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뱅크는 미국 엘에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25-30 분 차를 타고 이동하면 엘에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곳 버뱅크 다운타운은 많은 것은 없지만, 사람도 분위기도 평화롭고 자유롭기 때문에 가끔 식사를 하거나 걷고 싶을 때, 자주 들리는 곳 중 하나이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던 중 그랜빌(GRANVILLE)이라는 레스토랑에 들렸다. 저번에는 베버리 길에 있는 그랜빌에 갔었는데 알고 보니 이곳 버뱅크에도 있는 곳이다.
▶ 그랜빌(GRANVILLE)
위치(Where) : 121 N San Fernando Blvd, Burbank, CA 91502
시간(Hours) : 월요일-일요일(Mon-Sun) 09:00 a.m. - 10:00 p.m.
주차는 이곳 257 Palm Ave, Burbank, CA 91502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이곳은 주차가 무료이므로 자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를 하고 좀 걸어 나오면 그랜빌 매장을 볼 수 있다. 점심시간에 가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예약을 받기도 하지만 굳이 예약할 필요는 없다. 2명이라고 갔는데 웨이팅 10-15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웨이팅 리스트에 올려 놓으면, 알려주기 때문에 주변에서 구경을 하다 문자를 받고 와도 된다. 실내, 실외, 빨리 자리가 나는 곳(First Available) 자리는 어느쪽을 원하는지 말해주고, 구경을 하다 문자를 받으면 오면 된다.
이곳 분위기는 베버리에 있는 곳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지점마다 분위기가 달랐는데 이곳 버뱅크는 조금 더 자유로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옛날 미국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이다. 베버리 지점과 이곳 둘 중에 하나를 꼽자면 이곳은 편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라 이곳이 더 좋았다. 점원들도 친절하고, 테이블을 지정받으면 웨이터 한 명이 식사를 하고 나갈 때까지 테이블에 관한 모든 것을 서브하고 케어해주기 때문에 좋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를 주는데 메뉴는 정말 간단했다. 군더더기 없이 음식과 음료 두 가지로 딱 나눠져 있어서 보기 편하다. Get in my belly pork bowl($14.5)과 Poblano quinoa with chicken($18),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3.5)와 코로나 한 병($6)을 주문했다. 전에 먹었을 때는 업타운 맥 앤 치즈와 비프 스트로고노프(Beef Stroganoff) 이 두 가지를 주문했는데 이 두 가지도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이다.
마실 것이 먼저 나오는데 커피도 맛있고, 맥주는 라임과 같이 주는데 너무 맛있었다. 음료는 5분 정도 걸리는데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10-15분 정도 걸린다.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리니 시간이 빨리 간다.
주문한 Get in my belly pork bowl과 Poblano quinoa with chicken가 나왔다. 이곳은 접시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쓰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제일 먼저 겟 인 마이 밸리 포크 볼 (Get in my belly pork bowl)이다. 포크 볼은 돼지고기와 계란 프라이, 소바 누들과 여러 가지 야채들이 들어가 있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익힌 브로콜리니가 같이 플레이팅 되어서 나온다. 브로콜리니는 브로콜리 과로 브로콜리 종류이다.
익힌 돼지고기는 부드러워서 입에 살살 녹는다. 안에는 이렇게 소바 면이 있는데 이 소바는 살짝 매콤하다. 한국의 비빔국수와 비슷한데 비빔국수와는 맛이 다르다. 비빔국수는 고추장을 사용해 매콤하면서 달달하게 버무렸다면 이곳 소바 누들은 달달한 맛이 전혀 없고 매콤하기 때문에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옆에는 땅콩과 당근 그리고 무(pickled Daikon)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상큼하다. 이것은 태국 음식 중 솜땀 느낌이 나서 같이 먹으면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포블라노 퀴노아 (Poblano quinoa with chicken)이다. 재료로는 호박, 두부, 피망, 땅콩, 퀴노아 등이 주재료로 쓰인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치킨, 새우, 스테이크, 연어 등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재료마다 가격이 다르니 원하는 재료로 넣을 수 있어서 좋다.
퀴노아랑 호박 그리고 두부가 잘 어울렸다. 맛이 심심한 편이라 건강식으로 먹기에 좋다. 조금 시큼한 맛이 식초를 이용한 소스가 들어가 있어 그런 맛을 내는 것 같은데 너무 이질감이 들지 않고,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맛있다. 다이어트에 좋을 것 같지만 양이 꽤 많기 때문에 같이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나는 구운 치킨을 넣었지만, 새우나 다른 재료를 넣는다면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한 끼 든든하게 영양식을 먹고 싶다면 포블라노 퀴노아 (Poblano quinoa)를 더 추천하고 싶다. 겟 인 마이 밸리 포크 볼 (Get in my belly pork bowl)과 둘이 아주 잘 어울렸다. 같이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다.
그랜빌은 가서 먹을 때마다 후회는 없는 곳이다. 재료도 신선하고 베버리점 버뱅크점 두 곳 모두 괜찮기 때문에 어느 지점을 가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미국 서부로 여행을 온다면 그랜빌 레스토랑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베버리에서 먹은 음식들이 궁금하다면 베버리 힐즈 그랜빌(GRANVILLE)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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