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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여행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3. 3. 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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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서도 로어 이스트 사이드 쪽에 있는 이 박물관은 많은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있다면 뉴욕의 옛 이민자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두 개의 주택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1863년에서 2011년 사이에는 20개국 이상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곳에 거주를 했다. 오늘은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를 소개할까 한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주소 : 103 Orchard St, New York, NY 10002

오픈시간 : 10 AM–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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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enement.org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표는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직접 가서 예약을 해도 된다. 시간대 별로 투어가 다르고, 투어도 고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선택한 것은 Apartment를 둘러보면서 구경할 수 있는 투어를 선택했다. 이 박물관은 가이드와 같이 둘러보면서 설명을 들어야 하는데, 다른 언어로 해석도 없고 영어 가이드가 안내를 하기 때문에 영어로 듣기 힘들다면 조금은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잘 안내해 주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보통 투어는 테너먼트 뮤지엄이라고 되어 있는 곳 앞에서 모여서 이동을 하는데, 같은 시간에 투어가 여러개 있기도 해서 잘 보고 가야 한다. 나 또한 가이드가 보이는 곳에 서 있었는데 내 티켓을 보고는 이곳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도 안내를 잘해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바로 옆쪽으로 이동하는 거라 멀리 가지는 않는다. 보통 시간대별로 팀끼리 모아서 투어가 진행되는데, 가이드를 잘 따라서 안내받으면 된다. 뮤지엄이기는 하지만 아마 주거공간을 보여주는 거라 개인적으로 둘러볼 수는 없고 이렇게 팀으로 가이드와 같이 움직여야 한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자료는 현장에서 가이드분이 큐알코드로 보여주는데 pdf 파일로 폰으로 들고다니면서 볼 수 있다. 

https://www.tenement.org/wp-content/uploads/2019/10/Gumpertz-Family-Story.pdf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이 투어는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보여주는데, 이 건물은 1863년 이민자 Lukas Glockner와 계약을 맺었고, 도시 개발 주택법에 따라 여러 번 수정되었다고 한다. 처음 이곳이 건설되었을 때는 22개의 아파트, 술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4층의 아파트, 2개의 지하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1988년에 건물에 관여하기 전까지 더 이상 변경되지 않았다고 한다.

 

Natalie Gumpertz는 1858년 프루시아라고 불리는 독일의 한 마을에서 그의 나이 22살에 뉴욕으로 이민을 왔다. 독일의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고, 많은 부분이 정부에서 이루어지지 않아 독일을 떠났는데, 다행히도 그는 Ellis Island가 열리기 전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하는 법이 제한되기 전에 이곳 뉴욕으로 올 수 있었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Tenement Museum

이 서류는 1870년도에 97 Orchard Street에 살았던 가족들의 정보를 적어놓은 목록이다.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쳐 놓은 것이 Gumpertz의 가족 Julius, Natalia (Natalie), Rosa, 그리고 Nanny가 살았다는 걸 말해준다. 성별부터 직업까지 적어 놓는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Tenement Museum

그는 신발을 만드는 사람이었고, 그의 아내 Natalia 는 주부로 두 명의 딸이 있었다. 한 명은 rosa, Nanny였는데, 두 딸과 같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 

 

Natalie 그리고 Julius는 그들의 세 딸과 같이 집을 지었는데, 나중에 Olga라는 한 명의 딸이 더 태어난다. 세 명의 딸은 10살이 되지 않아서 세 명 모두 8살이 되기 전까지 학교를 다니지 않았는데, 보통의 시간에는 집에서 엄마와 같이 생활했다. 많은 시간을 집에서 노는 데 사용했고, 아내 Natalie가 집에서 그들을 돌봤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가장 처음 보여지는 곳은 바로 부엌의 모습. Gumpertz 가족의 부엌을 보면 싱크대가 없다. 냉장고도 없고 오븐도 없다. 여름에는 Natalie는 딸과 같이 아침마다 재료를 사러 마켓으로 갔고 사과와 감자를 주로 사면, 딸과 같이 뒤쪽 뜰로 가서 그것들을 씻어서 오고는 했다. 1870년에 Natalie는 gumpertz 가족 이야기라는 이민자와 이주에 관한 기사에 대한 사진을 찍으며 땀을 흘리기 시작했는데, 이때 스토브에 석탄을 넣고 불을 붙이기 시작한 이야기도 나온다. 아마 그녀는 요리를 시작하기 전 로사가 재료를 씻어서 가져오기 전에 딸들의 옷을 다림질하려고 다리미를 뜨겁게 하기 위해 그런 걸로 보인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Tenement Museum

나탈리와 그의 딸은 집에서 일을 열심히 했는데, Juliuss는 음식을 사고 렌트비를 낼 돈을 충분히 벌 수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Julius는 힘든 시기를 겪게 된다. 그 시간에는 돈을 많이 벌지 못했는데, 미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그 당시 경제가 좋지 않아서 이 시기에 그들의 직장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한다. 

 

Gumpertz 가족 또한 힘들었고, 그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United Hebrew라고 불리는 자선단체에 가서 도움을 청했고, 그 시기 당시에 5 달러를 받았다. 그들은 그 돈으로 렌트비를 내고 음식을 살 수 있었다. 위에 사진이 그들이 1870년 초에 경제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 Hebrew라는 자선단체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무엇을 받았는지에 대해 적혀있는 자료이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위에 사진이 nathalie cumpertz의 사진이다. 나탈리는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그녀의 딸들은 아직 어렸기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다녔다. 아마 나탈리는 Hebrew 자선단체에 다시 가서 재봉틀 기계를 사달라고 물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에 그녀는 드레스를 만들어 팔 수 있었다. 요리하고 청소하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그녀는 집 한 쪽 편에서 드레스를 만들어 팔았고, 그 힘든 시간 동안 그녀는 그녀의 딸들을 돌보고 돈을 벌면서 미래를 위해 일을 열심히 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재봉틀이 나탈리가 드레스를 만들었던 재봉틀이다. 재봉틀이 작지만 그대로 저 재봉틀 덕분에 나탈리는 그녀의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 수 있었다. 

 

1886년 그들은 Kleindeustchland 을 떠나 뉴욕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 쪽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고, 많은 독일인들도 이곳을 떠났다. 그리고 많은 이민자 그룹이 이웃으로 옮겨져 왔는데, 그들은 주로 러시아, 동부 유럽, 독일에서 이민 온 이민자들이 많았으며,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셰어 하기도 했다. 

 

 

중국 이민자 mrs. wong 가네 이야기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그 다음 이동한 이곳은 중국 이민자 wong 가네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 로워 이스트 사이드에 이민을 온 중국 이민자 wong 가네 이야기이다. 그들은 103 Orchard Street에 살았는데, 1960년대 초 이곳으로 이주를 하게 된다. 위에 사진은 mrs. wong과 그의 딸 Yat Ping의 사진이다.

 

Mrs. Wong은 중국 서부 쪽에서 왔는데, 그녀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녀는 학교를 다니면서 그녀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쌀을 수확하고, 땅콩을 따고, 물을 옮기며 일했는데, 그녀가 점점 자라면서 결혼을 해서 Yat Ping과 Yat Fong이라는 두 명의 딸을 낳게 된다. 그녀는 Alison이라는 자식이 한 명 더 생기는데, 1965년 Yat Ping은 7살, Alison은 아기였다. 그들은 뉴욕으로 이민을 오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고 싶었던 그녀는 어떤 일이 없을까 찾기 시작한다. 

 

https://www.tenement.org/wp-content/uploads/2019/10/The-Wong-Family-Story-with-links.pdf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Mrs. Wong 씨는 1965년에 중국에서 이민 온 이야기를 하는데, 그 당시 중국 공항에서 그녀는 가지고 오는 짐이 참 많았다고 한다. 그녀의 짐 뿐 아니라, 밥솥 그리고 월병, 아기 alison까지 데리고 오는 데에는 참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월병은 작았지만, 당시 중국의 추석 기간에는 그 기간의 장식으로 꾸며진 월병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밥솥이 그때 가지고 온 밥솥이다. 

 

Wong 씨네 가족들은 1965년 미국으로 와서 뉴욕의 중국인 커뮤니티를 시작하고 활동했는데, 그보다 80년 전인 1882년에 중국인 배척법(Chinese Exclusion Act)이 통과가 된 사건이 있었다. 이 법은 미국 아서 대통령이 서명한 것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 중국인들의 이주를 금지 시킨 법이다. 그 당시 이 법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이민을 오지 못했고, 소수의 중국인들, 대게는 중국인 남자 만이 이주를 할 수 있었고, 단 그들의 가족들을 데리고 오지는 못했다. Mrs. Wong 씨는 미국에 새로운 이민법이 통과되는 해에 오게 되었는데, Hart Cellar Act라고, 아시안 이민자들을 허용한다는 이민법이다. 이 이민법이 통과가 되고 난 후로, 뉴욕의 차이나타운은 미국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 되었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한쪽 편에 있는 아이들의 방인데 이곳은 Yat Ping, Alison 그리고 Toni 가 같이 사용을 했다. 그들의 이민을 왔을 때 당시 Yat Ping가 열 살, Alison 이 세 살, 그리고 Toni는 아직 아기였는데, 이 세명의 딸이 이 공간을 같이 사용하고 여기에서 자랐다. 아이들이 어릴 때 Mr. Wong씨는 저녁 시간 동안은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었는데, 낮에는 아이들을 돌보고 저녁에는 일을 했다고 한다. 

 

당시 로우 이스트 사이드에는 많은 이민자들이 있었는데, 그녀 또한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이웃들을 만났고, 많은 유대교 가족들과 같이 이 곳에서 이웃으로 살았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Mrs. Wong 씨가 미국에서 생활한지 5년이 되는 해에 아이들의 조부모님들이 뉴욕으로 이민을 왔고, 그녀는 이곳에서 의류 사업을 시작했다. 그 당시 로우 이스트 사이드에서 많은 사람들은 재봉 공장에서 옷을 만들었는데, 그녀 또한 의류 공장에서 30년 넘게 일을 했다. 그녀는 하루에 $3을 벌었지만, 공장에서 일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다고 한다. 여자가 긴 시간 일을 하면서 짧은 시간 쉬며 계속 일하는 것도 힘들지만, 공장 자체는 더웠고, 재봉틀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는 시끄럽고, 옷을 만드는 것은 먼지가 많이 날려서 숨쉬기 힘들기도 했다. 하루는 그녀의 손가락이 재봉틀 기계 바늘에 끼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재봉틀 옆에 있는 동그란 것을 들면 영상과 함께 Mrs. Wong 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Mrs. Wong씨는 Union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에 가입을 했고, 그녀의 일하는 곳이 좀 더 안전하고, 공정하게 개선되기를 원했다. 그들은 그녀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일을 하는 시간이 정해졌고, 그 시간에 따른 공정한 임금을 받는 것으로 개선되었다. 그녀의 건강 보험 또한 제공되었고, 영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며, 유니온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서 이웃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제공도 해주었다. 

 

이 공장은 그녀가 같이 일했던 많은 여자들과 우정으로 쌓은 곳이기도 하며, 그들은 같이 밥을 먹고 아이들은 같이 노는 등 많은 것들을 공유했다고 한다.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뉴욕 여행 옛 이민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주거 박물관 (Tenement Museum) @소소한 행복 소행

거의 한시간 정도 되는 투어가 끝나고 내려오면 저렇게 원래 뮤지엄 건물 안으로 내려온다. 기념품도 판매를 하기는 하지만 일정 상 구경 할 시간이 없어서 대충 사진만 찍었다. 뉴욕에서 했던 투어 중에서 가장 뭔가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뮤지엄 투어 자체가 거의 이야기를 듣는 투어이다 보니 투어를 추천하기는 하지만 시간을 두고 투어를 하는 것이 좋고,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같이 하는 것을 원한다면 이 뮤지엄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지만, 만약 뉴욕에서 뜻깊은 투어를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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