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모로베이가 있는 곳, 750 에이커에 달하는 명소가 있다. 숲 속을 거니는 듯한 생태 보호 구역인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하이킹을 하는 트레일 코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 장소이기도 하다. 마치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곳,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걱정거리도 다 잊어버리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추천하고 싶은 명소는, 바로 숲 속을 걷는 휴양지 명소, 엘핀 포레스트(Elfin Forest)이다.
미국 숲 속을 걷는 휴양지 명소, 엘핀 포레스트(Elfin Forest)
주소 : At North end of 11. Handicap access at 16th Street, 17th St, Los Osos, CA 93402
시간 : 목-토 09:00 am - 22:00 pm / 일-수 06:00 am - 22:00 pm
이 곳은 파소 로블레스에서 내려와 모로베이가 있는 곳 근처에 위치해 있다. 평일날 가도 주말에 가도 사람들이 많이 없고, 이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트레일 코스로 운동하러 많이 오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엘핀 포레스트는 750 에이커에 달하는 생태 보호 구역지역이기도 하다.
주차는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앞 쪽에 해놓으면 된다. 트레일 코스가 그렇게 길지 않아서 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아 다 볼 수 있다. 딱히 주차 장소가 정해진 곳이 없지만, 주변에 스트릿 파킹을 해놓고 가면 된다. 들어가는 입구는 앞 쪽에 엘핀 포레스트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엘핀 포레스트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이 곳은 반려견들과 같이 올 수도 있고, 배변 봉투도 앞 쪽에 놓여져 있다. 잘 보호가 되고 있는 구역이기 때문에 되도록 이 곳에서는 깨끗하게 이용을 해야 한다.
중간중간에 설명과 이정표가 있고, 바닥쪽에는 숫자가 붙여져 있어서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다. 구글 지도가 잘되어 있어서 찾아보고 가도 된다. 길은 나무 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가 걷기에 좋고, 관리가 잘되어 있다.
엘핀 포레스트 지도이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방향이 나와있는데, 저 방향을 따라 걸으면 된다. 중간중간에 Bush Lupine point와 Siena's view 가 있어서 잠깐 들려 구경을 하면 된다. 우리는 시에나 뷰(Siena's view) 를 가기 위해 그쪽으로 향했다. 길마다 하이킹 코스도 다르니 하이킹을 하고 싶다면 사이사이에 있는 길로 잘 보고 가면 된다.
시에나 뷰 쪽으로 향하다 보면 바다와 함께 저 멀리 모로베이가 눈 앞에 보인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파란 하늘과 같이 보이는 모로베이가 한눈에 잘 보인다. 가는 길마다 보이는 식물들은 종류도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길을 걷다보면 두 곳으로 나뉘게 된다. Bush Lupine point와 Siena's view 가는 길인데, 앞으로 쭉 간다면 Bush Lupine point 그리고 오른쪽으로 간다면 Siena's view 쪽으로 가는 길이다. 어디로 가든 다시 이 쪽 길로 오게 되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된다. 우리는 모로베이가 더 잘 보이는 Siena's view 쪽으로 향했다.
아직 날씨가 서늘해서 그런지 꽃이 잘 피지는 않았지만 날이 따뜻해지고 이 곳을 거닐면 더 좋을 것 같다. 낮에는 덥기는 하지만, 꽃이 제대로 피지는 않았다. 옆에는 산, 앞에는 바다를 보면서 거니는 것이 정말 제대로 된 힐링이 아닐 수 없다.
시에나 뷰로 가는 길. 뷰 쪽으로 가까워질수록 모로베이가 점점 더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부 바다 또한 점점 더 가까워진다.
길을 모르겠다면 가는 길마다 이렇게 번호와 QR코드가 붙여져 있다. 식물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고, 번호로 위치를 알 수 있으니 번호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고, 길을 모르겠다면 이 번호를 찾아서 가면 된다.
바로 이곳이 시에나 뷰(Siena's View)이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모로베이와 바다가 참 아름답다. 주변이 조용해서 그런지 더 평화로운 분위기이다. 중간중간 이 곳에서 옛날에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다. 재미로 읽어보면 좋다.
시에나 뷰를 다 봤다면 다시 왔던 길로 나와 반대쪽 편으로 걸어야 한다. 중간중간에 의자도 있어서 앉아서 쉴 수 있다. 걷는 것이 힘들지 않아서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중간중간 예쁜 곳을 발견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엘핀 포레스트를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길을 가다가 보면 중간에 이렇게 길이 나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바로 하이킹 코스이다. 사이사이로 가서 각 도로로 나갈 수 있는데,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길이 잘 파져 있는 것 같아서 걸어가기 쉽다. 이 곳에 산다면 하이킹을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이제는 가장 위쪽을 향해서 걸었다. 조금은 경사가 있지만, 경사가 완만해서 오르기 쉽다. 올라갈수록 포레스트와 같이 바다가 더 잘 보인다.
19번까지 와서야 정말 제대로 된 경치를 볼 수 있다. 아래서 보는 것도 좋지만, 위에서 보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서서히 꽃도 피기 시작한다. 계속 서서 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경치. 한 바퀴를 돌아오는데 거의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중간중간 쉬어서 오기는 했지만, 코스가 길지 않아서 아이들이나 부모님과 같이 산책하러 오기 좋다.
마지막으로 내려오면, 엘핀 포레스트 트레킹 코스가 끝이난다. 우리가 처음 들어갔던 입구에 한 바퀴를 돌아 나왔다. 총길이는 1.6 마일. 그렇게 길지 않다. 걷기가 힘들지 않고, 뷰가 좋아서 이 곳은 미서부 여행을 할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만약 부모님이랑 같이 여행을 하거나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 엘핀 포레스트는 추천하고 싶다. 가족들이랑 같이 여행을 한다면 코스를 정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데 이 곳은 남녀노소 나이불문 다 좋아할 것 같은 곳이다.
미국 서부 여행을 한다면 샌프란에서 엘에이 또는 엘에이에서 샌프란으로 가는 길에 있다면 또는 갈 예정이라면 이 곳, 엘핀 포레스트에서 잠깐 휴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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