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타워 바로 아래에는 부산영화체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이곳 또한 부산타워와 같이 부산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산타워를 보고 나서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 바로 아래에 있어서 걸어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가기에도 쉽다. 부산여행을 하면서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원래 가고 싶었던 트릭아트도 같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랑 가기에도 너무 좋다. 오늘은 부산 여행 트릭아이뮤지엄과 영화 체험을 동시에 부산 영화체험박물관후기이다.
부산 여행 트릭아이뮤지엄과 영화 체험을 동시에 부산 영화체험박물관
부산 영화체험박물관은 부산타워 바로 아래에 있다. 부산타워에서 100미터만 걸어가면 있기 때문에 이정표로 표시가 잘되어 있어서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만약 못 찾겠을 경우에는 지도를 보고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곳도 부산패스에 무료로 갈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부산패스로 묶어서 같이 가는 것이 좋다.
부산영화 박물관
성인 10,000원
어린이 청소년 7,000원
트릭아트 뮤지엄
성인 8,000원
어린이, 청소년 7,000원
통합 할인권
성인 12,000원
어린이 청소년 9,000원
부산영화 박물관이랑 트릭아트 뮤지엄은 통합으로 사는 것이 정말 저렴하다. 거의 6천원 돈이 할인이 되기 때문에 같이 가보는 것이 좋은데, 트릭아트 뮤지엄은 사진을 찍는 것이 위주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 영화 박물관이 더 볼 것이 많다. 부산패스 사용 시 무료이다.
부산타워랑 영화체험 박물관을 묶어서 갈 시 또 할인이 된다. 부산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이익이지만, 잘 계산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전시회도 있고, 부산관광지는 할인이 많이 서로 묶여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트릭아트를 먼저 보기 전에 한 쪽 편에 전시되어 있는 영화배우 사진전을 보고 갔다. 한국 영화배우들의 사진들이 쫙 있는데, 좋아하는 배우가 있다면 같이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사진도 보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의 사진을 이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좋아하는 배우들의 사진을 찾아서 보는 것도 좋다. 이 사진들은 김중만 사진작가의 작품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트릭아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사진을 그래도 많이 찍을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는 주말 같은 경우에는 사진 찍기 힘들겠구나 생각이 든다.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것이 정말 재밌는 트릭아트.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게 된다.
여러 가지 그림들이 다양해서 찍는 재미가 있다. 한쪽 편에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나와있어서 그대로만 사진을 찍어도 정말 멋진 사진을 담아갈 수 있다.
트릭아트는 사진에 찍힐 때 극적인 표정이 나오기 위해서는 연기력이 많이 중요한 것 같다. 정말 연기력이 좋으면 그 어떤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은데 그래도 재밌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장면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도 있고, 사진 찍는 재미도 있고, 특히나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
사람이 별로 없는 평일날 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 보인다. 사람들이 뒤에 줄을 서 있으면 사진을 찍으려고 하다가도 뭔가 민망한 기분이 들어서 자꾸만 빨리 찍고 나오고 결국은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오게 되는 것 같다. 부산이라 그런가 한국 사람들보다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외국인들이 더 많았다. 짧지만 그래도 재밌는 사진을 남길 수 있었던 곳. 부산패스로 무료로 올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들어가기 전에 안내를 해주는 분이 앞에서 셜명을 해주시는데 영화 체험관은 말 그대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고, 영화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곳. 마치 기차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영화 체험을 하려면 들어가기 전에 바코드를 찍고 나서 앱을 설치하고 들어가야 영화 박물관에서 만들고, 본 것들을 잘 담아갈 수 있다.
가장 먼저 들어가면 영화관처럼 앉아서 영상을 보게 되는데,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만들어놨다. 영상의 내용은 영화 체험을 하기 전에 어떠한 것들을 보게 되고 체험하게 되는지 간단하게 영상으로 만들어놨다. 잠깐 앉아서 쉬면서 영화 체험의 시작을 보고 간다.
한국 영화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전에 시작이 되는데, 20세기 초, 1897년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1903년에는 동대문의 한성전기회사 지계창에서 대중 상영이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후에는 우리 영화가 만들어졌고, 첫 영화 월화의 맹세를 선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도 일제 강점기에 들어가면서 많은 영향을 받기도 했다.
1897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사진이 상영된 후에 한 일본인이 영사기를 가지고 부산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때 당시에는 부산으로 많은 무역시장이 활발했었는데, 일본인 전관거류자가 형성되면서 일본 전통공열을 할 수 있는 옥내 극장이 들어서며 초기 극장가를 형성하는데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1093년 부산에 세워진 최초 극장으로, 지금의 자갈치 시장이 있는 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연극전용극장으로 출발했지만, 활동사진의 수요로, 1904년 실사영화가 상영되었다. 목조건축물인 행좌가 노후화되자, 1915년 신축을 했다고 한다. 그때의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남아있다.
옛날에는 무성영화가 있었다고 들었지만, 지금은 볼 수 없는 무성영화. 그 당시 조선키네마 주식회사가 있었는데, 단 12개월 동안 네 편의 영화만 만들고 나서 없어진 곳이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제작소이다. 지금의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이 있기 까지 그 첫걸음을 시작한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한다.
한국의 영화는 20세기 들어서 크게 제지를 받는데,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때문에 기자재 파괴, 필름 유실 등 많은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그 잠시일 뿐 그 후로 한국 영화는 많이 발전하게 된다.
발성영화는 요즘에는 발성영화가 아닌 것이 없고, 4D 영화가 생겼을 정도로 많이 발달했지만, 예전에 무성영화만 보던 시절에 이 발성영화의 시대는 큰 혁명이기도 했다. 토키 영화는 음성이 들어간 발성영화라고 하는데, 음악, 음성 등이 들어가서 영화를 더 재밌게 만들어줬다. 예전에는 레코드에 소리를 녹음해서 틀어준 레코드식이 성행했으나, 이것도 곧 필름식으로 표준화되었다고 한다.
토키시대를 이끈 워너브라더스는 지금도 미국에서 크고 역사있는 영화제작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워너브라더스는 사운드 도입을 시작하면서, 영화 촬영일수를 줄이고, 인건비를 감소시키고, 1930년대 토키영화를 보편화시킨 주요 제작사이다.
옛날 영화는 저렇게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는 듯 하다. 뭔가 저럴 때도 있었는데 추억인 느낌. 요즘과 너무 다르기도 하고, 영화가 나오면 직접 그린 듯한 그림 간판도 인상적이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 아닐까 한다. 요즘은 ost로 그냥 바로 폰에서 들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달랐다. 이러한 음악도 어떻게 영화와 만나고 장면이랑 연결되느냐가 중요한데, 영화에서 음악이란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곳곳에는 저 들어올 때 받은 카드를 누르면 사진을 찍고 내가 포스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모든 사진과 영상은 나중에 나갈 때 다운로드하여서 갈 수 있다.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카메라와 조명일 것이다. 이 곳은 아주 오래된 카메라부터 조명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을 보고 있으면 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런 카메라로 어떻게 촬영을 했을까 대단하기도 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은 많은데, 이곳은 영화감독들의 철학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영화를 만들 때에는 감독만 있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며 스텝들이 다 같이 만드는 작품이기도 한데, 그들의 노력이 다 모여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타임슬라이스는 한 피사체를 두고 여러 대의 스틸 카메라가 촬영한 정지화면을 영상처럼 만드는 촬영기법이다. 이곳에서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영화 매트릭스와 1999에서 공중부양하는 장면이나 총알을 피하는 장편 등에서 360도 타임 슬라이스 기법이 들어갔다.
이곳은 영화 특수 촬영 기법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다. 영화에서 보면 합성을 할 때에 초록색 배경화면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장면을 한 번쯤은 봤을 텐데 그 촬영 기법을 이곳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록 배경화면에 서서 공룡이 우리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해야 했는데, 아래 장면이 연기를 한 것이지만, 정말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초록색 배경화면에서 상상만 가지고 연기를 하기란 쉽지 않다.
이제는 지금까지 촬영한 것들을 가지고 편집을 하면 되는데, 영상을 찍을 때 카드를 찍어서 그 안에 기록을 남겨두는데, 이 곳에서 카드를 찍으면 그동안 찍었던 영상들이 이곳에 나온다. 배경을 합성하고 영상을 편집하면 된다. 영상편집을 해봐서 알지만 간단한 게 아닌데 여기에서는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도록 만들어놔서 쉽게 아이들도 만들 수 있어서 잘해놓은 것 같다.
4층으로 올라오면 미국 헐리우드 길에 있는 핸드프린팅이 이곳에도 있다. 이곳은 한국 감독과 배우들의 손이 담겨있다.
이곳에서는 나도 손을 찍어서 배우나 감독 중에 나의 핸드프린팅과 비슷한 사람을 찾아주는데 변호인의 손금이 나왔다. 뭔가 원래 좋아했던 캐릭터라 그런가 뿌듯하다. 자잘하지만 이런 체험들이 곳곳에 있는데 체험을 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고, 자칫하면 지루할 것 같은 전시를 이렇게 체험관으로 만들어 놔서 재밌던 것 같다.
1950년대 6.25 전쟁으로 부산으로 예술인들이 많이 모여들면서 힘든 시기였지만, 영화 산업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1960년대에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근대화 과정으로 영화 산업 또한 성장했는데, 1980년대에는 전국적인 텔레비전의 보급과 정권의 검열로 영화 산업이 또 한 번 위기를 맞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았던 명화가 있는데, 지금은 추억이지만, 옛날 사람들의 추억이 그대로 녹아든 명화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우리 시대보다 한참 전 신대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부모님과 같이 오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 들어보기만 했던 작품들이 많은데 아마 부모님 세대에는 이러한 작품들이 흐릿하게 남아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을까. 어떤 스토리인지는 몰라도 옛날 영화를 보는 건 참 재밌는 것 같다.
곳곳에 체험할 곳이 많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려야 하는 것들은 지나쳤다. 영화의 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리. 영상에 소리를 입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영화속에서 났던 소리도 사람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 영화 속의 재밌는 소리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이곳은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도전 골든벨처럼 카드를 찍고 문제를 맞추는 곳이 있다. 선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영화 이야기를 듣고 본 것으로 퀴즈를 맞히면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다 같이 해서 그런가 맞췄을 때의 그 희열감이 있다. 영화 문제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으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기념품샵. 영화체험 박물관 기념품샵은 정말 여기있는 거 다 사고 싶을 정도로 예쁜 것들이 너무 많았다. 영화 포스터 엽서부터 시작해서 내가 모르는 영화지만,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사고 싶은 것들도 많고, 배지나 우리가 잘 아는 영화들을 일러스트로 그려서 소장하고 싶은 제품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고 싶었던 연애소설과 그 유명한 엽기적인 그녀. 일러스트로 뱃지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데, 알 사람만 알 수 있는 거긴 하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저 영화를 봤다면 모를 수 없는 장면이라 단 번에 알아봤다. 너무 재밌게 본 영화고 추억의 영화라 그런가 정말 사고 싶었던 기념품.
한쪽 편에는 영화 필름 모양의 스탬프가 있다. 스탬프를 찍고 모으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한 번 찍어보기로 한다. 기념으로 이곳에 왔다고 스탬프를 찍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만들었던 영상들과 사진들이 카드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핸드폰에 남겨으로 옮겨야 한다. 한 쪽 편에 안내가 잘되어 있으니 그것을 보고 추억을 핸드폰에 담아서 저장해 가면 된다.
너무 재밌었던 영화 체험관에서의 체험들.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역사도 배우고, 영화에 별 관심이 없다고 해도 이 곳에서이곳에서 체험을 한다면 영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곳. 아이들은 이곳에서 영화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아서 같이 체험을 하러 오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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