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면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면 조금은 힘들 때가 있다. 그나마 한국음식을 많이 팔고 있는 엘에이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음식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특히나 한국에서 길거리에서 파는 한국에서는 저렴하지만 미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와플이 너무 먹고 싶어서 레시피를 찾아보던 중 최고의 조합을 찾았다. 오늘은 미국 EGGO 와플로 만드는 한국 길거리 사과쨈 와플 레시피를 소개할까 한다.
미국 EGGO 와플로 만드는 한국 길거리 사과쨈 와플 레시피
냉동와플(egoo) 2장
사과잼
냉동 휘핑크림
이거 모두 미국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고, 월마트에서는 가격이 더 저렴하므로, 월마트나 코스트코 또는 그냥 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egoo 와플은 미국에서도 유명하지만, 한국에서 파는 와플, 우리에게 익숙한 와플 맛이 나므로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과일을 올려 먹거나 누가 왔을 때 오븐이나 토스트기에 구워서 먹기에도 좋다. 딱 한국에서 먹는 와플 맛이 나서 추가적으로 뭘 넣어서 먹는 것도 좋지만 그냥 먹는 것도 참 맛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얇고 작다. 길거리 와플이 원래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괜찮기는 하지만, 두꺼운 와플을 좋아한다면 이것보다 두꺼운 tick 버전도 있으니 그걸로 구매하면 된다.
와플은 토스트기에 굽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맛있지만, 만약 없다면 오븐에 구워도 된다. 나는 오븐에 구워서 먹었지만, 토스트기가 있다면 더 바삭했을 것 같다. 오븐에는 아래면은 촉촉하고 겉면은 바삭해서 더 좋기도 하지만, 바삭한 걸 좋아한다면 토스트기에 바싹 구워서 먹는 것이 좋다. 오븐에는 3-5분 정도 구워주는데 어느 정도 바삭해졌다면 완성이다. 단, 전자레인지 사용을 하면 와플이 눅눅해지기 때문에 비추.
이제 사 온 사과잼을 먼저 발라주면 되는데, 미국은 사과잼을 파는 곳이 많지 않다. 베리류의 잼보다 사과잼이나 살구잼이 잘 어울리는데, 사과잼이 없다면 사과젤리로 대신해도 된다. 사과젤리는 잼보다는 조금은 탱글한 류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과잼이 없어서 대신하기로 했다. 사과잼을 발라준 후, 너무 많이 바르면 달기 때문에 적당히 바른다.
휘핑크림은 미국에서 냉동실 코너에 있는 휩 크림을 사용했는데, 냉동실에 놔두고 먹으면 되고, 차가우면 아이스크림 같이 맛있다. 휘핑크림 맛이랑 똑같아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기에도 좋고 가격도 $2불 정도밖에 하지 않아서 저렴하니 좋다.
이제 두 쪽을 하나로 겹쳐주기만 하면 완성된다. 사실 별 다를 것은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와플. 크림과 잼이 만나 한국에서 파는 딱 천 원짜리 와플의 맛이다. 개인적으로 휘핑크림을 너무 좋아해서 추가로 듬뿍 발라 먹지만, 냉동실에 넣어두면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우니 맛있어서 몇 개씩 먹게 된다.
미국에 와서 한 때 와플에 빠져있었을 때 거의 하루에 두 개씩은 먹었던 EGGO 와플. 한국에서 먹는 와플의 맛이 더 맛있겠지만, 그래도 가끔 한국의 맛이 생각이 날 때 만들어 먹으면 조금이나마 향수병을 덜 수 있는 길거리 와플. 맛도 맛이지만, 아마 그 추억이 그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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