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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한국 여행속으로/한국 여행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3. 8. 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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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요시다 유니 전시

https://heatherstravel.tistory.com/958

 

요시다 유니의 전시를 보고 위로 올라오면 2층에는 다른 전시가 열려있다. 입장료는 2만 원으로 석파정까지 다 볼 수 있는 전시라 꽤나 알차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전시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의 3시간은 이곳에서 있던 것 같은데, 여름보다는 석파정은 야외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가을에 가는 것을 더 추천하지만, 요시다 유니의 전시가 끝나기 전에 같이 보는 것이 좋다. 오늘은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후기이다.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산책이라는 전시는 평온하고 차분한 경험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산책을 하는 것처럼 휴식의 시간을 이 그림과 함께 볼 수 있는데, 산책 전시에서 만나게 되는 그림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전시라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에 평안이 오는 것 같은 잠깐 그림을 보면서 나도 산책을 나온 것처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사계절에 따라 변화를 주는 자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평소에는 그냥 스쳐 지나간 존재들이지만, 우리의 눈길에 닿으면 따스하게 위로를 해주는 동반자라는 뜻에서 우리는 그림을 보는 행위를 넘어서 산책에 대한 생각과 여러가지 감정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이전 전시와는 다르게 산책 전시는 그림을 보면서 뭔가 위로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드는 전시였다. 정말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던 존재지만, 힘든 사회에서 잠깐이나마 쉬어가도 된다는 위로를 받은 듯한 전시.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다만 담을 뿐이다.라는 문구만 봐도 이 전시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득 담긴 것이 아닌가 싶다. 

 

 

 


흥선대원군의 호 석파를 따서 만든 석파정. 4층 가장 위에 위치해 있어서 이 곳으로 나가면 바로 석파정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서울 한복판에서 전시도 보고 석파정을 바로 갈 수 있다니 하루가 참 알차다.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석파정으로 나가기 전에 서울 미술관에 관한 자료와 그림들이 걸려있다. 처음에 이 곳 서울미술관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았고, 많은 사건 사고도 있었지만, 지금은 제대로 자리 잡아 이렇게 여러 가지 알찬 전시를 보여주니 뿌듯하다.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석파정이란?

인왕산 북동쪽 바위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석파정은 돌과 구름이 감싸 안은 집이라는 뜻으로 조선의 왕이 선택했던 왕의 공간이기도 하다. 굴곡진 역사의 흐름과 비바람을 견뎌낸 노승과 건축물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집.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이 거처로 사용한 곳이기도 하고, 신하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했던 곳이기도 하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빼어난 산수와 계곡,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을 지닌 이곳은 왕의 국사와 쉼이 모두 이루어진 완벽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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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이 곳도 그 모습이 다 다르다고 하는데, 여름에 가장 푸릇할 때 와서 그런가 석파정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다. 물론 너무 더웠기는 했지만, 가을에 날이 선선할 때 오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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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운렴암각자 & 신라삼층석탑

석파정을 짓기 전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는 바위로, 바위에 새겨진 글귀는 변함없이 아름다웠던 이곳의 풍광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저 위에 올려진 신라삼층석탑은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려 전형적인 통일 신라시대 석탑의 모습이다. 완만한 경사와 부드러운 곡선에 경쾌함이 느껴진다. 개인 소유 경작지에서 2012년 현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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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석파정은 본디 8채로 이루어져 있으나 현재는 안채, 사랑채, 별채 그리고 석파정만이 남아 유지되고 있다. 사랑채는 바깥주인이 주로 머물며, 외부 손님들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별서의 중심부가 되었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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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동각자 & 거북바위

삼계동 정사라고 불리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암각으로, 이 곳에서 3개의 시냇물이 만난다는 뜻으로 삼계동이라 이름 지었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철종의 것이라는 말도 전해지는데, 큰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거북바위는 거북이 형상 모양 위에 삼계동이라는 각자가 있다. 거북이는 장수와 재운의 상징으로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졌는데, 조선시대 최고 고위 관리나 왕족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의복에 흉배를 부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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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송

천세송은 사랑채 측면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노송이 보이다. 천년을 살기 바라는 마음에 지어진 천세송은 석파정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650년의 역사를 지내온 것으로 추정되며, 지정보호수 제60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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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석파정은 유수성중관풍루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흐르는 물소리 속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누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한국의 정자와 다르게 바닥을 화감암으로 마감하고, 기둥에 꾸밈벽과 지불을 청나라 풍으로 꾸몄는데, 더운 여름이었지만, 잠깐이나마 이곳에서 풍경을 보면서 쉬었다 가니 몸에 열기를 식혀주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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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럭바위 

석파정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너럭바위는 형상이 코끼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 바위라고 불리기도 했다. 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이 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러 득남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소원바위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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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전해져오는 미신이기는 하지만, 돌을 쌓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작게나마 돌을 쌓고 소원을 빌어본다. 올해도 내년에도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석파정 미술관 전시 산책, 흥선대원군의 흔적 석파정 - 소소한 행복 소행

별채

고종이 방문 했을 때 이곳에서 묵었던 곳으로, 사랑채 위쪽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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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고종이 행차하였을 때 기거하던 방이다. 조망이 뛰어나다고 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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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 지금은 고층 건물이 많이 생겼지만, 옛날에는 아마 빼어난 장관이었을거라고 한다. 지금도 이렇게 보는 것도 참 좋은데, 옛날에는 얼마나 좋았을는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왜 고종 황제가 이곳에서 묵고 갔는지 알 것 같았던 석파정. 날이 좋아서 더 아름답게 보이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정말 멋지다. 

 

입장료가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알차게 볼 것이 많아서 좋았던 석파정. 부모님과 같이 와도 너무 좋을 것 같고, 외국인 친구들이 있다면 같이 와도 재미있게 보낼 것 같다. 알찬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석파정 구경을 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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