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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한국 여행속으로/한국 여행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0. 1. 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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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전시회를 가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전시회를 보러 가려고 한다. 직장을 다니고 시간이 없기는 하지만 가끔 시간을 내어 주말에 전시를 보러 가면 뭔가 알찬 시간을 보낸 것 같달까. 2019년 5월에서부터 2020년 2월 15일까지 서울숲에서 하는 이 전시회는 드가, 가우디, 밀레, 쇠라, 무하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직접 보고 체험해보면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이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위치(Where)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시간(Hours) : 월-일요일(Mon-Sun) 11:00 pm - 20:00 pm

 

이 전시회는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에서 열리기 때문에 앞에 소개했던 성수 카페를 갈 생각이라면 같이 가는 것도 좋다. 지하 2층까지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찾기 힘들 수는 있으니 건물 안에서 찾기 힘들다면 물어보는 것이 좋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더 뮤즈는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는 9,000원이다.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인 1인당 11,000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를 못했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바로 매표소 앞에서 예매를 하고 바로 써도 된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표를 받고 들어가면 들어가기 전에 표를 확인하고, 전시회 안에 들어가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준다. 옆에 적혀있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확인해볼 것! 음식물 반입 금지, 발려견 입장 불가, 휴대폰 통화 금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기본적인 전시회 에티켓이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의 전시는 많은 것들이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에 영상이 주는 생동감이 그대로 느껴져 마치 직접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내가 그곳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도 주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전에 그대 나의 뮤즈 반 고흐 to 마티스라는 전시회에서도 이와 같은 기법으로 전시가 연 적이 있다. 그때에도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전시였다. 그 때 뭉친 스텝들이 이번에 다시 뭉쳐 다른 화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하면 사람들의 편견이 있다. 물론, 요즘에 열리는 전시회는 많이 달라져서 편견들이 많이 깨졌지만, 미술 전시회 하면 어느 정도  미술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 그 외에도 딱딱하다는 편견이 있어 아이들과 같이 가고 싶은 부모님들은 힘든 적이 많았을 수도 있는데 이번 뮤즈 전시회는 미술이라는 그림 안에서 체험도 하고 같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도 아이들과 같이 온 부모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점묘화라는 특징을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도록 해두었고, 일반적으로도 생소한 미술 기법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두어서 평소 미술에 관심이 없거나 어렵다고 생각한 분들에게도 재미있는 전시회이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앞에 어느정도 소개하고자 하는 화가의 미술 기법이나 장소에 대해 소개를 해주고, 그다음 화가와 작품에 대해 소개를 해주는데 우리가 많이 접한 쇠라 <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의 그림이지만 한 번 다른 각도로 체험해보고 이렇게 작품을 보니 뭔가 색달랐다. 저 그림이 재미있게 다가왔달까. 평소에는 한 번 보고 그렇구나 하고 지나칠 그림도 이런 기법을 사용해서 이렇게 표현했구나- 하고 더 잘 보게 된 그림이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 곳은 가우디가 설계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성당으로, 이 전시회에서 그 성당의 모형을 볼 수 있다. 가우디는 지금까지도 천재 건축가라고 불리며 많은 예술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데, 이 성당을 짓는데 40여 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우디가 만든 구엘공원은 버려진 타일을 이용해 만든 곳으로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기후와 환경을 고려해 만들어진 곳이다.

 

중간에 가우디가 구엘공원에서 쓰였던 기법들을 영상으로 입혀 놓은 것인데 전시에서는 영상으로 그냥 덮어 버린 것이지만, 실제로 가우디는 직접 하나하나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참 대단하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이미 잘 알려진 몬드리안의 작품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작품을 소개하면서 그 작가가 한 명언들을 적어 놓는데 " 나는 내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길 원한다 " 이 말을 보고 나서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면 뭔가 조금은 더 그림이 와 닿는 느낌이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그다음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드가의 작품이다. 드가의 유명 작품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발레리나의 그림일 것이다. 발레수업이라는 작품 제목처럼 많은 소녀들이 발레를 하고 있는 그 순간을 그리거나 발레수업에서 수업을 듣는 발레리나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대표적인데, 많은 화가들이 발레리나를 그리지만, 드가의 작품에서 보이는 다른 점은 내가 마치 그곳에 있는 것과 같은 현실감과 꾸민 것 같지 않는 모습을 그대로 그림에 담았다는 것이다. 

 

발레리나의 무대에서의 아름다운 모습만 닮으려고 한 것이 아닌 화려한 무대 아래에서의 스트레칭하는 모습,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 등 그 당시의 현실감 있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인상 깊다. 영상으로 이루어진 전시회라 그런지 이 전시회에서는 드가의 작품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영상으로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나 싶게 생동감 있고 빠져든다. 드가가 지금 와서 자신의 작품을 본다면 놀라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중간마다 칸딘스키의 작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건반을 누르면 그림에서 움직이듯 영상으로 보이는데 어른인 나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에게는 단연 인기 만점인 곳이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그다음 만나본 화가는 바로 밀레이다. 밀레는 부유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나서 그의 그림은 주로 힘들게 농사를 하고 있는 모습 등이 주로 그가 그리는 그림의 특징이다. 밀레의 그림이라고만 생각했지 밀레가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 전시회에서 그 이유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밀레가 살고 있는 곳은 농사를 짓기 좋은 땅도 아니었고, 횡령한 땅인데도 불구하고, 농부들이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 밀레는 그 모습이 그 어떤 것들보다 아름답고 진정한 예술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그림을 보면 힘들게 일을 하는 모습, 수확을 하는 모습, 밭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밀레의 그림도 3D로 만나볼 수 있는데 그림에서도 느껴지는 생동감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그리고 이 전시회에서 알게 된 하나, 바로 반 고흐가 밀레의 예술을 존경하고 따라 했다는 것이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밀레의 작품을 닮아있었는데 실제로 고흐는 밀레의 작품을 보고 많이 따라 그렸으며, 자신이 병원에 있을 때에도 밀레의 그림을 가져 다 달라고 부탁까지 했었다고 한다. 이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그림체도 너무 달라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예술을 하다 보면 시기 질투가 날 때도 있는데 고흐는 그런 것을 뛰어넘어 밀레의 작품을 존경하고 사랑한 팬 중 한 명이지 않나 싶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보기 쉽게 밀레와 고흐의 작품을 비교해놨는데 정말 같은 그림이지만 둘의 그림체가 달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확 다른 걸 볼 수 있다. 밀레의 그림은 더 생동적이고 현실감 있다면 고흐의 그림은 색감을 추가해서 그런지 부드러운 느낌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었던 주제가 아니었나 싶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아르누보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무하의 작품들은 지금 그려진 그림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아름답다. 원래는 1870년대 당대 최고의 배우 베르나르가 부탁한 포스터로 시작되었는데 체코의 예술가였던 무하의 그림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당시 그때의 유럽의 모습을 가장 잘 닮은 작품들이 아닐까 한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한쪽 편에는 직접 내가 무하의 그림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는데 영상으로 만들어진 구간이라 그런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얼굴에 영상이 찍혀서 사진을 찍을 때 잘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념 삼아 재미로 찍어보면 좋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이후, 무하가 남긴 작품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통받고 있는 슬라브족에 대한 고통과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내던 중, 그가 남긴 작품 슬라브 서사시에 관한 작품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체코와 슬라브 민족에 관한 역사가 담겨있는 이 그림은 20점으로 되어있으며, 슬라브 문명의 발전을 그린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이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생동감 있는 모습과 색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순간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가는 곳에 작품들이 담겨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 샵이 있다. 실제로도 구매하고 싶은 제품들이 많은 곳이니 구경해보고 간직하고 싶은 작품들이 있다면 이 곳에서 기념품을 구매해 가는 것도 전시회를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 

 

 

 

미술 전시회 더 뮤즈 : 드가 to 가우디  ⓒ Photo By 소행

 

이 전시회가 말해주고 싶은 것이 결국 Seize the day! 이 말이 아닐까. 평소 미술 전시회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가지만 참 유익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왜 그런 말 있지 않은가. 작품을 보면 당시 그 작가들의 생활들이 무의식적으로 스며들어 있다고. 물론 그 환경이 좋든 나쁘든,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먼 훗날 그 작품들이 밀레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은 고흐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로 인해 새로운 작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 그거야 말로, 작가들이 그림을 통해 바랐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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