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을 가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물회이다. 강원도에 놀러 갈 때마다 가는 곳이 있는데 바로 물회일 것이다. 속초 여행을 갈 때마다 맛집을 치면 나오는 것이 바로 물회 맛집이었는데, 속초에는 물회 맛집이 3곳이 있다고 한다. 청초수물회, 항아리 물회 그리고 한 곳이었는데. 부모님의 말로는 이곳이 가장 낫다고 하는 곳이기도 하다. 나의 경우 속초 여행을 올 때마다 이곳을 방문했는데, 오늘은 강원도 속초 물회 최고의 맛집, 청초수물회 오징어순대 후기이다.
강원도 속초 물회 최고의 맛집 청초수물회 물회,오징어 순대 후기
청초수 물회는 조금은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가는데 조금 오래 걸리기는 한다. 하지만 근처에 중앙시장도 있어서 밥을 먹고 다른 곳으로 구경을 가는 것도 좋다. 이미 식사를 하고 나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뭐가 맛있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들은 것이 오징어순대였다. 속초 오징어순대가 유명한지 여기저기서 판매를 하는데 전에는 사 먹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사 먹어보기로 한다.
미리 아래에 있는 곳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올라간다. 2층부터 청초수 물회집인데, 아래층은 카페이다. 물회를 먹으면 카페 10% 할인 쿠폰도 줘서 후식으로 먹으러 가기에 좋다.
우리는 오전 11시에 도착을 했는 데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자리가 많이 차 있었고, 창문 쪽 자리는 만석이라서 갈 수가 없을 정도였다. 오전 11시 반쯤에는 사람들이 더 몰려들어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그전에 가는 것이 좋다. 운 좋게도 우리는 기다리지 않았다. 날이 조금 더 좋았으면 좋았을 텐데 덥기는 한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원래 가려고 했던 속초아이도 강풍 때문에 가지 못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해전물회 2인분과 속초 오징어순대이다. 해전물회는 2인분이 48000원 1인분이 27000원이다. 성게알 비빔밥도 유명하고, 그리고 유명한 것은 바로 섭국이다. 섭국은 안에 부추와 해산물 등이 들어있는 강원도 향토 음식인데, 섭국도 되게 유명하다.
요즘은 로봇이 서빙을 직접 해준다. 화면에 우리 자리에 있는 번호가 써져 있는데, 우리 자리 쪽으로 오면 음식을 내리고 로봇 보내기를 누르면 알아서 간다. 참 편하기는 한데 가끔 서빙을 하다가 직원이랑 부딪히기도 한다.
속초수 물회 2인분과 강원도 오징어순대이다. 반찬도 조금씩 나오는데, 인절미와 옥수수 범벅이 나온다. 인절미는 부드럽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다. 옥수수 범벅은 팥과 같이 옥수수가 버무려져 있는데, 달달하니 맛있기는 하지만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다. 나온 반찬들도 음식과 같이 간도 세지 않아서 잘 어울린다.
해삼과 전복 그리고 회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전에 왔을 때에는 그릇이 더 컸는데 사이즈도 그렇고 작아진 느낌이다. 작은 크기의 그릇에 담으려고 하니 섞는 것도 힘들고, 조금은 실망스러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 푸짐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릇이 너무 작다. 3년 반 전쯤 와서 먹은 거기는 하지만, 전만큼 했다면 좋았을 텐데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이 것이 3년반전에 여기에 왔을 때 먹은 청초수물회인데 사이즈도 그렇고 지금은 너무 작아진 것이 보인다. 처음에 여기와서 먹었을 때에는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양도 많고 푸짐해서 놀랐는데 지금은 실망스럽달까.
2인분이라 소면 2인분과 밥 2인분이 같이 나오는데, 양이 작아서 더 추가할 경우 추가를 해도 된다. 각자 자기 앞그릇에 놓고 담아 먹으면 되는데, 난 개인적으로 소면이랑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해서 소면과 섞어서 먹었는데 밥이랑 말아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소스랑 같이 먹으면 간이 삼삼하니 좋다. 소면이랑 먹어도 어울리고, 밥이랑 먹어도 어울린다.
내가 이곳에 다시 오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 순대인데, 전에는 한 번도 안 시켜 먹어서 그런가 들어갈 때 어떤 분이 오징어순대가 그렇게 맛있다는 말을 듣고 이걸 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같이 나온 명태회랑 먹으면 정말 맛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순대라기보다는 오징어 전 같은 느낌인데, 오징어 안에 전에 들어가는 동그랑땡 속 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먹고 나면 든든하기도 하고, 같이 나오는 명태회가 정말 잘 어울린다. 청초수 물회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 메뉴. 다음번에 만약 오게 된다면 이 오징어순대는 꼭 시킬 음식.
계산을 하러 나가면 옆에 누룽지랑 엽서 같은 것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그리고 나올 때 받은 쿠폰. 1층에 위치해 있는 카페에서 받은 10% 할인 쿠폰과 아바이 인절미 10% 할인권이다. 아마 아까 반찬에 같이 나온 그 인절미가 아닌가 싶다. 인절미를 고소하고 쫀득하니 너무 맛있어서 이 인절미는 사가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들리지는 않았지만 강력추천.
전에 왔을 때와 물회는 너무 차이가 있어서 그릇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조금 아쉬웠다. 왜 그릇을 바꾼 지는 모르겠지만 전에는 속초에 오면 이 곳 청초수 물회만 왔었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릇을 바꾸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양도 적어진 거 같고, 섞어서 먹기에도 불편하고, 도대체 왜 바꾼지 모르겠다. 그런데 오징어순대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포장까지 해오고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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