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엘에이 센트럴 마켓 앞에 있는 이 곳은 엘에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지라 유명해졌다. 원래도 엘에이의 랜드마크이자 역사적인 케이블카이기도 한 엔젤스 플라이트 (Angel's Flight). 짧은 거리지만, 두 개의 케이블카가 위 아래로 연결을 해주는데, 원래는 Hill Street 와 Olive Street를 연결했지만, 재개발을 위해 폐쇄가 되었고, 오늘날의 엔젤스 플라이트는 2017년 8월 31일에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라라랜드 영화와 함께 엘에이를 여행하고 싶다면 가보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오늘은 미국 엘에이 라라랜드 촬영지 엔젤스 플라이트 (Angel's Flight)를 소개할까 한다.
미국 엘에이 라라랜드 촬영지 엔젤스 플라이트 (Angel's Flight)
주소 : 350 S Grand Ave, Los Angeles, CA 90071
가격 : 편도요금 $1 (메트로 패스 소지자는 $50)
엔젤스 플라이트는 센트럴 마켓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센트럴 마켓을 보고 바로 나오면 이 곳을 볼 수 있는데, 2피트 6인치 (762mm)의 그렇게 크지 않은 케이블카이다. 이 곳을 배경지로 촬영한 영화는 많은데, 누아르 영화 Criss Cross (1949), 2017년 TV 영화 The Saint, 라라랜드 등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 문학 작품에서도 이 곳을 많이 거론하고는 했다.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영화 라라랜드인데, 이 곳을 찾는 여행객들 대부분은 이 라라랜드 영화를 보고 이 곳을 방문하고는 한다. 한국의 가수 잇지(Itzy)도 이 곳에서 촬영을 한 적이 있다. 많은 영화에서도 이 곳을 촬영지로 꼽았는데, 도심속에서 옛날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고, 조금은 특별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한 몫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다.
엔젤스 플라이트의 요금은 편도 $1이고, 매트로 패스가 있으면 $50이다. 왕복은 $2인데, 거의 타자마자 도착한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 운행은 오후 10시인데, 그 전까지는 계속 운행을 하는 것 같다. 점심을 먹고 갔는데 다행히도 운행을 하고 있었다. 이 케이블카는 위쪽에서 운행을 하는데, 아래쪽에 카메라가 있어서 사람이 타는지 보고 방송으로 안내를 해준다. 위에 달린 전등이 빨간색으로 켜지면 문이 잠기니 들어갈 수 없다. 불이 꺼지면 탑승하면 된다.
두 대가 번갈아 가면서 오는데, 가파른 곳이라 조심을 해야 한다. 그리고 엔젤스 플라이트를 타야할 때 명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탑승을 하고 자리에 앉아야 한다. 이 엔젤스 플라이트는 그 전에도 여러번 사고가 났었는데, 2001년 2월 1일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던 케이블카 하나 Sinai가 아래쪽으로 떨어져 다른 케이블카 Olivet을 박는 사고가 났었다. 이 사고로 관광객 한 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는 등 큰 사고였다.
12년 후, 2013년 9월 5일 또 한 번의 사고가 나게 되는데, 한 대의 차가 탈선을 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휠이 마모되면서 시스템 문제와 결합되어 탈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후에도 몇 번 재개장을 하고, 폐쇄를 했다가 여는 등을 반복했다.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리가 이 것을 타고, 사진을 찍는다고 움직일 때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리를 옮겼는데, 그 때 위에서 보고는 안내방송을 했다. 원래는 움직일 때 자리에서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않았고, 그걸 보고는 중간도 안가서 다시 내려보냈다. 내리라고 내려보냈던 것. 우리가 계속 앉아있었는데, 다음 승객들이 탈 때까지 우리가 나가지 않으면 안태워주겠다고 방송까지 했다.
다행히 그 다음 것을 탈 수 있었지만, 이 곳 안에서는 움직이지 말 것. 특히나 테이블카가 움직일 때는 더더욱 일어나거나 자리를 옮기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창문에 No standing 이라고 적혀있다. 아무래도 사고가 많이 났어서 그런가 안전 문제로 더 단호하게 관리를 하는 것 같다.
길이가 짧아서 거의 출발하자마자 도착을 한다. 10초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라 짧지만 그래도 영화속에 나오는 엔젤스 플라이트를 타다니 감격이랄까. 전에도 이 것을 타려고 왔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운행을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 타보는 케이블카. 엘에이에서 가장 유명한 케이블카이니 꼭 한 번 타봐야 한다.
이 곳이 바로 위쪽인데, 라라랜드에서 주인공 둘이 춤을 추면서 나오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주황색으로 되어있어서 강렬하기도 하고, 저 멀리에서도 눈에 확 띈다. 사진을 찍어도 색감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잘 나오는 곳.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가기에도 좋지만, 도심 속에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이 곳을 오면 영화 안에서의 장면을 상상하며 엔젤스 플라이트를 더 재미있고, 실감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엘에이 여행을 하면 라라랜드를 생각하고 오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이 곳은 라라랜드 속에서도 필수 코스가 아닌가 싶다. 단돈 $1에 엘에이에서 영화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면 이 곳, 엔젤스 플라이트를 꼭 한 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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