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놉 힐에 위치한 이 성당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역사를 갖고 있는 성당이다. 샌프란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인 이 곳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이기도 하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샤르트르 대성당을 모티브로 지어졌으며, 성당 내부의 스테인글라스와 벽화는 샌프란의 역사를 그대로 갖고 있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이 곳은 샌프란 역사의 상징, 샌프란시스코 그레이스 대성당이다.
샌프란시스코 그레이스 대성당
위치(Where) : 1100 California St, San Francisco, CA 94108
시간(Hours) : 월-금 07:00am-18:00pm / 토 08:00 am-18:00 pm / 일 08:00 am-19:00 pm
그레이스 대성당은 입장료는 따로 없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가이트 투어도 있다고 하니 투어를 원한다면 찾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유럽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대성당이 보이는 곳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
그레이스 대성당은 1906년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다가 완공되어, 현재 우리가 보는 대성당의 모습을 갖게됐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샤르트르 대성당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두 성당을 가봤다면 이 곳과 비교해보는 것도 그레이스 대성당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재미이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 성당은 순례의 명소이자, 다양한 행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해서, 시의 교회라고 불리기도 한다.
들어가는 곳에서는 기베르티 문을 볼 수 있는데, 이 문은 14세기 예술가 로렌조 기베르티 (Lorenzo Ghiberti)가 만든 것으로, 미켈란젤로가 극찬했던 천국의 문을 본 따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왼쪽 상단의 문에서부터 예수의 일생을 담아 놓은 기베르티 문은 각 칸에 사람 한 명마다 세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기베르티는 이 문을 만드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만들었고, 거의 본인 삶의 한 부분을 이 작품과 함께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기베르티 문은 현재 앞에는 저렇게 막혀있다. 작품 훼손 때문에 막아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곳에 간다면 이 문은 꼭 보고 와야 한다.
그레이스 대성당으로 들어오면 각 나라별 언어로 된 안내 책자를 받을 수 있다.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도 있으니 필요하다면 가져가면 된다. 이 것은 무료이다. 각 언어로 되어 있어서 성당을 볼 때 더 유용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성당에 오면 가장 잘 봐야 할 것이 바로 스테인드 글라스와 곳곳에 그려진 벽화가 아닌가 싶다. 곳곳에 그려진 벽화가 웅장하기도 하면서 아름답다. 이 곳의 벽화와 스테인드 글라스는 안토니오 소토마요 (Antonio Sotomayor) 그리고 존 드 로젠 (John De Rosen, Jan Henryk De Rosen) 등 유명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인상적인 작품들을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이 성당에 들어오면 기도를 하는 사람, 구경을 하는 사람 등 자유롭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왼쪽 편으로 걸어오면 이렇게 앞쪽도 가볼 수 있다. 성가대들이 앉아있는 곳이 보인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은 파이프 오르간이다. 옛날 학교에서 보는 오르간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다. 저 오르간으로 연주를 하면 얼마나 깊은 소리가 날까 궁금해졌다. 오르간과 함께 성가대 또한 그레이스 대성당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이다.
그레이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면적으로는 7,290 스퀘어 피트 정도 되며, 여러 유명인들의 모습 또한 담겨 있다. 이 밖에도 걸려있는 타피스트리, 그림, 조각 등 볼 것이 가득하다.
성당 뒤로 나오면 조그마한 분수와 의자가 있다. 저곳에서 잠깐 쉬어도 좋다. 성당이라 하면 종교적인 장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레이스 대성당은 역사적인 의미로 샌프란에 온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이다. 이동하기 편한 곳에 있기 때문에 가는 코스에 한 번은 이 성당을 넣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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