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스노쿨링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하면 거의 한 곳 밖에 추천하지 않는다. 바로 리티디안인데, 리티디안은 군사기지 옆에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이 곳으로 들어가는 길이 험하기 때문에 렌트카로 이 곳에 간다면 가지 말라고 하는 렌트카 업체들이 많다. 갈 수 있다고 해도 만약 이 곳으로 들어갈 때 사고가 난다면 그 것은 오로지 100% 자기 책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들어간다고 해도 이정도의 돈을 낼 각오는 하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괌에서 자유여행으로 스노쿨링을 하기 좋은 곳을 찾아다녀 봤는데, 그 중에서도 4-5 곳을 가보고, 직접 스노쿨링도 해보고, 물고기를 가장 많이 본 곳, 가장 좋았던 이파오 해변(Ypao Beach)을 소개해볼까 한다.
괌 스노쿨링 하기 좋은 곳, 이파오 해변(Ypao Beach)
위치(Where) : Ypao Beach Pale San Vitores Rd., Tamuning, GU 96913
시간(Hours) : 24 Hours
이파오 해변은 힐튼 호텔 위쪽에 있는데 호텔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도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24시간 오픈되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늦게까지 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 곳은 해양 보호 구역으로도 지정되어 있어서 깨끗하고, 스노쿨링 하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오전 9시 반정도에 갔는데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이 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다가 밥을 먹고 왔지만 오후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이 곳 안에서 주차하기는 좀 힘들 정도이다.
스노쿨링 준비물 : 스노쿨링 장비 (없다면 돈을 주고 빌려도 된다) , 선크림, 아쿠아슈즈, 비치 타올
주차를 하고 앞으로 걸어가면 파란 바다를 볼 수 있는데 물이 어찌나 투명한 지 속까지 시원해질 정도이다. 아무래도 좋은 날씨가 스노쿨링 하는데 한 몫 한 것 같다.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서 스노쿨링 장비가 필요한데 ABC마트나 근처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우리는 전에 사두었던 스노쿨링 장비가 있어서 한국에서 가져왔다. 보통 스노쿨링 장비와 오리발이 같이 들어있는데 오리발은 깊은 곳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이상 솔직히 필요는 없고, 아쿠아 슈즈를 신고 가는 것이 좋다.
그 외에 괌에서 스노쿨링을 한다면 선크림을 바르고 가는 것이 좋고, 만약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다면 긴 래쉬가드를 입고 가는 것이 좋다. 태양으로 부터 받는 화상을 줄일 수 있다.
촬영을 위해 고프로는 아니고 방수팩으로 촬영을 해서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물고기가 가장 많다. 하와이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하와이에서 본 것과 똑같달까. 하와이에서는 스노쿨링을 한 곳은 매주 관리를 하는 곳이라 물고기가 많았는데 이 곳은 관리 없이도 돈을 내지 않고도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종류도 많고 예쁜 물고기도 많아 스노쿨링 하는 재미가 있다. 사실 이 곳에 다시 오기까지 괌에서 스노쿨링 하기 좋다는 3 곳을 더 갔다왔는데, 한 곳은 니코호텔 앞쪽. 이 곳은 모래 입자가 너무 고와서 꽤 바다로 들어가야 물고기를 볼 수 있다. 물이 너무 뿌옇다. 아이들과 하기는 힘든 곳이었다.
2번째는 롯데 호텔앞인데 이 곳은 깊지는 않지만, 물고기 한 마리 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피쉬아이인데 피쉬아이는 스킨스쿠버 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렇기에 스킨 스쿠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돈을 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돈을 내지 않아도 되기는 한 것 같지만 좀 위험하다. 그래서 그런가 스노쿨링을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다 가봤지만 역시나 다시 오게 만든 곳은 바로 이파오 비치였다. 이 곳은 물도 깨끗하고 물고기도 아주 잘보인다. 거의 물 속에서 몇시간이나 나오지 못했다.
이파오 비치에서 스노쿨링을 할 생각이 있다면 아침에 가는 것이 좋다. 물도 잔잔하고 깨끗해서 물고기가 더 잘보이는 것은 기본이고, 오후가 되면 바다의 흐름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자꾸만 몸이 옆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성인이면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위험하달까.
오전에는 아이들과 같이 스노쿨링을 해도 너무 좋은 곳이다. 스노쿨링할 때 주의할 점은 저렇게 작은 새끼 물고기들이 있는 근처는 가지 말자. 주변에 어미 물고기가 지키고 있는데 하와이에서 모르고 근처로 갔다가 물려서 피를 본 적이 있다.
이 곳은 아이들과 가족들과 같이 스노쿨링을 할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한다. 한 쪽 편에서 간단하게 모래만 씻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지만 샤워까지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으니 생각하고 와야 한다. 비치타올도 꼭 챙기자.
이파오 비치의 또 다른 상징은 바로 괌 사인이다. GUAM 이라고 적혀있는 사인을 볼 수 있는데 괌에 왔다면 이 곳에서 사진 한 방은 찍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파오는 여유롭게 해변을 거닐어도 좋고 스노쿨링을 해도 너무 재미있는 곳이다. 괌에서 가장 재밌었던 경험이라면 이파오 비치에서 스노쿨링을 한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유롭게 물고기도 보고, 힐링 제대로 하고 온 곳이다. 가족들과 간다면 이 곳에서 여행 제대로 하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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