 것 마냥 일처리가 답답하다. 

 

나만 잘한다고 해서 교통사고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나부터 조심하면 교통사고률을 줄이는 시작이 아닐까. 오늘도 안전운전. 언제나 안전운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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