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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여행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2. 9.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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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헤밍웨이. 미국 키웨스트는 헤밍웨이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헤미 웨이의 글 속에서도 많이 나올 만큼 헤밍웨이가 좋아했던 곳이기도 하다. 키웨스트에는 헤밍웨이의 박물관이 있는데 헤밍웨이가 생전에 살았던 곳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당시 헤밍웨이의 삶과 그의 작품과 사진 등을 그대로 볼 수 있다. 헤밍웨이의 작품을 좋아하거나 노인과 바다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더 궁금해질 것 같은 이곳, 오늘 소개할 곳은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이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주소 : 907 Whitehead St, Key West, FL 33040

오픈시간 : 월-일 09:00 am ~ 17:00 pm 

 

키웨스트 헤밍웨이 박물관은 미국 플로리다 주 키웨스트에 위치해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두고 계산해서 가는 것이 좋다. 차는 근처에 주차장이 없고, 헤밍웨이 박물관 주차장이 있어도 employee 직원 전용이기 때문에 스트릿 파킹을 찾아서 해야 한다. 스트릿 파킹은 은근히 많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헤밍웨이 박물관은 카드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미리 현금을 준비해 가야 한다. 입장료 : 성인 $17 / 어린이 6-12 $7 / 12명 이상 그룹 $/14

이다. 미리 예약도 받지 않기 때문에 현금을 미리 준비해가야 한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생가로 들어가기 전에는 투어를 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투어는 30분 정도 걸리며, 개인적으로 다녀도 된다. 개인적으로 다닐 때에는 옆에 QR코드를 찍으면 안내가 자세히 적혀있어서 혼자서 투어를 하는 것도 괜찮다. 한국어로도 있고, 나라별로 해석 설명본이 있기 때문에 따로 투어를 하는 것도 괜찮다. 우리는 가이드 투어 대신 따로 투어를 하기로 했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원래 이 곳은 아사 티프트(Asa Tift,1812-1889)가 지은 집으로 난파선 구조자이자, 해양 건축가로서 이 저택을 디자인하고 1851년 건축을 완료하였다. 티프트와 그의 가족은 1889년 전까지 이곳에 살았는데  당시 그와 그의 부인과 아이들은 황열병으로 사망하게 되었고, 그 후에  이 저택은 40년간 물려줄 사람이 없어 법적 공방을 밟게 되었고, 1931년 4월 29일 헤밍웨이와 그의 두 번째 부인 폴린 파이퍼(Pauline Pfeiffer)는 그녀의 삼촌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 저택과 땅을 구입하게 되었다. 

 

 

거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가장 먼저 거실로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키웨스트에 관한 사진과 헤밍웨이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헤밍웨이는 1899년 7월 21일 일리노이주 오크 파크(현재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키웨스트를 자신의 고향이라고 부를 정도로 키웨스트에 관한 헤밍웨이의 사랑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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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1층 오른쪽 편으로 들어오면 PILAR KEY WEST 라는 문구가 적힌 것을 볼 수 있는데, 키웨스트의 사진과 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서 필라(PILAR)는 헤밍웨이가 소유했던 배의 이름이고, 벽에 같이 전시되어 있는 사진을 보면 헤밍웨이가 당시에 낚시를 얼마나 좋아했는지도 알 수 있다. 

 

헤밍웨이는 키웨스트와 쿠바 사이를 지나는 멕시코 만류에서 청새치와 타폰 같은 대형 물고기 낚시를 좋아했는데, 키웨스트에 그가 살게 된 이유도 바로 이 낚시 때문이라고 한다. 키웨스트는 낚시 광들에게도 세계 최고의 낚시 장소로 유명하다. 1935년 그는 키웨스트, 하바나와 비미니에서 열리는 낚시 대외에서 연이서 우승하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헤밍웨이는  1934년년 윌러 쉽야드사(wheeler shipyards)의 38피트 형 플레이 메이트 배를 구매했는데 출판 예정인 책을 판매하고 인센티브에 대한 선금으로 미리 배를 구매하여 이 키웨스트 섬으로 인도받았다고 한다. 당시 작가가 미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헤밍웨이가 작가로서 얼마나 유능했는지 증명해준다. 당시 헤밍웨이가 썼던 타자기도 전시되어 있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맨 오른쪽은 1952년 출판된 노인과 바다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자, 헤밍웨이의 오랜 낚시 친구 겸 필라의 선장이기도 한 쿠바인 그레고리오 푸엔테스(Gregorio Fuentes)라고 한다. 노인과 바다의 작품을 쓸 때 실제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주인공이기도 하다. 노인과 바다는 플리처상을 받았으며,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곳곳에는 고급스러운 장식품들이 많은데 실제로 헤밍웨이는 해외 여행지에서 골동품들을 사다 모으는 취미가 있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두번째 부인은 보그 편집자였으며, 그래서 그런가 곳곳에 꾸미는 것에 대한 안목이 남달랐다고 한다. 실제로 거실과 식당에 있는 샹들리에는 유리 공예로 이름난 이태리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에서 만들어진 수공예 품이라고 한다. 

 

 

 

부엌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부엌 곳곳에 타일과 장식들이 지금 사용해도 될 정도로 고급스러운 것들이 많다. 

 

 

식당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1층 거실과 부엌을 지나면 식당이 나온다. 실제로 고양이가 대자로 뻗어서 곤히 자고 있는 이 식탁은 18세기 호두나무로 제작된 골동품이다. 가장 앞 쪽에 있는 의자를 보면 의자 뒤쪽에 금속 막대가 있는데 이는 검의 받침대로 사용되었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한 쪽 편에는 아내의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중심에는 헤밍웨이 그리고 헤밍웨이를 둘러싼 사진들은 그와 결혼했던 아내의 사진들이다. 헤밍웨이는 결혼을 4번이나 했는데 가장 왼쪽부터 첫 번째 부인 해들리 리처드슨(Hadley Richardson). 해들리 리처드슨과는 시카고 썬 신문사에서 그녀가 저널리스트로 일할 때 칵테일파티에서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 둘 사이에는 아들이 한 명 있었으며 이름은 존이고 가장 오른쪽 상단에 있는 남자아이가 첫 번째 아이이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오래 지나지 않아 1927년 막을 내렸고, 해들리가 소개시켜준 보그 편집자 폴린 파이퍼와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둘은 불륜 관계였다가 헤밍웨이와 헤들리가 이혼한 지 4개월도 안된 1927년 5월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을 하고 키웨스트로 이사를 왔으며 당시 달러 $8,000에 이 집을 구매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곳에서 두 아들을 키웠으며, 중간에 있는 사진이 그가 키우던 고양이 스노 화이트와 같이 찍은 아이들의 모습이다. 

 

그는 폴린과 헤어지기도 전에 또 한 번 불륜에 빠지는데 바로 세번째 부인 마사 겔혼(Martha Gellhom)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좌측 하단의 사진이 그녀의 모습이다. 그녀는 작가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1937년에서 1991년 걸프전에 이르기까지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하였다. 폴린과 이혼을 하고 2개월 후에 결혼하였으며 쿠바에서 신혼생활을 했다고 한다. 결혼생활은 2년 만인 1945년에 막을 내린다. 

 

마지막 네번째 부인 메리 웰시(Mary Welsh)는 1946년 쿠바 거주지였던 핀카 하비아와 아이다 호주의 케첨에서 헤밍웨이가 죽기 전까지 같이 생활했다. 그 둘은 낚시, 사냥 등 많은 취미활동을 같이 즐기며 살았는데, 헤밍웨이가 가장 긴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간 인물이기도 하다. 

 

가장 왼쪽에 걸린 사진은 바로 헤밍웨이의 초상화인데 지금과는 아주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2층으로 이동한다. 2층으로 통하는 곳에는 책들이 전시 되어 있다. 실제로 헤밍웨이가 소장하고 있었던 책들이 있다. 중간중간에는 헤밍웨이가 적어놓은 글씨도 볼 수 있다. 

 

 

유모의 방과 두 아들의 방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지금 유모의 방은 헤밍웨이의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원래 이 방은 유모의 방으로 패트릭과 그레고리의 유모인 아다가 사용했던 방인데, 그녀는 두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돌봐주었다고 한다. 그녀가 이곳을 떠나고 폴린이 이곳은 재봉 실과 다용도 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이 욕실은 19세기에는 보기 드문 형태로 건물 본래의 디자인이다. 화장실 실내 타일은 폴린에 의해 프랑스 파리에서 가져온 타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두 아들의 방에는 현재 헤밍웨이의 비범했던 삶에 대한 전시가 되어있다. 19살이었던 당시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었고, 그는 이탈리아 미국 적십자에서 구급차 운전사로 자원하였다. 1918년 7월 8일 그는 다리에 파편 조각을 맞게 되고, 다친 와중에도 부상당한 다른 대원들까지 어깨에 메고 지휘 본부로 호송했다고 한다. 재활 치료를 받으며 그를 보살펴주던 간호사 아그네스 폰 크로스키(Agnes Von Kurowsky)에게 빠지게 된다. 

 

재활치료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온 헤밍웨이는 그녀로 부터 편지를 받게 되는데 바로 거절 내용이 담긴 편지였다. 이때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글을 쓰게 되는데 바로 무기여 잘 있거라이다. 이 작품 속에서 젊은 간호사 캐서린 바클리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바로 아그네스를 보고 만든 인물이다. 

 

 

헤밍웨이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종군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그의 아내였던 마사 겔혼도 당시 종군 기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녀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일 해변에 있었던 첫 5명의 종군 기자 중 한 명이었으며, 유일한 여성이기도 했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벽면에는 헤밍웨이가 바다 낚시를 즐겼을 때 잡았던 어류들이다.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1928년 처음 낚시를 접한 그는 낚시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 1934년에는 술집 주인이었던 슬로피 조 러셀에게서 배를 빌려 사용하기도 했다. 슬로피 조는 실제로 술집이 바로 이 헤밍웨이 박물관 근처에 아직도 있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헤밍웨이는 낚시 뿐만 아니라 사냥도 좋아했는데 아프리카 사파리 사냥을 즐기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안방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헤밍웨이가 안방으로 사용했던 이곳은 침대의 끝에는 스페인 여행 중 기념으로 가져온 17세기 스페인 수도원의 나무문으로 장식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작은 경첩이 달려있다. 침대 위쪽에 보이는 그림은 헨리 폴크너(Henry Faulkner)가 그린 그림으로 20세기 유명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화장실 입구 옆 가구 위에는 고양이 조각상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파블로 피카소가 그에게 주었던 고양이 조각상 원복의 복제품이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베란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밖으로 나오게 되면 베란다가 있는데 2층을 둘러싸고 있다. 베란다에서는 마당과 정원, 등대까지 볼 수 있는데,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을 준다. 정원에서는 결혼식을 자주 주최하기도 하고, 저녁 시간에는 분위기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원과 집필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정원을 지나 보이는 것은 바로 집필실이다. 올라가는 길이 좁아 조심해야 한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이 곳은 아직 헤밍웨이가 쓰던 로열 타자기가 남아있는데 원래는 베란다에서 바로 집필실로 이동할 수 있는 구름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없어졌는데, 헤밍웨이는 실제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매일 이 구름다리를 지나 집필실로 이동하여 정오까지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낮과 밤에는 낚시를 하거나 놀거나 다른 일을 했다고 한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이 곳에서 쓰인 글은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등 상당 부분도 이곳에서 쓰였다고 한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실제로 이 곳은 고양이가 정말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개냥이처럼 다들 조용한데, 바로 헤밍웨이가 이곳으로 데려왔던 고양이 스노 화이트의 후손들이다. 원래 스노 화이트는 선장 스탠리 덱스터가 헤밍웨이한테 주었던 고양이었다. 이 고양이들은 헤밍웨이의 고양이 또는 여섯 발가락 고양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수의사가 정기검진을 하며 돌보고 있다. 

 

 

고양이 분수대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수영장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고양이 분수대는 고양이들을 위한 식수대이기도 하다. 원래는 남성의 소변기인데, 이 것은 슬리피 조 바에서 가져 온 소변기로, 슬로피 조 바의 주인이었던 조 러셀은 월세가 오르자, 바의 위치를 옮겼고, 바는 완전히 박살 나게 된다. 헤밍웨이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바에 돈을 쏟아부었고, 그만큼 많은 소변도 쏟아부었기에 소변기에 자신의 소유권이 있다고 생각하며, 기념품으로 들고 오게 된다. 

 

그의 아내 폴린은 소변기라는 것을 가리기 위해 최대한 겉에 타일을 붙였다고 한다. 

 

수영장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이 수영장은 키웨스트의 첫 개인 수영장이며, 가장 큰 수영장이기도 하다. 1938년 헤밍웨이가 스페인에 가 있는 동안 폴린은 몰래 수영장을 짓게 되는데, 키웨스트는 산호와 석회암이 많아 수영장을 만들려면 보통 힘이 드는게 아니었지만 수영장을 만들게 된다. 원래는 헤밍웨이의 복싱장이었지만, 그가 돌아올 때는 이미 수영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당시 수영장을 짓는데에만 2만 불이 들었고, 이 집을 8천 불에 구매했다는 것을 보면 거의 2.5배의 가격을 내고 수영장을 지은 것이다. 이것을 본 헤밍웨이는 주머니에서 1센트를 꺼내 폴린 쪽으로 던지며 " 내 마지막 1센트까지 다 가져가지 그래! "라고 소리를 쳤다고 하는데, 폴린은 이 이야기를 듣고 방문객들한테 이 이야기를 해주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1센트 동전을 콘크리트의 보존하기로 했다고 한다.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이 1센트는 수영장 초록 기둥 바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밍웨이 기념품 샵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미국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숨이 살아있는 헤밍웨이 박물관(Ernest Hemingway House) ⓒ Photo By 소행

절대 빠질 수 없는 기념품샵. 대부분 고양이에 관한 것들과 헤밍웨이의 책에 관한 것들이 많았다. 이 곳에 왔으니 사볼까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싶은 것은 없었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못 지나칠 곳 같은 기념품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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