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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세상 여행속으로/미국 괌 여행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0. 1.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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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호텔들이 모여있다. 괌 호텔만 검색해서 찾아봐도 굉장히 많은 호텔들이 검색 결과로 나오는데 한창 일본 불매 운동 때문에 일본 호텔은 제외하고 찾아보려 했지만 괌의 거의 80% 되는 호텔들은 거의 일본 호텔이었다. 그중에서도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호텔을 찾아보다가 괌 니코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는데 이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총 3일을 이 곳에서 묵었는데 낮에 호텔로 들어가서 짐을 맡겼는데 이 곳에 혹시나 가서 짐을 맡기게 된다면 절대 귀중한 물건은 넣지 말아야 할 것. 밤에 체크인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우리의 캐리어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을뿐더러 데스크 바로 앞에서 그냥 그물 같은 걸로만 묶어두었다. 저렇게 보관하면서 짐을 지키는 사람 한 명이 없으면 도대체 누가 맘 편히 짐을 맡기고 여행을 다닐는지 모르겠다. 첫날부터 찜찜했지만 여행 첫날부터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얼른 체크인을 했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밤 10시쯤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었다. 우리는 인터파크로 예매를 했고, 3박에 60만원돈에 예약을 했다. 할인한 가격이 이정도라면 결코 저렴하지는 않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안내받은 방으로 향했다. 체크인을 하면 키 2개뿐만이 아니라 비치 렌털 쿠폰과 함께 풀 바 패키지 쿠폰을 주는데 비치 렌털 쿠폰은 수영장 아래 있는 렌털 샵에서 빌릴 수 있는 쿠폰으로 수건, 튜브 등 여러 가지를 한 번 빌릴 수 있는 쿠폰이다. 풀 바 패키지 쿠폰은 수영장 앞에 있는 곳에서 샌드위치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인데 음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방은 깨끗했다. 침대 자체도 넓고 전반적으로 맘에 들었달까. 그런데 한 가지 더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이것이었는데 바로 3박을 묵는 동안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은 것이다. 보통 수건을 쓰면 다음날 다시 새걸로 교체해주기 마련인데 첫날 묵고 난 그다음 날 수건을 아예 하나도 교체해주지 않은 것. 우리가 숙박비를 안냈다면 몰라도 하루 20만원씩 똑같이 냈는데 점점 갈수록 형편없어지는 서비스라니. 우리가 쓴 수건은 다 가져갔는데 새 거를 갖다 두지 않아서 얼굴을 닦을 수건이 한 장도 없었다. 바로 프런트 데스크에 연락해서 수건을 갖다 달라고 했는데 문제는 그다음 직원의 행동 때문이었다. 

 

친구가 수건을 받아 들고는 고마워 라고 말했는데 두 명의 직원이 왔는데 여직원은 친절하게도 말했는데 같이 온 남직원은 째려 보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수건을 건네준 것이다. 미안하다는 말까지는 안바래도 최소한의 표정이라도 그러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때까지만 해도 매일 각 $1 씩 팁을 두고 갔는데 팁은 다 가져가면서 우리가 너무 팁을 적게 두고 갔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 정도로만 두고 간 것. 뭐 그럴 수 있으니 이 때까지도 별 일 아니었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니코 호텔의 어메니티는 록시땅 제품들이다. 빗이랑 면도기 등 있을 것은 다 있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화장실도 넓고 깨끗한 편이다. 다만, 미국은 화장실이 건식이라 샤워 커튼을 안으로 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물이 밖으로 흘렀을 때에 한국처럼 물이 빠지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심각해질 수도 있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오션뷰였는데 우리가 받은 층은 9층이었다. 테라스에서 본 모습은 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앞에 있는 것은 예식장 같은 것인데 오픈되어 있지는 않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물은 이 곳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니코 호텔 오션뷰이다. 괌 호텔에서의 오션뷰는 어디에서나 보든 다 좋을 것이다. 괌 자체의 바다가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니코 호텔은 수영장 미끄럼틀이 가장 인기가 좋은데 수영장 중에서도 가장 긴 미끄럼틀로 인기가 많다. 어린 아이들과 같이 오는 부모님들은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좋은 부분은 거짓없이 설명했다. 좋은 부분까지 안 좋았다고 거짓으로 말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나의 괌 여행을 최악으로 만들어준 니코호텔을 비추하는 후기, 내가 호텔 서비스로 처음 컴플레인을 건 후기를 말할까 한다. 체크아웃을 한 마지막 날, 캐리어를 차에 두고 다니기는 그래서 니코 호텔에 짐을 맡겼다. 새벽 비행기라 저녁까지 여행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에 짐을 맡겼는데 문제는 짐을 찾으러 갈 때였다. 

 

저녁 8시쯤 짐을 찾으러 갔는데 첫날과 똑같이 짐을 찾으러 갔을 때에는 짐을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호텔에서 짐을 밖에 방치하는 것도 허술한데 짐을 지키는 사람 한 명 없다니. 비행기 시간 때문에 밖에 방치되어있는 짐을 가져가려고 하고있는데, 일본 직원이 오더니 짐을 왜 가져가냐고 짐 맡길 때 받은 티켓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맡길 때 받은 티켓 보여주고, 저희 짐 빼낸 그물 정리하려는데 됐으니 그냥 두란다. 그러면서 무슨 동네 개한테 말하듯 Next time don't Touch라고 말하는데, 미국에 살고 있고, 많은 호텔을 이용해봤지만 아무리 저렴한 호텔에서도 하물며 inn에서도 손님한테 저렇게 말하는 직원은 본 적이 없다.

 

최소한 손님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손님한테 말할때에는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그때는 직원을 불러주세요. 짐 분실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정도로만 말했어도 이해하고, 제 잘못이구나 인정하고, 오히려 부끄러운 생각이 들지, 기분이 더럽지는 않았을 텐데 다음부터는 만지지 말라니. 일본인들 영어 못하는 거 백 번 이해한다고 해도 그 때 그 직원이 말한 말투를 보고 다 느낄 수 있다. 저 사람이 어떤 투로 나에게 말을 하는지. 근데 다음부터는 만지지말라니. 누굴 가르치듯 말하는데 기분 이렇게 더러울 수가 없다. 분실 때문에 예민할 수 있다는 거 이해하고, 직원이 없었기에 그냥 가지고 가려고 한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나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짐 지키는 이 하나 없던 지들 잘못도 있는데. 최소한 분실 때문에 저렇게 예민한 거면 그 많은 사람들이 호텔 믿고 짐 맡겼는데 짐 보고 있는 직원 한 명 없이 두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그 직원 말투에서 기분 더럽다 느꼈고, 호텔 다니는 친구한테 내가 예민한거냐고 물어봤는데 호텔 직원이 저렇게 말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컴플레인 세게 걸라고 한다. 일본 직원이라면 내가 한국인인 거 알고 그렇게 했을거라고. 자국민한테는 절대 못 그런단다. 행여나 저러면 상사한테 불려 간다고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는데, 호텔에서 한 번도 일 안해본 나도 기본적인 개념은 아는데 그래도 괌 호텔 탑 10에는 드는 호텔 직원이 저런다니. 저건 호텔에서 직원 교육을 잘못시킨 문제도 있다. 

 

공항으로 오는 내내 기분이 나빴고, 괌 여행에서의 좋았던 기억이 한순간에 쓰레기로 바뀌었다. 니코호텔 때문에 괌에 대한 인식, 기억들이 다 안 좋게 바뀐 것.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잊을 수 없어 컴플레인을 걸었고, 답장을 받았다. 같은 일본인이라 그런지 첫 메일에 대한 답장에 직원이 짐을 지키기 위해 그렇다 이런 얘기를 하길래. 그 직원한테 어떻게 다시 교육시킬 거고 어떤 페널티를 줄 건지 제대로 피디 백 해서 보내라고 하니, 그제야 제대로 사과하면서 해당 직원에게 이 문제를 말했고, 교육을 다시 시킬 거라는 답을 받았다.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괌 니코 (Nikko) 호텔 비추천, 호텔 컴플레인  ⓒ Photo By 소행 

 

 

 

사과 메일을 받아도 이미 괌에 대한 기억은 안좋아졌고, 저 메일을 보내고 기다리고 또 메일을 보내기 위해 버린 시간과 스트레스는 말할 수도 없다. 그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고 싶지만, 그 보상보다도 이 후기를 보고 기분 좋게 여행 갔다가 나처럼 좋은 여행의 기억이 나쁘게 바뀌지 않았으면 하기에 이렇게 후기를 적었다. 이런 서비스를 주는 호텔이라면 이용하지도 않았을 거고, 가격이라도 저렴했으면 싼 호텔이 그렇지 뭐- 하고 넘기기라도 했을 테지만 괌에서 내놓으라는 호텔에서 이런 서비스라니. 개념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는 없다. 

 

어떤 호텔을 이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혹 괌에서 갈 호텔을 찾고 있다면, 혹 이 곳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굳이 같은 돈 내고 최악의 서비스를 자초해서 받을 이유는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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