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라섹을 한 지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국에 있다면 주기적으로 안과에 찾아가 검사도 하고 인공 눈물 처방도 받았을 텐데 미국에 살고 있다 보니 그것이 쉽지 않다.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건 물론이며, 건조한 시기에는 아침에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로 눈이 뻑뻑할 때가 있다. 라식과 라섹의 부작용 중 하나라고 불리는 안구건조증이 알고 보면 굉장히 무서운 부작용 중 하나이다. 컴퓨터를 하루 종일 보고 있는 직업이다 보니 일을 할 때에는 시력 보호 안경을 쓰지만, 가끔씩 안경을 쓰고 일을 한다고 해도 회사도 건조하고 컴퓨터를 계속 볼 때면, 눈이 아파 이 것이 두통으로 까지 오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면 인공 눈물을 넣어주고 눈 마사지를 5분 정도 해주면 눈의 피로가 풀린다.
한국에서는 처방전을 받고 의료보험이 적용되면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도 한 통에 몇 천 원 밖에 하지 않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공 눈물의 가격도 비싸고, 종류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제대로 보고 구매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 약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에 와서 인공눈물이라고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눈이 충혈되는 사람들에게 더 효과가 좋은 약이어서 놀란 적이 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잘 찾아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제품은 특히나 미국이나 해외에서 인공 눈물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인공눈물이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써본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면 많이들 사 오고는 한다고 한다. 바로 시스탄 울트라 Systane Ultra)라는 제품이다.
시스탄 울트라 (Systane Ultra)
한국에서 가져온 인공 눈물이 유통기한이 지나 버렸다. 그렇다고 인공 눈물을 안 쓰자니 불안해서 약국에 인공눈물을 사러 갔다. 보통 약국에 가면 약을 사기 전에 쿠폰을 조회한 후, 할인이 되는 상품을 사는데 인공눈물 중에는 할인이 되는 것이 없어서 그냥 모든 걸 따져보고 계속 구매해서 쓸 제품을 사기로 했다.
인공눈물을 살 때 내가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바로 수분 공급이다. 보통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고 정말 건조한 곳에서 잠을 자면 아침에 눈을 못 뜰 정도로 눈이 건조하다. 내 눈에 있는 수분을 스펀지가 다 빨아드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아침에 일어나면서도 두통이 찾아온다. 그렇기에 눈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지속력이 오래가는 인공 눈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약국에 가면 저렇게 많은 인공눈물 제품과 브랜드들이 있다. 약국에 갈 때마다 내가 몇십 분씩 이 곳에 앉아 고민을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은 보험료가 비싸서 많이 아프거나 큰 이유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국에서 약으로 해결하는 이유가 많다. 약 들의 종류도 많고 대체로 잘 되어 있지만 도대체 뭐가 좋은지,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패닉이 올 때가 많다. 내가 고른 시스탄 외에도 리프래쉬, 테라 티얼스 등 종류가 많지만 그중에서 가격 대비 괜찮은 시스탄을 구매했다.
브랜드에서 광고를 하길 의사들이 추천하는 브랜드 1위라고 한다. 위에 노란 글씨로 떡하니 적혀있다.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저 문구를 보고 제일 처음에 이 약을 선택하기는 했다. 브랜드 시스탄에서도 인공 눈물의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오른쪽 사진은 하나씩 들어있는 일회용 인공눈물이고, 개수는 30개 그리고 무엇보다 무방부제라 일회용으로 쓰고 버려야 한다. 일회용이라 좋기는 하지만 하루에도 한 번 쓸까 말까 한 나에게는 가격 대비 좀 아까울 때가 많다. 그런데 늘 일회용을 써왔던 사람이라면 아마 일회용이 더 믿음이 가고 쓰기 편할 것이다.
시스탄 울트라의 성분은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 400 0.4% 그리고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 0.3% 가 함유되어있다. 이 두 성분 모두 시중에 판매되는 인공눈물 제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다.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은 점성을 높이는 성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반 인공눈물보다 아주 조금은 젤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심하게 젤 형태는 아니고, 살짝 점성이 있다. 손등에 한 방울 떨어트려 본 후, 손가락으로 문질러보면 알 수 있다. 이 성분은 모두 감염을 막고, 눈을 보호하며, 눈에 수분 공급을 해주기 위한 성분들이다.
이 제품을 최종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가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일회용을 주로 썼었지만, 많이 쓰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통으로 구매를 해봤다. 가격 차이도 많이 나기 때문에 일회용만 쓴다, 방부제가 없어야 한다 이런 것이 아니면 통으로 든 것을 사는 게 가성비로 따지만 가장 좋다. 같은 시스탄 울트라이지만 통이냐 일회용이냐에 따라 $20 달러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내가 선택한 이 제품은 4ml짜리가 두 개가 들어있는데 $14 달러 정도였다. 일회용은 60개 정도가 들어있는데 $ 33불 정도였다.
물론 양에서 차이가 있지만, 가끔 눈이 건조하기는 하나 그렇다고 평상시에 많이 사용하지 않거나 여행 와서 잠깐 사용할 것을 구매한다면 이 것을 사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인공눈물을 추천하는 이유는 수분 공급이 잘되고 약간의 점성이 있어 눈에 수분을 채우고 한 겹 막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넣으면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인공눈물 사용법 이라면 아래 눈꺼풀을 살짝 내려 그 사이로 인공 눈물은 1-2방울 떨어트려준 후, 눈을 감고 앞쪽 눈을 모아 인공눈물이 퍼지게 둔 후, 눈을 감고 눈을 좌우, 위아래로 굴려 주면 좋다. 회사에서나 학교에서나 피로해진 눈을 위해서라면 인공눈물을 넣고 난 후, 1분 정도 눈을 감고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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