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다 보니 아파도 잘 먹지 못하는 것이 바로 죽이다. 본가에 있을 때에는 엄마가 끓여주기도 하고, 죽집이 있어서 나가서 사 먹기라도 했는데 미국에서 죽을 먹기란 식은 죽 먹기라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먹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니 속이 안 좋거나 몸이 안 좋을 때, 죽을 먹어야 할 때면, 사두는 것이 이런 레토르트 식품이다.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팩에 넣어 간편한 죽을 선보였는데 오늘의 후기는 본죽 단호박 죽이다.
본죽 달달한 단호박죽 후기
본죽에서 나와서 그런지 포장도 깔끔하고 뭔가 믿음이 간다. 미국 한인마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3.99 에 구매할 수 있다. 한화로 하면 4,200원 정도이다. 본죽에서 판매하는 단호박죽은 8천 원대 인 것에 비해 양이 적기는 하지만 반값정도라 가격대비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이다.
영양성분도 확인하고, 양은 한 번 먹을 정도의 양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두 번 정도 먹일 수 있는 양. 끓는 물에 조리를 하거나 용기에 부은 후, 전자렌지에 5분 정도 데워서 먹어도 된다.
포장지를 뜯기만 하면 바로 내용물이 나오는데 아쉬운 점은 원래 본죽 단호박죽은 매장에서 먹는다면 새알 옹심이와 팥이 같이 들어있다.
겉포장에도 그렇게 사진을 찍었는데 보기 좋으라고만 찍은 건지 안에 내용물은 거의 단호박 미음수준. 원래 건더기가 들어간 죽을 싫어해서 나에게는 좋기는 했지만, 씹는 식감 자체가 느껴지는 것이 없어서 원래 본죽에서 먹은 단호박죽을 생각하고 이것을 사 먹었다면 엄청난 실망감을 느낄 수 있다.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따로 새알 옹심이나 팥을 넣어서 먹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먹지는 않을 것 같다.
죽 자체는 부드럽고, 진해서 맛있다. 전에 한식당에서 단호박 미음을 먹은 적이 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 그런데 그 단호박 미음과 제일 비슷한 맛이 아닌가 싶다. 씹는 맛을 좋아한다면 비추천한다. 씹는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실망스러울 것이다. 나도 처음에 겉포장지만 보고 내용물을 보고는 참 실망했다.
어른들보다는 아이들 입맛에 더 맞을 것 같은 죽이다. 속이 안좋을 때 가끔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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