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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먹는 한국의 맛 - 무봉리 순대국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맛집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19. 9.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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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산 지 몇 년 되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한식이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나 집에서 해먹기도 힘든 국밥이나 순댓국 같은 메뉴는 음식점에 가서 먹지 않으면 먹기가 힘들다. 아무리 서양 음식을 좋아하고, 입맛에 맞는다고 해도 본래의 입맛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다행히도 엘에이는 코리아타운이 있고, 한국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그리울 때마다 가서 먹고는 하는데, 그중에서도 순댓국 하면 이 집이라고 현지인들에게 이미 소문난 곳, 강력 추천하는 곳, 바로 무봉리 순댓국이다. 

 

 

 

 

  무봉리 순댓국   

무봉리 순대국  ⓒ Photo By 소행

 

위치(Where) : 2949 W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06

시간(Hours) : 월요일-일요일(Mon-Sun) 08:00 a.m. - 10:00 p.m. 

주차(Parking) : 무료

 

대부분 엘에이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렛비를 내야 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하지만 이 곳은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주차비 없이 주차를 할 수 있고, 한인타운 올림픽 대로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동하기도 쉽다. 

 

 

 

무봉리 순대국 메뉴  ⓒ Photo By 소행

 

메뉴가 순댓국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했다. 순대 볶음, 순대 전공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한국에서는 8천 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이 곳 순댓국은 $12.99 달러로 한화로 거의 14,000원 돈 한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고기나 순대 둘 중 원하는 대로 가능하고,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매운 순댓국이 따로 있으니 매운 순댓국으로 주문하면 된다. 가격은 그냥 순댓국보다 $1 달러가 더 비싸다. 

 

 

 

 

무봉리 순대국   ⓒ Photo By 소행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언제나 힘겹다. 사이드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김치 이렇게 두 가지가 나온다. 한국처럼 반찬이 여러가지가 나오지는 않는다. 국밥집들은 김치와 깍두기가 큰 역할을 하는데 이 곳은 둘 다 맛있다. 

 

 

무봉리 순대국   ⓒ Photo By 소행

 

순댓국은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금방 나온다.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자리가 넓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맑은 국물의 순댓국과 보기만 해도 매콤해 보이는 매운 순댓국이다. 파와 들깨가루는 직접 뿌려야 한다. 넣고 싶은 만큼 넣어서 먹으면 된다. 매운 것을 잘 먹는다면 매운 순댓국이 얼큰하니 더 맛있고, 매운 것을 못 먹는다면 맑은 그냥 순댓국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매운 순댓국을 주문 시 맵기는 주문 시에 말하면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니 더 맵게, 덜 맵게 원하는 대로 주문을 하면 된다. 그냥 순댓국은 얼큰한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같이 나오는 청양 고추를 넣으면 시원하고 얼큰하니 맛있다. 깔끔한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무봉리 순대국   ⓒ Photo By 소행

 

순댓국에 들어간 순대는 찰순대라 그런지 입에 딱 감칠맛 나게 맛있다.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길거리에서 파는 순대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인스턴트 순대를 많이 사 먹었는데 순대를 좋아하지만 맛이 없어서 몇 입 먹지 못하고 버려야 했다. 그런데 이 곳 순대는 쫀득하니 맛있다. 순댓국에 들어가 있어 5-6개 정도밖에 먹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순대만 시켜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는데도 한 그릇을 싹 비웠다. 

 

미국에 여행을 오더라도 너무 기름진 음식만 먹으면 깔끔한 한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나 부모님들과 같이 여행을 한다면 어른들은 서양 음식보다는 한식에 입맛이 맞아 한국 음식을 하루 한 끼는 먹어야 하는데 그럴 때 이 곳 무봉리 순대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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