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다 보면 한국식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도 엘에이에 살아서 한식에 익숙하다고 생각하고, 한식을 자주 먹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일 먹는 것이 아니라 그런가 가끔은 한국식 음식이 당길 때가 많다. 집에서 해 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사 먹는 것은 너무 비싸서 가끔 사 먹고는 하는데, 엘에이에 투존 치킨이 생긴 것은 알았지만, 주문을 해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은 미국 엘에이 도어대시로 한국식 치킨 투존 치킨 오더 후기이다.
미국 엘에이에서 먹는 한국식 치킨 투존 치킨 후기
가격 $40.63
투존치킨은 메뉴가 되게 많은데 소스의 종류가 많아서 그런가 고르는 것도 힘이 들기는 했다. 어니언, 와사비, 케이준 등 다양하다. 하지만 치킨은 뭐니 뭐니 해도 양념치킨이 가장 베이식이라 양념치킨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다 맛있어 보여서 고르는 것이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것은 hot&spicy 와 고추장 소스 이렇게 두 가지로 주문을 했다.
그나마 도어대시 할인을 받아서 저렴하기는 하지만, 텍스와 팁을 더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한국돈으로 거의 5만원돈 되는 치킨을 사 먹으려고 하니 이게 맞나 싶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배달이 온 치킨. 반반 치킨을 주문했는데 양념에 따라 따로 포장되어 온다.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기본적인 hot&spicy 와 고추장 소스 이렇게 두 가지를 주문했는데 냄새는 비슷해서 별 차이를 못 느꼈는데, 고추장 소스가 더 진하고 매콤한 향이 확 난다. 매운맛을 먹고 싶어서 고추장 소스를 선택하기는 했지만, 너무 매운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됐달까.
포장을 뜯자마자 고추장 소스의 향이 확 난다. 치킨과 고추장은 상상도 못한 조합이라 그런가 조금은 기대하기도 했다. 오른쪽에 더 진한 소스가 발라져 있는 치킨이 고추장 소스이고, 왼쪽이 일반적인 양념 치킨 소스이다. 왼쪽은 늘 먹는 맛이라 큰 기대는 없었지만, 매콤하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하지만 오른쪽에 고추장 소스가 발라져 있는 것은 더 매콤하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 한 입 베어 물면 잠깐 쉬어야 할 정도로 매콤하다. 오른쪽 일반적인 양념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지만 더 매콤하고 고추장 맛이 더 난다는 것이 다이다.
고추장 소스로 된 것은 매콤해서 사실 다음번에는 그다지 사먹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소스 맛으로 치킨을 먹기는 하지만, 고추장 소스는 좀 너무 매콤해서 우유나 다른 음료를 먹으면서 먹어야만 했다. 닭이 크지 않아서 혼자서 먹어도 반 마리는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저렴하게 먹을 것도 이곳에서는 귀한 음식이랄까.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치킨의 맛에 조금은 감격스럽다.
늘 보기만 하다가 먹었던 치킨. 치킨 소스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다음번에는 다른 소스로 먹어보고 싶은 투존 치킨. 엘에이에서 치킨이 생각난다면 투존 치킨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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