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이 잘 되어있는 한국. 코로나로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을 때, 가장 잘된 것이 있다면 배달앱이 아닐까 한다. 요즘은 핸드폰 하나로 그냥 그 자리에만 있어도 주문이 가능한데, 미국에도 배달앱이 있다. 차가 꼭 있어야 하는 미국의 경우에는 집에 나가기 싫을 때면 집에서 배달앱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해 먹고는 하는데, 요즘은 무료 쿠폰도 잘 뿌리기 때문에 이렇게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할 때가 있다. 오늘은 미국 배달앱 도어 대시 $20 할인 쿠폰, 도어 대시로 주문한 Raising Crab후기를 써볼까 한다.
미국 배달앱 도어대시 $20 할인 쿠폰, 도어 대시로 주문한 Raising Crab
현재 도어대시에서는 3개월 무료 멤버십도 진행하고 있고, 아래 링크로 가입을 하고, 앱을 설치하면 첫 오더에는 $2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은 언제나 취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을 하고 깔고 취소를 해도 된다. 다른 배달앱도 사용하고 있지만, 도어 대시가 그래도 가장 저렴하고, 배달도 빨리 와서 거의 자주 이용하고 있다.
오늘 정말 먹고 싶었던 것이 바로 케이준 소스에 버무려진 새우와 해산물이다. 원래는 보일링 크랩에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비슷한 집이 있어서 주문을 했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보일링 크랩 자체가 도어대시에 없어서 차선책으로 Raising Crab에 주문을 했다. 맵기를 정할 수 있고, 새우는 깔 것인지 아니면 새우 통으로 넣을 것인지. 만약 깐 새우를 넣으려면 추가 비용이 있다. 맵기는 Spicy로 하고, 이곳은 소스가 케이준, 그리고 갈릭 버터 소스 두 가지가 있고, 한 가지는 이 두 가지 소스를 섞은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케이준 소스만 넣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처음이라 그냥 두 가지가 섞인 대디 소스를 넣었다. 추가하는 것이 있는데 옥수수는 꼭 추가를 해준다.
가입을 하고 주문을 하려고 하면 왼쪽처럼 맴버쉽에 가입을 할 거냐고 물어본다. 3개월 동안 무료이고, 거의 10%가 할인된다고 보면 된다. 3개월 동안 지속이 되는 거니 어떻게 하든 이익이다. 이 멤버십은 취소가 언제든지 가능하고, 3개월 뒤부터는 매달 $9.99의 비용을 내야 한다. 배달을 많이 시켜먹으면 하는 것이 이득이겠지만, 일단 멤버십이 3개월 무료이니 그걸 최대한 이용해 보기로 한다.
주문을 하면 주문 시간과 만약 더 빨리 받고 싶다면 $2.99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하지 않아도 빨리 온다. 아래는 배달하는 사람에게 팁을 주는 건데, 너무 많다고 생각할 경우 other 을 누르고 팁을 선택할 수 있다. 주소를 확인하고, Place order를 누르면 주문이 된다.
주문을 한지 거의 30분도 안돼서 온 것 같다. 주문한 것은 조회가 가능하고, 문자로도 배달이 언제 오는지, 오고 있는 중, 다왔으면 다 왔다고 문자로 안내를 해주니 집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나의 경우 집 게이트가 있는데, 게이트 문이 열려있는 건지, 정말 문 앞까지 배달이 왔다. 배달이 왔다는 문자를 보고 나가기는 했지만, 정말 편하다.
앱에서는 Raising carb이라고 되어있는데 포장지에는 The boil daddy 라고 되어있다. 아마 같은 집인 것 같다. 주문서가 적혀있고, 깔끔하게 배달이 온다. 포장지에서부터 풍겨오는 냄새에 정신이 없다. 빨리 먹고 싶은 마음뿐. 마음이 급해졌다.
패키지 안에는 케이준 새우와 비닐장갑 여러장, 그리고 포크 이렇게 들어있다. 케이준 새우를 먹을 때 비닐장갑은 정말 필수이다. 마치 한국에서 양념치킨을 먹을 때 장갑을 끼는 것과 비슷하다.
소스를 케이준 소스와 갈릭 버터를 같이 해서 그런지 조금은 기름기가 많다. 포장지에도 기름기로 범벅이 되어 있다. 소스의 향 때문에 빨리 먹고 싶어서 손이 다급해지고 있다. 원래 케이준 소스는 스페인과 프랑스 령이었넌 미국 남서부 루이지애나에서 유래된 요리로, 원래 서유럽인 들은 빵과 유제품,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주식으로 먹었는데 남북전쟁 때 이것이 불가능하자, 쌀과 옥수수, 닭고기 등만 먹을 수 있자, 먹을 음식이 없다며 불평이 쏟아졌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쌀이 주식이니 저게 왜 먹을게 아니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쌀이 주식은 우리나라에서 빵과 고기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 당시 북미 남서부 지역은 소를 키울 수 있는 곳도 마땅히 없거나 멀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쌀과 옥수수, 생선, 새우 등 해산물 재료들이었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여러 양념을 넣고 볶아서 만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먹는 케이준 소스이다. 사람들은 이 케이준 요리를 살아 남기 위한 요리(food for survival)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케이준 스파이시 소스에는 마늘, 양파, 칠리, 후추, 겨자 등 여러가지 향을 내는 조미료가 들어간다.
자 그럼 이 케이준 소스의 유래도 알았으니 옛날로 돌아갔다고 생각을 해보고 장갑을 낀다. 뭔가 장갑을 끼면 비장해지는 느낌이다. 그냥 손으로 먹어도 되지만 굳이 손에 냄새가 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갑을 낀다. 원래는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넓은 테이블에 펼쳐놓고 먹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냥 쏟지 않고 먹기로 한다.
소스에 버무려진 새우와 홍합 그리고 옥수수이다. 이것이 1파운드 반인데, 양이 꽤 많다. 밥까지 비벼 먹는다고 생각하면 혼자 먹는것보다 2명이서 먹는 것이 더 좋다. 혼자서 먹기는 했지만, 혼자 먹기에는 다소 많은 양이다. 늘 밥이나 면을 비벼먹으면 맛있겠다고 생각하는데 새우랑 홍합을 먹다 보면 배가 불러서 나중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소스는 두 가지를 섞어서 그런가 버터의 맛과 마늘의 맛이 더 강하게 난다. 케이준 소스의 맛만 나면 그래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조금은 느끼한 맛이 있다. 그리고 소스가 잘 섞이지 않았는지 어느 한 쪽은 맵고 한쪽은 거의 간이 없고, 뒤죽박죽이다. 맛이 일정했으면 좋겠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 그냥 케이준 소스만 시킬 걸 그랬나 하고 후회가 되기도 한다.
원래는 보일링 크랩은 나의 입맛에 딱 맞아서 가끔 그 맛이 생각이 난다. 그래서 주문한 것인데 조금은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다. 다음 번에는 아마도 다시 보일링 크랩에 주문해 먹을 것 같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게 한 끼를 그것도 도어 대시로 주문을 해서 저렴하게 먹은 것 같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케이준 새우. 미국에 온다면 꼭 한 번 먹어보는 건 어떨까.
'미국 세상속으로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자동차 천 시트 오염물 제거하는 방법, 직물용 클리너 Turtle wax 추천 (20) | 2022.08.18 |
---|---|
미국 과자 추천,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 스나이더스 (10) | 2022.08.14 |
미국 맥도날드 디럭스 크리스피 치킨, 애플파이와 아이스크림 후기 (21) | 2022.08.12 |
트레이더조스 샐러드 사우스웨스트 샐러드(Southwest salad) (15) | 2022.08.11 |
미국 몸에 좋은 간식 추천 얌스 피칸 스낵 Yomms pecans (22) | 2022.08.1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