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 이 곳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화려함을 빼놓고는 말을 할 수가 없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아름답고 화려한 대저택들은 무수히 많지만, 이 곳만큼의 화려함을 자랑하지는 못한다.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이 곳은 과연 어디일까?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성으로 많은 미국인들은 이 곳을 추천했다. 바로, 미국에서 가장 화려한 성,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이다.
허스트 캐슬은 1919년에 시작해 1947년에 완공한 곳으로, 자그마치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건축가 줄리아 모건(Julia Morgan)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 성은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William Randolph Hearst)의 소유지로, 165개의 방과 51만 제곱미터라는 어마어마한 정원으로 이루어졌다.
가장 화려한 성,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
위치(Where) : 750 Hearst Castle Rd, San Simeon, CA 93452
시간(Hours) : 월-일요일(Mon-Sun) 08:00 am - 16:00 pm
허스트 캐슬은 샌 시메온(San Simeon)에 있다. 엘에이에서는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 관광지로 알려진 이 곳은 하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월요일에서 일요일 쉬는 날 없이 일주일 내내 오픈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열고, 마지막 투어 시간은 오후 3시에 끝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한다. 주차비는 따로 낼 필요는 없다. 무료이고, 자리가 많다.
허스트 캐슬을 볼 수 있는 투어는 다양하다. 그랜드 룸 투어(Grand Room Tour), 업스테얼스 스위트 투어(Upstairs Suites Tour), 코티지&부엌 투어(COTTAGES & KITCHEN TOUR) 등이 있는데 이 세가지가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하는 투어이다. 입장료는 성인 $25, 5세-12세 어린이 $12이다. 투어마다 허스트 캐슬에서도 보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더 보고 싶고 끌리는 곳으로 정해서 가는 것이 좋다.
아래 각 룸마다 보는 곳을 적어두었으니 대충 참고만 하면 된다. 투어는 각 투어마다 총 60분이고, 가이드가 같이 동행해서 다니기 때문에 개별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랜드 룸 투어(Grand Room Tour) 는 손님들이 모였던 집회실(Assembly Room), 식당(Refectory), 당구장(Billiard Room), 극장(Theater), 정원(Gardens), 로만 수영장(Neptune Pool and Roman Pool)을 둘러본다. 로만 수영장은 3가지 투어 모두 마지막에 볼 수 있는 곳이니 투어에서 보는 곳이니 상관없다. 그랜드 룸 투어는 일반적으로 골고루 볼 수 있는 곳이라 좋은 것 같고, 주로 극장, 당구장과 같은 문화생활을 어떻게 즐겼는지에 대해 볼 수 있어 흥미로운 투어인 것 같다.
위층 스위트룸 투어(Upstairs Suites Tour)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투어이지 않을까 싶다. 허스트 캐슬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을 볼 수 있는 투어로, Doge 스위트룸(Doge’s Suite), 서재(Library), 고딕 스위트룸(The Gothic Suite), 복층 침실(Duplex Bedrooms), 천상 스위트룸(Celestial Suite), 정원(Gardens), 로만 수영장(Neptune Pool and Roman Pool)을 둘러보는 코스이다. 한 가지 투어만 한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투어이다.
코티지&부엌 투어(COTTAGES & KITCHEN TOUR) 코티지&부엌 투어는 요리나 와인 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가장 먼저 와인을 저장해두는 와인 샐러(Wine Cellar), 하우스 B (House B (Casa del Monte)) , 하우스 A(House A (Casa del Mar), 부엌(Kitchen), 정원(Gardens), 로만 수영장(Neptune Pool and Roman Pool)을 둘러보는 코스이다. 주로 밖을 둘러보는 투어라 다른 곳과 같이 묶어서 보는 것은 좋으나, 이 곳 단독으로만 보는 것은 좀 아쉽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택은 가장 화려한 곳을 볼 수 있는 Upstairs Suites Tour를 선택했다. 다른 곳도 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허스트 캐슬에 왔으면 화려함의 끝을 보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면 따로 시간을 고민할 필요도 없고, 예약했다는 바코드만 보여주면 바로 티켓을 준다. 티켓을 손목에 감으면 입장 준비 완료! 들어갈 때 저 바코드를 찍어서 입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손목에 하는 것이 좋다. 같이 준 허스트 캐슬 지도도 필수로 챙기기.
투어를 하려면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투어 입구(Tour Entrances)라고 적혀있는 곳 앞에 줄 서 있으면 한 명씩 들어간다. 이때 헷갈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버스를 타는 입구인데, 투어마다 가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잘 보고 가야 한다. 우리가 선택한 Upstairs Suites Tour 는 게이트 3번으로 가야했는데 숫자 옆에 다 적혀있으니 잘 보기만 하면 헷갈릴 일은 없다.
게이트 3번에 앉아있으면 버스가 도착한다. 우리가 타고 가야 하는 버스가 도착하고, 손목에 찬 바코드를 직원이 찍어주면 버스에 타 있으면 된다. 비 오는 날이라 걱정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Upstairs Suites Tour를 신청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 밖에서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는데, Upstairs Suites Tour 의 대부분은 안에서 하는 거라 괜찮았다.
버스 기사님이 오시기까지 기다렸다. 밖에는 비가 엄청 주륵주륵 내리는 날이다. 안에서 기다리니 버스 기사 아저씨가 타셨고, 그대로 허스트 캐슬로 출발했다.
실제로 올라가는 길이 꽤 험하다. 옆으로는 보호막도 없어서 조금만 잘못 틀어도 바로 아래로 떨어진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내가 운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마조마했다. 조금만 틀어도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에 앉아서 발만 동동 굴렀다. 비까지 와서 더 미끄러질까 봐 무서웠달까. 하지만 노련한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게 조심조심 허스트 캐슬로 향했다.
허스트 캐슬로 향하기 전, 버스에 가이드가 타서 짧게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카메라는 촬영은 가능하지만, 후레시를 터트리지는 말 것, 안에 있는 물건은 만지지 말 것 등 기본적인 것들을 설명해주고 가이드를 따라 허스트 캐슬로 향했다. 성 안으로 들어가는 내내 와- 하고 연신 감탄사만 내뱉었다.
허스트 캐슬 중에서도 들어가기 전에 볼 수 있는 분수이다. 웅장함과 화려함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다. 비가 와서 얼른 들어가고 싶었지만,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는 없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아름답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본격적으로 허스트 캐슬 Upstairs Suites Tour 가 시작됐다. 허스트 캐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문을 통해서 들어가야 한다. 허스트 캐슬은 그 당시 건축 자재 대부분을 유럽에서 가지고 와서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유럽식의 건축물이 느껴진다. 건축물들은 스페인과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오래된 성 전체를 해체해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한다.
Upstairs Suites Tour는 Doge 스위트룸(Doge’s Suite), 서재(Library), 고딕 스위트룸(The Gothic Suite), 복층 침실(Duplex Bedrooms), 천상 스위트룸(Celestial Suite), 정원(Gardens), 로만 수영장(Neptune Pool and Roman Pool) 이 코스로 진행된다. 도기 스위트룸(Doge’s Suite)을 가기 전에 가장 먼저 침실을 들렸다.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은 카펫으로 깔려져 있어 그곳만 지나갈 수 있고, 사진이나 촬영은 가능하지만, 만지는 것은 안된다. 가이드 분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한쪽 램프는 옥인데 중국에서 가져온 거라고 한다. 램프가 옥으로 되어있다니. 방도 방이지만 천장이 너무 특이하고 아름답다.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는지. 투어의 시작이었지만 이미 얼마나 이들이 호화롭게 살았는지 맛보기로 볼 수 있었달까.
허스트 캐슬의 호화로운 생활은 2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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