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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와인의 도시, 테메큘라 베일리 와이너리 (Baily Winery)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여행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0. 6.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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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와인 생산이 가장 많이 되고 있는 미서부 캘리포니아는 여러 와이너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엘에이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테메큘라(Temequla)는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Winery)들이 많아,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미국에서 이 곳을 꼭 가봐야 한다. 날씨가 좋은 미서부 테라큘라는 와인을 만들기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있는 와인을 만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와인 테스팅, 와인 구매, 와인 투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테메큘라는 여러 와이너리가 모여 와이너리 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하루에 3-4개의 와이너리 투어를 다닐 수 있는 투어 상품도 있다. 테메 큘라의 여러 와이너리 중에서도 오늘은 가장 와인 맛있기로 소문난 곳, 테메큘라 베일리 와이너리 (Baily Winery)를 소개할까 한다. 

 

 

 

테메큘라 베일리 와이너리 (Baily Winery)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위치(Where) : Main Tasting Room: 33440 La Serena, Temecula, CA 92591

시간(Hours) : 월-금(Mon-Fri) 12:00 pm-17:00 pm / 토(Sat) 10:00 am-17:00 pm / 일(Sun) 11:00 am-17:00 pm

와인 테스팅 가격: $15.00 6번 무료, 로고 박힌 와인잔 포함(includes souvenir logo wine glass) 

 

요일마다 여는 시간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날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 와인 테스팅 가격은 $15 달러이다. 15달러에 6번 테스팅을 할 수 있고,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그리고 디저트 와인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 6가지를 골라서 시음을 해볼 수 있다. Baily로고가 박혀있는 와인잔을 주는데 이 와인잔 포함 15불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따로 예약은 하지 않아도 된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와인을 만드는 재료인 포도밭을 볼 수 있다. 아직 포도가 다 열리지는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싱그럽다. 베일리(Baily) 와이너리는 베일리 가족이 엘에이로 이주를 와서 1982년 어머니의 날에 첫 1 에이커(acres)의 포도를 심은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그다음 해 1983년에는 6 에이커(acres)의 포도밭으로 확장해 나갔다.

 

그들은 1986년 최초로 작은 와이너리를 만들었고, 그 해 11월에 문을 열었다. 시간이 지나 베일리(Baily) 와이너리는 점점 확장되었고, 1998년 레스토랑과 테스팅 룸을 오픈했다. 지금은 25 에이커의 포도밭이 있고, 이 곳에서 직접 만든 와인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레스토랑도 있어 와인과 함께 음식도 즐길 수 있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입구를 지나쳐서 들어오면 와인 테스팅 룸(Testing Room)이라고 이정표가 나와있다. 위쪽으로 가면 레스토랑이고, 옆으로 가면 테스팅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그 곳으로 들어가서 테스팅을 하면 된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마스크를 쓰고 서빙을 하고 있고, 이 곳을 들어온 사람들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입구에는 이 베일리 가족들의 사진과 와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사진들이 걸려있다. 베일리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은 이 곳 말고도 테라큘라 올드 타운에 베일리 레스토랑이 따로 있다. 이 곳에서도 베일리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베일리 가족의 아들과 그의 아내가 운영한다고 한다. 이 곳 레스토랑 음식도 맛있으니 테스팅 할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입구로 들어오면 가운데에 테스팅을 할 수 있는 곳을 양 옆으로 베일리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과 오른쪽 편에는 만약 테스팅을 해보고 맛있었다면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종류별로 다 적혀있기 때문에 테스팅을 해보고 구매하면 된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스팅은 $15 달러이고, 테스팅을 하고 싶다고 하면 선불로 $15 불을 먼저 내면 된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고, 앞에는 팁 바구니가 있으니 팁을 주면 된다. 이 곳은 거의 6-70대 분들이 와인을 직접 따라주고 계셨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15불을 내면 노란색 칩을 6개 주는데 6번 테스팅을 할 수 있다. 와인 테스팅을 할 때마다 저 칩을 점원에게 내면 먹고 싶은 와인을 테스팅해볼 수 있다. 칩을 내고 와인을 받고, 주변 어디에서든 마음대로 즐기면 된다. 위 메뉴에서 마시고 싶은 와인을 선택하면 된다. 일단 가장 비싼 레드와인에서 골랐다. 

 

우리가 테스팅 주문을 한 와인은 아래 차례대로 6가지이다. 

- 2009 Carbenet Sauvignon - $65.00 / Red wine

- 2015 Meritage - $65.00 / Red wine

- 2016 Carbenet Sauvignon - $45.00 / Red wine

- 2018 chadonnay - $27.00 / White wine

- 2018 Montage - $30.00 / White wine

- 2009 Vintage Port - $37.00 / Dessert wine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가장 처음으로 주문한 2009 Carbenet Sauvignon - $65.00 / Red wine이다. 이 곳에서도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이다. 한 번 테스팅할 때에는 저만큼의 양만 따라준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점원 분이 병이랑 같이 찍으라고 병을 같이 와인잔에 보여줬다. 와인잔이랑 같이 찍으니 더 잘 나왔다. 

 

이 까베르네 소비뇽(Carbenet Sauvignon) 와인의 특징은 산도가 높은 편이고, 다른 와인의 품종보다도 포도가 익는 속도가 많이 늦고, 재배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까베르네 소비뇽에서 느껴지는 와인의 맛은 블랙베리와 체리의 향과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스팅은 와인잔을 들고 밖에 가서 마셔도 된다. 자유롭게 이 곳 주위에서 시음을 하면 된다. 이 곳에서 테스팅해본 것 중에 가장 맛있었던 와인. 무엇보다 향기가 너무 좋고, 끝 맛도 dry 하지 않고 좋아서, 이건 구매하고 싶었던 와인 중 하나이다. 블랙베리의 달달하면서도 무거운 느낌이 입안에 계속 맴도는 맛이다. 풍미가 있는 와인. 이 곳에서 테스팅해볼 예정이라면 이 2009 Carbenet Sauvignon는 꼭 마셔봐야 한다. 너무 맛있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그다음 시음해본 2015 Meritage - $65.00 / Red wine이다. 메리티지(Meritage) 와인의 특징은 Merit(장점)와 Heritage(유산)의 합성어로, 다른 와인보다 비싼 편이며, 질도 더 좋은 편이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 종류 중에서도 보르도 포도 품종으로만 블렌딩 되어야 한다. 

 

베일리 2015 Meritage 와인은 60% 까베르네 프랑(Cab Franc), 30% 까르베 소비뇽(Cab Sauv), 10% 말벡(Malbec)의 포도로 만들어져서 레드와인 중에서도 여러 가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와인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뒷맛이 깔끔해서 좋았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레드와인 중에서도 마지막인 2016 Carbenet Sauvignon - $45.00 / Red wine이다. 앞에서 먹었던 카베르넷 소비뇽 2009년 산과는 다르게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블루 베리, 블랙 체리 같은 검은 과실류의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민트, 바닐라의 향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2009 Carbenet Sauvignon이 더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카베르넷 소비뇽이 입맛에 맞는 건지 둘 다 맛있었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마시느라 사진도 찍지 못했던 2018 chadonnay - $27.00 / White wine. 개인적으로 레드 와인보다는 달달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해서 기대했던 와인이다. 레드에서 화이트 와인으로 마시니, 잔을 교체해준다. 샤도네이(Chadonnay)의 특징은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것으로 추운 지역, 더운 지역 가릴 것 없이 여러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사과, 파인애플 향과 같은 상큼한 과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오크통(Oak cask)에서 발효, 숙성 과정을 거치면 특유의 크리미 한 맛과 오크향을 같이 갖고 있어 더 풍미가 있다. 산도는 적당하며, 추운 지역의 샤도네이의 경우, 풋사과, 레몬 같은 상큼함과 산도 높은 것이 특징이며, 따뜻한 지역에서 난 샤도네이의 경우 파인애플, 망고 같은 열대 과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베일리 샤도네이의 경우 오크통에서 발효, 숙성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과일의 상큼함과 오크 향이 스며들 듯 어우러져 가벼우면서도 상큼하며 달달한 것이 특징이다. 산도도 적당해서 가볍게 마시기 좋았던 와인이다. 라이트한 와인을 좋아한다면 입맛에 맞을 와인.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마지막으로 마무리로 주문했던 디저트 와인, 2009 Vintage Port - $37.00 / Dessert wine이다. 마지막은 포도밭이 보이는 곳에서 즐겼다. 보통 식사 후에 마시는 디저트 와인은 달달한 것이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도 약간 높은 편이다. 디저트와 함께 마시며,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식사 후에 주로 마신다. 

 

개인적인 시음평으로는 가장 별로였던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달고, 묵직한 느낌 때문에 오히려 마지막 와인 맛을 다 깨버렸달까. 그냥 다른 걸 시킬 걸 하고 후회했던 와인 중 하나이다. 너무 달고, 깔끔하게 마무리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큰 오산이었다. 마무리를 해준다기보다는 너무 무거운 느낌이라 달달한 맛을 싫어한다면 이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테메큘라 베일리와이너리(Baily Winery) ⓒPhoto By 소행

6가지 종류의 와인을 다 테스팅해봤다면 유리잔을 포장해달라고 하면 종이 포장을 해준다. 그냥 이렇게 들고가면 된다. 15불에 와인잔까지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너무 좋다. 와인잔이 필요했는데 와인잔도 너무 예쁘고, 즐거운 체험을 하고 온 것 같은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와인 3종류는 아래 3가지이다. 개인적인 입맛으로 나뉜 것이니 직접 시음해보는 것이 좋다. 

1. 2009 Carbenet Sauvignon - $65.00 / Red wine

2. 2016 Carbenet Sauvignon - $45.00 / Red wine

3. 2018 chadonnay - $27.00 / White wine

 

이렇게 3가지 종류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1위 카베르넷 소비뇽은 정말 다시 가서 마시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던 와인. 향도 그렇고 풍미가 사람을 정신 못 차리게 만든다. 

 

미국에서도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에 왔다면 와이너리 한 곳은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미서부 여행을 하거나 엘에이로 여행을 하러 와서 어디갈지 고민이라면 이 곳 테메큘라 와이너리는 꼭 차를 운전해서 가봤으면 하는 곳이다. 와인을 좋아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고, 와인을 좋아하지 않더라고 이 곳 동네가 가져오는 싱그러움은 엘에이에서는 느끼기 힘들어서 알고 갔으면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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