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간이 애매해서 몸의 피로를 풀고 비행기를 타고 싶거나, 장시간 비행 후에 따뜻한 곳에서 피로를 풀고 싶다면 인천 공항 옆에 있는 이 곳을 추천한다. 전 글에서 소개했던 씨메르 아쿠아존과 붙어 있는 씨메르 찜질방은 굳이 아쿠아존을 이용하지 않아도 이 곳 찜질방만 이용이 가능하다.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 소개하고 싶은 곳 중 하나인 이 곳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씨메르 찜질방이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찜질방
씨메르에 붙어있는 찜질방은 아쿠아존을 이용하지 않아도 이 곳만 따로 갈 수 있다. 가격은 대인 기준 주중 2만 5천 원, 주말 3만 원이다. 기본 4시간만 사용이 가능한데 1시간 초과 시 5천 원의 이용료가 붙는다. 심야 스파권은 4만 5천 원으로 오전 12시부터 7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씨메르 찜질방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이다.
찜질방으로 가는 길은 1층에서 찜질방 복으로 갈아입고 2층으로 올라가면 찜질방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입구로 들어가는 중간중간에도 앉아서 쉴 자리가 많아서 여럿이 온다고 해도 부담없이 쉬었다가 갈 수 있다. 수영을 하다가 나와서 그런지 이 곳으로 오는 길이 참 따뜻하다 못해 덥다.
커뮤니티룸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커뮤니티 룸이다. 마치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 한 쪽 편에 놓여 있는 잡지들을 볼 수도 있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편백나무 룸
이 곳은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체온과 비슷한 30도 정도의 온도로 자연에서의 피톤치드를 느끼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편백나무는 후쿠오카현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가져 온 것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 곳 편백나무 룸은 피곤한 몸이 풀리면서 누워있기만 해도 잠이 솔솔 오는 곳이다. 이 곳에서 거의 30분 동안은 자기만 한 것 같다.
적당한 온도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보다 이 곳에 많이 모여 있었는데, 그렇게 뜨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춥지도 않아서 가족들과 같이 있기 좋은 곳이다.
소금방
청정 소금으로 이루어진 이 방은 다른 곳보다 65도로 높은 온도이다. 피부 노폐물 제거와 노화방지에 좋은 이 방은 탱탱한 피부를 원한다면 이 곳에서 땀을 빼고 가는 것도 좋다.
웨이브드림
오묘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주는 이 곳은 명상을 통해 긴장감을 줄이고 마음의 여유를 주는 곳으로, 28도로 조금은 시원한 곳이다. 가만히 천장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이 솔솔 오는데 꼭 바닷속에서 머물고 있는 느낌이다.
여성전용 릴렉스룸
씨메르 찜질방에서 심야 찜질방을 이용한다면, 여성 혼자 온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곳은 여성 전용 릴랙스 룸이 따로 있고, 여성 고객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고급 리클라이너와 TV, 영화까지 볼 수 있어서 편안하게 숙면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곳을 들어갈 때에는 사우나 키가 있어야 하는데 여성 락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만 열리기 때문에 여성만이 들어올 수 있다.
릴랙스룸
가족이나 연인과 같이 왔다면 같이 쉬고 싶다면 여성 전용 릴랙스룸 말고도 공용으로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릴렉스 룸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50석이나 되는 리클라이너 체어가 있고, 바깥 풍경을 보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같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족욕장
3층 불한증막과 같이 있는 곳은 찜질방에서 한 층 더 올라가야 한다. 야외에 있는 족욕탕으로 바깥의 시원한 공기와 함께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족욕으로 피로도 풀 수 있고, 피부 미용, 불면증 완화, 혈액순환 개선 등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쪽 편에는 발 지압판이 있어서 지압도 할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피로가 싹 풀린다.
LED 마스크 무료 체험 서비스
작년 12월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열리는 이 것은 LED 마스크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LED 마스크 광고를 많이 봤지만 무료 체험을 할 기회가 많지는 않은데 마침 무료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해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약을 하기 때문에 미리 가서 예약을 하면 이렇게 번호 대기표를 준다. 번호 아래 적혀있는 시간에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체험하기 5분 전에는 도착하면 된다.
배우 박서준이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목과 얼굴 마스크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스크로 선택을 하고는 동의서만 작성하면 체험을 할 수 있다.
불빛에 따라 피부 효과가 다르다고 한다. 붉은색 파란색 등 시간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데 피부 주름 개선, 노화 방지 등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스크를 쓰고 눈을 떠도 된다고 하는데 뭔가 눈에 안 좋을 것 같아서 거의 감고 있었다. 한 번으로 피부가 좋아지는지 모르겠지만 무료 체험이니 이 곳에 왔을 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한 번 해보자.
매점
찜질방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는 것 아니겠는가. 열심히 땀을 뺐으면 그만큼 먹어줘야 하는데 이 곳 스낵바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찜질방 하면 바로 계란과 식혜. 식혜 작은 컵은 4천 원, 큰 컵은 7천 원이다. 황금계란이 포함된 맥반석 계란은 5개 5천 원이다.
황금 계란이라니 어떻게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신기하다. 황금계란을 깨면 안은 똑같은 맥반석 계란이다. 탱탱하니 식혜와 같이 먹으면 혼자서 1판이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찜질방에서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화룡점정과도 같은 계란과 식혜. 씨메르 찜질방에 온다면 황금 계란을 꼭 먹어보자.
씨메르에서 거의 7시간을 놀다가 나오니 어느새 밖은 어두워졌다. 밤이 되니 이렇게 불빛이 밝히고 있었고, 곳곳에 사진을 찍기에도 예쁜 곳이 참 많다. 씨메르에 온다면 몸 따뜻하게 찜질방에서 몸의 피로를 녹이고, 예쁜 사진도 남겨가자. 위에 소개한 곳 외에도 참숯방, 아이스 방 등 여러곳이 있으니 씨메르 찜질방에서 쌓인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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