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주변에 공원들이 참 많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과 친구들이랑 같이 나와서 공원에서 놀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공원을 즐기고는 하는데,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하지 못하고 지쳐있다가 이제는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면서 공원에서 운동을 하거나 조금은 이색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엘에이에서 2-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리토스는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한데, 주변에 맛있는 음식점도 많지만, 다니기 좋아서 맛있는 것도 먹을 겸, 산책도 갈 겸 공원과 같이 가는 코스로 다니는 것도 좋다. 오늘은 미국 도심 속 작은 성이 있는 해리티지 공원(Heritage Park)이다.
도심 속 작은 성이 있는 해리티지 공원(Heritage Park)
주소 : 18600 Bloomfield Ave, Cerritos, CA 90703
오픈시간 : 토, 일 오전 10:00 - 오후 20:00 / 월-금 오전 10:00 - 오후 21:30
월에서 금요일까지와 토, 일 오픈 시간이 다르므로 잘 보고 가는 것이 좋다. 공원 자체는 열려있을지 몰라도 다른 주차시설이 막혀있을 수 있으니 시간을 지켜서 가는 것이 좋다. 세리토스는 주변에 맛집도 많고, 쇼핑,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가는 재미가 있다.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이 곳을 산책 삼아 들려보는 것도 좋고, 맛있는 것을 사 와서 이 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먹는 것도 좋다.
주차 시설은 공원을 중심으로 2곳에 주차를 할 수 있다. 헤리티지 공원이라고 적혀있는 공으로 들어와도 주차장이 있고, 다른쪽으로 들어와도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 자리는 많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곳에서 스케이트, 자전거, 개와 산책 등 다 할 수 있는데 최대한 조심하고 길을 나눠서 타는 것이 좋다고 곳곳에 저렇게 나와있다.
위에 길을 따라 가보면 공원 중앙에 설처럼 건물이 하나가 보인다. 큰 연못과 함께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멀리에서 보면 테마파크 놀이공원 같은 느낌도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하지만 저기에 보이는 곳은 교회를 보고 만든 곳이다.
길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보면 해리티지 공원 섬이 나온다. 원래는 이 곳 안이 개방되어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문을 닫은 상황이다. 이 곳 위에 가보면 성처럼 보이는 곳을 올라갈 수 있는데 그곳에는 미끄럼틀이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무료이며,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dusk라고 나와있는데, dusk의 의미는 해 질 녘을 뜻한다. 열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아쉬운 대로 다음에 또 한 번 와야겠다.
내려와서 반대편 쪽으로 걷다보면 이 곳은 오리가 참 많다. 사람이 근처로 가도 피하지 않는다.
섬을 중심으로 옆쪽으로 나와보면 놀이터가 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가족들이 같이 와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기도 하고, 나이 불문 모두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가족끼리 오기 좋은 곳이다.
원래는 이 곳도 다리로 되어있어서 섬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곳도 닫혀있다. 해리티지 공원은 18세기 보스턴의 사진으로 다시 이렇게 재현을 시킨 것이라고 한다.
헤리티지 공원을 지키고 서 있는 이 동상은 혁명 전쟁의 영웅 폴 리비어(Paul Revere)의 동상이다. 폴 리비어는 보스턴에서 태어나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민병대 장교로 활동했으며, 렉싱턴 콩코드 전투에서 승리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섬을 중심으로 한바퀴를 돌면 공원이 아니라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 주는 공원이다. 역사적인 것도 공부하며 아이들과 같이 피크닉을 오기에도 좋고, 가족끼리 다 같이 모여서 놀기에도 좋은 공원. 조금은 이색적인 여행지나 공원을 찾는다면 이 곳, 세리토스 헤리테지 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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