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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카페 & 디저트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2. 1. 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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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푹 빠져버린 간식이 있다. 바로 기름에 튀기고 달달한 조청에 굴려서 굳힌 한국의 전통음식인 약과. 고려시대 때에는 이 약과가 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는 불교의 제례에 고기와 생선 대신 이 약과가 올라가기도 했다고 한다. 원래는 약과를 과일 모양으로도 만들어 제사상에 올리기도 했지만, 오늘날의 약과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남아있고, 이름은 예전 그대로 약과라고 쓴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쉽게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었던 약과도 미국에서는 구하기가 힘든데, 오늘은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이다.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 Photo By 소행

가격은 10개에 $6.99이다. 개당 $0.7 정도 된다. 미국 한인마트 갤러리아에서 판매를 하는데, 지화자 떡집에서 구매가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마트에서도 판매를 하니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전부터 마트의 떡을 판매하는 공간을 지나치다가 볼 때마다 알고 있던 약과보다 두께도 두껍고, 묵직한 느낌이라 산 적이 없는데, 요 근래 약과에 빠져서 약과를 볼 때마다 하나씩 다 구매를 해보는 편이다. 그러다가 발견한 지화자 약과.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 Photo By 소행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 Photo By 소행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 Photo By 소행

약과가 약과로 불린 이유는 원래 약과는 다른 말로 밀과로도 불렸는데 밀(麥)은 사계절의 정기를 모두 받아 익고, 꿀은 예로부터 약으로 알려져 귀했기 때문에 약과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약과의 맛은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따라 쫀득한지 텁텁한지 다르기도 하고, 반죽에 따라도 다른데, 시중에 파는 판약과와 다르게 이곳은 떡집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약과 자체가 엄청 두껍다. 거의 손가락 두 개를 겹쳐 놓은 듯한 두께이다.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 Photo By 소행

처음에 뗄 떼에는 거의 잘 떼어지지도 않았다. 뭔가 탕후루 같은 느낌도 든다. 앞 쪽은 모양이 예쁘게 떨어지지만 뒤쪽은 모양이 예쁘게 떨어지지 않아서 손님을 대접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집에서 먹을 거면 상관은 없다.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 Photo By 소행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 Photo By 소행
미국 한인마트에서 산 지화자 약과 후기 ⓒ Photo By 소행

정말 도톰한 두께의 약과. 살면서 이렇게 두꺼운 약과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도대체 어떤 맛일까 맛을 봤는데, 처음은 쫀득함과 바삭함이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안은 촉촉해서 빵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겉은 맛동산 과자를 먹는 듯한 바삭한 맛이 난다. 두 가지 식감을 한곳에서 느낄 수 있어서 그런지 뭔가 색다른 약과를 먹은 기분이다. 그런데 두 개쯤 먹게 되면 안이 두꺼워서 그런지 텁텁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그럴 때에는 커피나 우유나 물이랑 같이 먹어주면 싹 내려가는 맛이 난다. 

 

약과에 빠져서 약과를 찾아다니고는 있지만, 약과는 작은 크기와 다르게 칼로리가 정말 높기 때문에 하루에 하나 이상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다음에도 사먹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칼로리 때문에 뭔가 망설여지는 약과. 하지만 약과를 좋아한다면 한 번은 먹어볼 만한 약과라 한인마트에 간다면 한 번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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