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공원 위에는 그네가 하나 있다. 바로 앞으로는 하늘, 아래로는 아찔한 110번 고속도로를 두고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그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 그네는 엘리시안 파크에 있는 앤젤스 포인트 드라이브와 파크 로브 드라이브 중간에 있는 언덕 위에 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미국 LA의 숨겨진 명소는 바로, 히든 스윙(Hidden Swing)이다.
히든 스윙(Hidden Swing)
주소(Address) : Elysian Park Dr, Los Angeles, CA 90012
오픈 시간 : 06:00 - 21:00
구글 지도에 더 히든 스윙(The hidden swing) 이라고 치면 바로 이 곳으로 길을 안내해준다. 엘리시온 파크를 쳤다면 엘리시온 파크 꼭대기에 있는 그네(Swing)를 누르면 바로 트레일 코스로 갈 수 있다. 가장 이 곳을 쉽게 가는 방법은 더 히든 스윙을 지도에서 찍은 후, 차를 타고 포인트 부분까지 최대한 올라간 다음, 그네 바로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는 조그마한 오솔길을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이 곳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곳의 오픈 시간은 아침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지만, 언덕 꼭대기에 있는 곳이다 보니 가로등이 없다. 한국처럼 가로등이 많은 등산 코스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국은 산에 가로등이 거의 없어서 자칫하면 이 곳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위험하다. 해가 늦게 진다고 해도 5시 반 정도면 내려오는 것이 좋다. 서머타임이 시작되고는 7시 반 정도까지는 볼 수 있다. 미리 해 지는 시간을 생각해서 움직이자.
이미 그네를 타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많다. 아래에서는 높이 올라가는 것 같지 않지만, 생각보다 좀 올라가야 한다. 흙 바닥이라 올라가는 길도 내려오는 길도 미끄럽다. 되도록이면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고, 사진을 위해 신어야 하는 신발이 있다면 여분으로 등산용 운동화는 따로 꼭 챙겨 오자. 그네에 맨발로 있는 것도 가끔씩 날씨가 더운 날에는 개미가 있어서 위험하다고 한다.
평일이면 사람들이 많이 없을테지만 주말 한낮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아래에서부터 보이는 그네를 기다리는 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언덕 사이를 올라가기로 했다. 언덕이 흙이라 너무 미끄럽다.
조금만 올라왔을 뿐인데 탁 트인 전경이 너무 아름답다.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 수많은 집들 사이로 보이는 것은 110번 프리웨이이다. 이렇게 위에서 보니 참 집이고 차고 많기도 하다. 걸어서 올라오는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래도 꼭대기에 있으니 등산으로 정산까지 온 기분이 든다. 뭔가 숨 쉬는 공기도 달라진 것 같고 말이다.
뭔가 이 곳은 인스타 촬영지로 유명한 기분이다. 거의 이 곳에서 화보를 찍을 생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얼른 줄을 서야 한다. 되도록이면 평일 아침 일찍 와서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한다. 주말 낮에는 정말 거의 2-30분은 기다려야 한다. 우리도 2-30은 족히 기다렸다.
또 사람이 많으면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보니 이것저것 사진을 찍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 못 찍는 경우가 많다. 이미 앞에 보이는 팀이 거의 10팀 정도 된다. 한 사람당 한 장씩 찍는다고 해도 너무하다 싶다. 또 높은 곳에 올라와있다 보니 날씨도 쌀쌀해서 얇게 입고 온다면 감기 걸리기 쉽상이다. 이 그네가 뭐라고 이렇게 기다리면서 타나 싶지만, 그래도 올라온 거 사진은 찍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차례가 왔을 때 드디어 공원 꼭대기에서 그네를 타봤다. 이 곳은 안전장치도 없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그네를 타고 좀 올라가면 아래 110번 프리웨이가 아래로 보이는데 정말 무섭다. 재미있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이 곳은 나혼자 사진을 찍기 힘들기 때문에 누가 같이 찍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네 하나에만 매달려서 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안전이 이 곳에서 가장 중요하다. 앉는 부분의 그네 바닥도 생각보다 딱딱해서 더 무서웠다. 그네 줄을 생명줄 마냥 꽉 움켜쥐었다. 그래도 뭔가 그네 위에서 하늘을 보고 있으니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든다.
LA 에 여행을 온다면, 무시무시한 그네를 타보고 싶다면, 이 곳 하늘에서 그네를 타보는 건 어떨까. 아찔하면서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LA 만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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