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자마자 떠난 강릉 여행. 7월초였어서 그런가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결정한 것이 바로 강릉 정동진 여행이다. 강릉은 한국에 올 때마다 가는 것 같은데 정동진은 정말 오랜만에 오게 된 여행이다. 정동진 하면 해돋이를 보러 연초에 많이들 오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새해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붐벼서 힘들고, 그 대신 부모님을 모시고 이곳을 오게 됐다. 숙소 예약은 미리 한 달 전쯤 했었는데, 빌트 포인트로 거의 무료로 이용하게 되었다. 강릉 정동진 가족 여행으로 좋은 썬크루즈 호텔 비치크루즈 듀플렉스 스위트 더블 후기이다.
강릉 정동진 가족 여행으로 좋은 썬크루즈 호텔 비치크루즈 듀플렉스 스위트 더블 후기
썬크루즈 호텔은 썬크루즈와 비치 크루즈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 썬크루즈는 호텔 안에서 해를 볼 수 있고, 비치크루즈는 바다쪽을 보고 있어서 해돋이를 보고 싶다면 썬크루즈로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치크루즈가 더 신설이기도 하고, 지은 지 얼마 안 되었고, 풀빌라나 호텔자체가 좋아서 가족끼리 여행을 한다면 썬크루즈보다 비치크루즈가 더 좋다. 하지만 썬크루즈도 나쁘지 않지만, 비치크루즈가 더 깨끗하고 좋고, 더 비싸다. 이번에는 비치크루즈를 해봤지만, 다음번에는 썬크루즈에 묵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썬크루즈와 비치크루즈의 주차장이 다른데, 비치크루즈 이용 고객은 꼭 비치크루즈 주차장을 검색해서 와야 한다. 썬크루즈에 세울 경우 비치크루즈 쪽으로 가서 체크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꽤 멀다. 그리고 비치크루즈의 이용객의 경우 썬크루즈를 자유롭게 갈 수 있지만, 썬크루즈의 고객이 비치크루즈로 갈 수는 없다.
비치크루즈로 들어오면 프론트 데스크가 바로 있어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가 깨끗하기도 하고, 썬크루즈랑은 정말 다르다. 타이타닉 인피니티 풀이 있는데, 썬크루즈 6층에 있다. 그런데 1인당 4만 원이라는 좀 비싼 가격 때문에 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저 가격이면 비치크루즈 개인 풀빌라를 빌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썬크루즈 쪽에는 수영장이 아래층에 또 있는데, 우리가 묵은 그다음 날 7월 8일인가부터 열어서 아쉽게도 우리는 이용하지 못했다.
정동진이라 그런가 일출시각이 매일 적혀있는데 오전 5시 8분.
체크인을 먼저 하려고 기다렸는데, 이 곳을 오기 전에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불친절했다는 후기도 되게 많이 있었다.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일일이 다 설명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물어보는 경우에 친절하게 대답을 해줬다. 정말 불친절한 직원이 있었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체크인을 하면 키와 같이 설명과 안내서가 있어서 한 번 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받은 룸은 14층. 객실은 12-17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풀이 있는 풀빌라는 아래층인 것 같다. 18층으로 올라가면 썬크루즈로 갈 수 있는 스카이 브리지가 연결되어 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할 수도 있는데, 비치크루즈는 치킨과 피자를 배달해서 먹을 수 있다. 맥주도 주문을 할 수 있는데, 회는 포장만 가능해서 직접 가서 픽업을 해야 하지 배달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랑 같이 오는 경우 물놀이를 하고 배고프면 주문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같은 층에 있는 제빙기와 정수기. 물은 각 룸마다 2개씩 무료로 있기는 하지만, 더 마시고 싶을 경우 이 곳에서 담아 가면 된다. 얼음도 많으니 여기에서 가지고 가면 된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비치크루즈에서도 듀플렉스 스위트 더블이다. 받은 14층 룸으로 들어간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이다.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한국의 경우 이렇게 슬리퍼가 있어서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면 된다. 실내 슬리퍼는 넉넉히 4개가 들어있다. 부족할 경우 프런트에 연락하면 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바다와 천장 높은 호텔 룸이 너무 좋다. 부모님과 같이 갔는데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셔서 다음 번에도 또 오고 싶었달까. 욕조가 거실에 있는데, 족욕을 같이 하기에도 좋은 것 같고, 연인이나 친구들이랑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풀빌라가 있었다면 풀빌라로 가고 싶었지만, 예약이 안돼서 아쉽게 이곳으로 왔지만 후회는 없다.
앉아서 티비를 보기에도 좋다. 너무 넓어서 가족들 여럿이서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한 쪽 편에는 부엌이 있기는 하지만 취사가 불가능하다고 나와있다. 인덕션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이랑 같이 올 경우 아이들 이유식이나 밥 같은 것을 조리하는 그런 것만 가능한 것 같다. 고기를 구워 먹고 이런 것까지는 안될 것 같다.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놀러 가서 라면이나 다른 걸 해 먹기에도 좋다. 한쪽 편에 있는 커피와 차들. 와인 오프너로 있어서 너무 좋다.
이제는 2층으로 올라왔는데, 계딴이 있기는 하지만 가파르지 않아서 애들이랑 가기에도 좋다. 하지만 유리로 되어 있어서 2층에서 조심은 해야 할 것 같다. 안 쪽에는 킹 사이즈 침대가 하나 있고, 밖에도 침대가 하나 더 있어서 좋다.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바다 뷰가 황홀하다.
욕실은 1층에도 있고, 2층에도 있다. 화장실 어메니티도 깔끔한데, 이 곳은 빗이랑 칫솔 치약까지 있기 때문에 너무 좋다. 칫솔 치약을 가지고 오기는 했지만, 굳이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된다. 욕조는 거실에 있어서 그런가 샤워하는 샤워실만 이곳에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룸 안에서 보는 뷰가 아닐까 한다. 우리는 14층 맨 끝쪽에 위치한 방이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썬크루즈가 바로 옆에 너무 잘 보여서 좋았다.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밤에 조금 시원할 때면 나와서 맥주를 마셔도 좋을 것 같고, 거실에서 목요일을 한다고 해도 밖에는 바다라서 잘 보이지 않아서 너무 좋다.
033-610-7061 내선 7061
룸 안에 전화로 내선 번호 7061만 누르면 방 번호를 말하지 않아도 주문이 가능해서 편하다. 우리는 배달을 해 온 회와 같이 먹으려고 치킨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전화로 치킨 반반을 주문하고 30분 안에 받을 수 있었다. 돈은 따로 내지 않아도 체크 아웃을 할 때 내면 되는데, 만약 돈을 지불하고 가지 않는다면 체크인을 할 때 냈던 카드로 결제가 된다고 한다.
사실 치킨의 맛은 그냥 동네 시장에서 파는 듯한 맛이다. 후기를 보면 정말 맛있었다고 아이들이 좋아했다는 얘기가 많은데, 솔직히 맛이 있지도 않았고, 호텔 셰프가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바로 튀겨져서 와서 바삭하기는 했지만, 별 다를 것 없는 옛날 어릴 때 먹었던 치킨 맛이었다. 회를 먹으면서 먹어서 배가 불러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랑 물놀이를 하고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기는 하다.
비치크루즈에서 18층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면 썬크루즈로 갈 수 있는 브리지가 나온다. 비치크루즈 이용객의 경우 썬크루즈로 갈 수 있지만, 그 반대로 썬크루즈 이용객의 경우 비치크루즈로 올 수 없다. 사실 비치크루즈 쪽은 수영장도 그렇고 열려있는 곳이 없어서 굳이 볼 것 없어서 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편의점도 비치크루즈는 밖에 있어서 썬크루즈 지하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썬크루즈로 가려면 카드키를 찍고 가야 하는데, 만약 3명이 갈 경우 카드를 하나만 가지고 가서 세 번을 찍어도 된다. 카드를 찍고 문이 열리면 썬크루즈로 갈 수 있다.
썬크루즈로 가는 길 너무 좋다. 브릿지를 건너가면서 풍경도 보고 한 번쯤은 건너가면 너무 좋은 것 같다. 썬크루즈로 건너가면 비치크루즈에서는 18층이지만 썬크루즈는 1층으로 연결이 된다.
바로 빵집이 있고, 아래에는 편의점이 있는데, 편의점은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가 다른 편의점에서 미리 사가지고 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썬크루즈 쪽으로 나오면 썬크루즈 호텔은 배의 모양을 하고 있다. 마치 바다 위 배에서 하루 묵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썬크루즈로 가는 길도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썬크루즈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 수 있는 곳. 동전을 가지고 올 걸 카드만 가지고 왔었는데 후회를 했다. 너무 특이하게 로또 당첨, 부자가 되게 해 주세요 이런 문구가 있어서 참 재밌다. 잉어도 많이 사는데, 먹이를 파는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걸어가면 그쪽으로 몰리는 것을 봐서 많이들 잉어한테 밥을 준 것 같다.
밖에서 썬크루즈로 들어오는 곳에 서 계신 직원 분들도 옷을 선장처럼 입고 계셔서 그런가 배를 타고 크루즈 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CNN 선정 살면서 꼭 한 번은 가봐야하는 호텔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호텔인데 호텔 같지 않게 너무 특이해서 정말 꼭 가보면 좋을 것 같고, 외국인 관광객들이나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온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너무 좋을 것 같고, 가족 여행으로 온다면 이곳 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썬크루즈 앞에는 조각공원이 있는데 썬크루즈 호텔 이용객들은 이 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에서 표를 확인하는데 그 표가 확인되지 않으면 들어오지 못하거나 입장료 성인 3천 원을 내야 한다. 사진 찍을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아서 만약 이곳에 묵지 않는다고 해도 이곳은 한 번 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사진찍을 곳이 많다. 해가 뜰 때 오면 좋겠지만, 이 날은 날씨가 안 좋고, 호텔 안에서 쉬고 싶어서 그다음 날 가보기로 한다. 노을 질 때도 그렇고 너무 아름다웠던 썬크루즈 호텔. 비치크루즈에서 묵기는 했지만, 다음번에는 썬크루즈에 더 묵고 싶기도 하다.
앞에 볼 것도 많고, 여름이면 수영장 이용하기에도 좋고, 호텔 안에서만 있기도 좋아서 가족들이랑 같이 강릉 여행을 간다면 추천하고 싶은 썬크루즈 호텔. 가족여행으로 어디를 갈지 고민중이라면 썬크루즈 호텔에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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