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있어서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새로운 곳을 찾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나만 알고 싶은 그런 장소를 찾는다는 것은 지루한 여행에서도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수 있다. 산타바바라로 여행을 많이 와봐서 그런지 늘 가는 곳만 가게 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산타바바라에서도 오늘 갈 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포토존이다. 오늘 갈 곳은 1000 steps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산타바바라 1000 steps
주소 : 1429 Shoreline Dr, Santa Barbara, CA 93109
이곳은 찾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주소를 지도에 치고 지도를 보면서 걸어가는 것이 좋다. 그냥 대충 보고 걸어간다면 못 찾을 확률이 높다. 산타바바라를 많이 가봤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24시간 오픈을 하기는 하지만, 밤에는 가로등도 없고 바로 계단 아래에는 바다가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되도록 해가 진 늦은 시간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계단은 공원 쪽에 있는데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따로 걸어가야 한다. 보통 차가 있으면 차를 공원쪽에 세워두고 걸어가면 되는데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되기 때문에 공원을 들렸다가 가는 것도 좋다. 공원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는데, 이곳에 있는 것이 맞을까 싶었는 데 있다. 주택가 사이에 보이는 1000 steps의 안내판. 1000개의 계단이라고 해서 실제로 1000개의 계단이 있는 줄 알고 긴장을 했는데 알고 보니 1000개는커녕 100개의 계단도 없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포토존으로 사진을 찍는 곳. 계단을 내려가서 코너를 돌다 보면 바로 바다로 향해진다. 우리는 오후에 한창 해가 떠있을 때 가서 그런데 해가 질 때쯤 가면 더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옆 쪽에는 탁 트인 바다가 있어서 산책 겸 사진을 찍고 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 계단 바로 앞에는 바다로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갈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지 마치 바다로 이어지는 계단을 걸어가는 것 같은 착시 느낌이 든다. 이곳 계단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노을 질 때 와서 찍으면 더 예쁘지 않았을까 싶다. 밀물 썰물 시간을 잘 맞춰서 사진을 찍는다면 아마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많은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산타바바라만의 포토스폿.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이라 사진을 찍는다고 기다릴 필요도 없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만약 산타바바라에서 이색 여행지나 포토스폿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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