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트립의 마지막을 장식할 곳은 바로 레스토랑이었다. 역시 여행의 마지막은 맛있는 것을 먹고 끝내야 여행의 제 맛이 아닌가. 미국 로드트립을 하면서 늘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 중간쯤에 있는 파소 로블레스. 엘에이에서는 3시간 정도 걸리고, 산호세 쪽에서도 2-3시간 걸리기 때문에 올라가는 길에도 이곳에서 저녁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쉬는 지점이 애매하다 보니 이곳에서 쉬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이곳을 간다면 다시 들리고 싶은 미국 파소 로블레스 피자 맛집 러스틱 파이어(Rustic Fire)를 소개할까 한다.
미국 파소 로블레스 피자 맛집 러스틱 파이어(Rustic Fire)
1145 24th St D, Paso Robles, CA 93446
우리가 이 곳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9시쯤이었다. 오후 9시쯤 늦은 시간에 여는 식당들이 많이 없어서 레스토랑 선택의 폭이 줄어들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평점도 좋고, 늦게까지 열었던 곳이 바로 이곳 러스틱 파이어(Rustic Fire)였다. 그래서 들렸는데, 늦은 시간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레스토랑 안은 사람들로 꽤나 많았다. 분위기도 미국 펍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꽤 좋았달까. 뭔가 동네에서 소문난 맛집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든다.
메뉴는 이 곳에서도 볼 수 있다.
Order Online from Rustic Fire Restaurant – Paso Robles | Rustic Fire Italian Cuisine
www-rusticfire-com.filesusr.com
피자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제일 작은 퍼스털(Personal) 사이즈가 9"인데, 우리는 샐러드랑 같이 주문을 하기 위해 러스틱 비엔 카(Rustic Bianca)와 미디엄 사이즈 이탈리아 드레싱 샐러드를 주문했다. 샐러드랑 피자의 가격이 똑같다. 샐러드와 피자 둘 다 $13.95이었다. 가격은 똑같지만 양도 많고, 개인적으로는 샐러드는 조금 돈이 아까워서 피자 두 판을 시켜서 나눠먹으라고 하고 싶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을 하면서 한 번도 쉬지 못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쉰 것 같다. 이곳에서 쉬면서 정말 모르게 나도 힐링을 했달까. 오랜 운전 끝에 마시는 음료 한 잔이 이렇게 달 줄 몰랐다. 이때부터 기분이 좋았달까. 음식들도 기다린 지 15분 정도 되지 않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나와서 빨리 먹기에 좋았다.
우리가 주문한 러스틱 비엔카(Rustic Bianca)와 미디엄 사이즈 이탈리아 드레싱 샐러드이다. 샐러드 양이 많지만, 여자 두 명이 먹기에는 적당히 배부르게 괜찮은 양이다. 러스틱 비엔 카에는 마늘, 모차렐라와 리코타 치즈, 그리고 치킨이랑 소시지 중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치킨을 선택했다. 버섯과 구운 잣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비주얼이 좋다.
이 집은 피자가 정말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도 피자를 몇 판씩 주문을 해서 투고를 하고 가기도 했다. 정말 투고를 해 갈까 싶었지만, 피자는 개인적으로 바로 먹어야 맛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따로 투고를 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정말 저장해놓고 다음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집 근처에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들려서 메뉴에 많은 피자를 종류별로 먹어보고 싶은 곳.
샐러드는 미디엄 사이즈를 주문해서 그런가 양이 정말 많다. 그래도 샐러드는 끊임없이 들어가서 그런가 문제 없이 다 먹을 수 있었던 정도의 양이다. 피자랑 먹어서 그런가 더 잘 먹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다음에는 피자를 두 판 주문해서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피자랑 가격이 비슷해서 아까운 생각도 있었달까.
파소 로블레스는 와이너리가 많아서 와인을 마시러 여행을 오는 곳이었는데 로드트립을 하면서 새롭게 찾게 된 피자 가게. 피자가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는 이곳에서 피자를 몇 판사서 쌓아두고 싶은 생각도 든다. 피자 맛집이었던 러스틱 파이어. 파소 로블레스에 가게 된다면 이곳에서 피자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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