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내가 사는 곳만 봐도 주변에 공원이 굉장히 많다. 집 앞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공원이 없는 곳이 없는데 미국인들은 자연과 같이 어우러져 함께 사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주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미서부에서는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걸을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평일 오후나 주말이면 공원을 찾아 이리저리 걷기도 하고, 아이들과 같이 뛰어 놀기도 한다. 오늘은 미국 엘에이 주변, 미서부에서 산책하기 좋은 공원 BEST TOP 3 를 말해볼까 한다.
BEST TOP 3
· 레이크 할리우드 파크(Lake Hollywood Park) ·
위치(Where) : 3160 Canyon Lake Dr, Los Angeles, CA 90068
시간(Hours) : 영업시간은 따로 없다. 다만, 길의 경사가 심해 밤늦게 가면 위험하다.
미서부에서 내가 가본 최고의 공원 BEST TOP 3는 바로, 레이크 할리우드 공원이다. 엘에이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할리우드 사인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언덕으로 올라가야 하고, 차를 가지고 오면 꽤나 주차하기도 힘들다. 주차할 때에는 사이드 브레이크는 필수이고, 처음 운전을 하는 거라면 운전으로 가기에는 조금은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보는 할리우드 사인은 그 어느 곳에서 보는 것보다 최고이다. 너무 늦은 시간에 가는 것은 안 좋지만, 노을이 지기 전에 갔다가 노을이 지는 것까지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해가 떠있을 때와 해가 질 때의 분위기는 정말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오기 보다는 관광지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엘에이에 여행을 왔다면 꼭 보고 가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할리우드 사인이다. 할리우드 사인은 할리우드(Hollywood) 글씨가 적혀있는 사인으로 미국 엘에이의 상징이기도 한데, 이 곳에서 보는 할리우드 사인이 가장 잘 보이기 때문에 이 공원이 유명해진 이유도 있다.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이 곳을 많이 찾고는 하는데, 바로 앞쪽 공원에는 반려동물도 데리고 올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들과 같이 나와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다. 푸른 나무와 잔디와 함께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는 레이크 공원은 엘에이에서 지내면서 한 번쯤 가보면 좋고, 여행을 왔다면 이 곳에서 한 번쯤은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레이크 공원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철조망을 사이로 앞쪽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닐 수 있지만, 철조망 안쪽으로 부터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들어오면 안 된다.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는 구역이다. 철조망 안쪽에는 놀이터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서 특히나 어린 아이들이 많은 곳이므로,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피크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간단하게 마실 커피와 돗자리이다. 먹을 것을 싸와서 이 곳에서 헐리우드 사인을 바라보면서 먹어도 되고, 커피와 함께 책이나 컴퓨터를 하는 등의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공원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와보면 헐리우드 사인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할리우드 사인을 봤는데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쉽지 않은가. 할리우드 사인과 함께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이 레이크 할리우드 공원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BEST TOP 2
· 포인트 비센테 공원(Point Vicente Park) ·
위치(Address) : 31550 Palos Verdes Dr W, Rancho Palos Verdes, CA90275
주차 (Parking) : 주차장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입니다.
미서부에서 내가 가본 최고의 공원 BEST TOP 2는 하얀 등대와 함께 푸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이 곳은 포인트 비센테 공원이다. 팔로스 버디스에 간다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곳이 이 곳인데, 팔로스 버디스의 상징 스타벅스 앞에 보면 바닷가를 따라 쭉 펼쳐져 있는 트레일 코스가 있다. 그 코스의 끝에 있는 곳이 바로 이 비센테 공원이다. 탁 트인 태평양 바다와 함께 홀로 서 있는 등대를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다.
바다 맞은 편에는 쉬면서 놀 수 있는 공원이 있다. 푸른 잔디와 함께 바로 앞에는 바다가 보여 탁 트인 경치를 보면서 쉴 수 있는 공원.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되는 곳이며, 주말에는 반려동물과 같이 오는 사람들도 많고, 아이들과 이 곳에서 돗자리를 펴놓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 곳에서 돗자리는 필수이다.
공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피자는 생각 그 이상의 행복이다. 평일날 일하고 피곤에 찌들어있다면, 주말에는 피자 하나를 싸들고 당장 이 곳으로 달려가야 한다. 엘에이에서는 3-4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가까운 곳은 아니라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이 곳만큼은 꾸준히 가서 힐링을 하고 오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으로 온다면, 하루는 차를 렌트해서 가보기를 추천하는 곳이다. 버스로도 와도 되지만, 차도를 따라 가는 길에 보이는 해안길은 잊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이 곳에 올 때에는 돗자리와 함께 음료수도 꼭 챙겨야 한다.
BEST TOP 1
· 살트 크릭(Salt Creek) ·
위치(Where) : 33333 Pacific coast Hwy, Dana Point, CA 92629
시간(Hours) : 월요일-일요일(Mon-Sun) 05:00 a.m. - 12:00 p.m.
미서부에서 내가 가본 최고의 공원 BEST TOP 1는 바로 얼바인 쪽에 있는 살트 크릭(Salt Creek)이다. 이 곳은 누군가가 엘에이로 놀러 온다면 친구던 부모님이던 꼭 데리고 오고 싶은 곳이다. 엘에이에서는 1시간 정도 걸리지만, 왕복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은 곳이다. 살트 크릭은 공원 자체가 언덕으로 되어 있어서, 맨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너무 아름답다.
살트크릭은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미국을 더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곳을 가장 추천한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같이 오는 사람들이 많고, 친구들과 놀러 오거나 미서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핑을 하러도 많이 찾는 곳이다. 공원에서 서핑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살트 크릭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이 공원을 지나쳐 내려가면 탁 트인 바다가 나오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어 서핑을 하는 사람도 수영을 하는 사람도 많다. 이 곳에서 낮에는 수영을 하고 해가 질 때쯤이면 언덕 쪽으로 올라가서 쉬는 게 좋은데 살트 크릭은 이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어서 자리를 옮길 필요도 없어 이 곳을 추천하는 이유다.
언덕 위로 올라와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앞으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다는 이 곳에서 보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구나 하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온다. 잔디밭에 누워있으면 벌레들이 있기는 하지만 미리 벌레 퇴치제 같은 것을 뿌리고 오는 것이 좋다. 살트 크릭은 주로 해가 질 때 오면 좋다. 낮에는 낮 특유의 상쾌한 느낌이 있지만, 해가 질 때의 이 곳의 분위기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해가 질 때쯤이면 살트 크릭은 한층 더 분위기가 있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 살트 크릭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 노을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낮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개인적으로는 해가 질 때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이 곳을 찾지만, 평화로운 분위기의 살트 크릭은 언제 와도 좋다. 공원에 갈 때면 노트북을 들고가서 블로그 글을 쓰고는 하는데 이 곳에서 노을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노트북을 끄게 된다.
곳곳에는 바비큐를 해 먹는 가족도 있고, 친구들끼리 놀러 오기도 하고, 다양하다. 여행으로 오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여행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여행으로 온다고 해도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미국 생활이 지치고 힘들 때쯤 이 곳에서 노을을 보고 있으면, 그래도 내가 이 것 때문에 미국에 살고 있구나 하고 위안을 얻는다.
위에 소개한 곳 말고도 미국 서부에는 유명한 공원 아름다운 공원도 많지만,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공원들이다. 따로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해도 추천하고 싶은 곳들이기도 하다. 그 어떤 공원에 가더라도, 내가 재미있게 즐기고, 잠시나마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그 곳이 바로 최고의 공원이 아닐까 싶다. 내가 즐겨 찾는 곳원이 있다면, 나만의 최고의 공원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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